
김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문명의 급변으로 인한 개인주의, 물질 만능주의 속에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시는 사막의 오아시스이며 사람의 가슴에 심는 한그루의 나무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시를 읽지 않는 사회는 죽은 사회라고 하는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시의 많은 유익성에서도 불구하고 시를 읽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하니 안타까운 마음이다"라며 "현대인들 마음 속 문학의 갈증에 다시금 불이 붙어 시집을 꺼내 읽고 한 줄 시를 쓰게 되는 계기가 되는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학을 사랑하는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상동수련원에서 개최되는 2017 보령머드축제와 함께 하는 '제4회 보령해변시인학교(학교장 김유제 시인)'는 국내 축제 중 유일하게 '2015 글로벌 럭셔리 어워즈'를 수상한 보령머드축제를 알리고 문학 체험을 통해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사)한국문인협회 보령지부(지부장 김유제 시인)가 주최, 주관하고 충남 보령시, 보령교육지원청, 한국중부발전이 후원했다.
탤런트 정흥채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보령해변시인학교는 문정희 시인의 '시의 세계, 시인의 세계' 특강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시인인 이승하, 이재무, 공광규 시인의 '지방문학의 활성화'란 주제의 열띤 문학토론이 펼쳐젔다.
또한 시인들의 문학토론 이후에는 김영철 한의학 박사의 '시낭송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소통'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했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손해일 (사)국제PEN 한국본부 이사장이 '세계를 향한 지방문학'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제4회 보령해변시인학교 참가자 200여명 전원에게는 1박 2일 숙박 및 기념 머드티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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