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5 (목)

  • 흐림동두천 9.6℃
  • 흐림강릉 13.3℃
  • 서울 9.9℃
  • 흐림대전 12.6℃
  • 박무대구 7.9℃
  • 구름많음울산 10.8℃
  • 박무광주 11.0℃
  • 박무부산 13.1℃
  • 맑음고창 12.4℃
  • 맑음제주 11.9℃
  • 흐림강화 6.7℃
  • 구름조금보은 8.4℃
  • 구름많음금산 8.1℃
  • 맑음강진군 9.6℃
  • 구름많음경주시 6.3℃
  • 맑음거제 13.0℃
기상청 제공

정치일반

진선미 "검시관 제도 도입…변사자의 사망 원인을 밝히는 것, 국가 존재 이유"

사회적 갈등 해소 위해서도 검시제도 전면 개선 필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타살일까, 자살일까? 자살로 종결됐음에도 왜 유족들은 타살이라고 주장할까? 변사의 경우 사건 발생 초기부터 망자와 유족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죽음의 원인을 국가가 제대로 밝혀야 한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동갑/국토교통위원장)은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검시관 제도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검시관법 필요성에 관한 1차 토론회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의문사 피해 유족들의 목소리를 통해 검시관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년에 3만여건 이상의 변사사건이 발생하고 있지만, 현재 국립과학수사 기관의 법의관은 30여 명에 불과하며 이를 법적으로 보장하는 독립적인 법률도 없는 상황이다. 또한, 검시가 필요해도 검시 대상에 대한 명문 규정조차 없어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변사사건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진선미 의원은 지난 국회에서부터 검시관이 갖춰야 할 자격과 직무, 검시관 양성에 대한 사항, 검시연구원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검시관의 자격과 직무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한바 있고, 행정안전위원회 의정활동을 통해 미궁에 빠진 변사사건을 제도적으로 국가가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왔었다.

이번 토론회는 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 김희수 변호사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제1발제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교실 김장한 교수가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이후 검시관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발제했으며, 제2발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양경무 검시과장이 '한국의 검시 제도와 개선 방향'을 제안하고, 제3발제는 경희대 로스쿨 국제인권법센터 원장 최광준 교수가 '의문사진상규명의 교훈과 검시관법 제정의 책무'를 발표했다.

또 허영춘 전 군 의문사협의회 회장과 고상만 군 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 허환주 프레시안 기자, 배상훈 프로파일러, 법무부 형사법제과 추창현 검사, 이종규 경찰청 과학수사담당관, 송근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 과장, 박성민 행정안전부 법무담당관,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배홍철 사무관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진선미 의원은 이날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억울한 죽음을 목격해 왔다"며 "전쟁으로 인한 집단학살사건은 물론 민주화 과정에서 정권의 유지를 위해 묵인되거나 자행되어 온 의문사, 군대 안에서의 의문사, 미궁에 빠진 변사 등 자살인지 타살인지, 사망원인을 알 수 없는 죽음들이 존재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어 "오늘 토론회는 검시관 제도가 왜 필요한지 사회적 논의를 하고자 하는 출발점"이라면서 "예기치 않은 사고나 재난으로 죽음에 이른 변사자의 사망 원인을 밝히는 것은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와 같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그러면서 "토론회 이후로도 다양한 의견들을 청취하면서 각 부처별로 분산된 사망의 원인 규명을 위한 제도들을 모아서 21대 국회에서는 검시관법을 통과시켜서 더이상 망자와 유족들이 억울함을 겪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진선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박완주 의원이 공동 주최하며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한법의학회가 주관했다.

또 4,9통일평화재단과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 민주사회를 위한변호사모임 과거사청산위원회, 민주주의법학연구회, 형제복지원대책위, 순직군경부모유족회 등 시민사회도 공동으로 참여했다.

i24@daum.net
배너
[아시안컵]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 제압...3일 호주와 8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극적으로 꺾고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올랐다.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조규성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후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를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12시 30분 카타르 알 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사우디를 상대로 깜짝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영권, 김민재, 정승현이 중앙 수비를 맡았다. 대신 조별리그에서 줄곧 선발로 나섰던 조규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손흥민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사우디의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중반 손흥민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26분 김태환이 후방에서 손흥민에게 한 번에 긴 패스를 투입했다. 이를 절묘한 트래핑으로 받아낸 손흥민이 상대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이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나눔으로 희망을 잇는 사람들’…희망브리지, 특별한 나눔 '희망어스' 캠페인 추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재난 피해 이웃과 재난 위기 가정을 지원하는 신규 기부 캠페인인 '희망어스'를 전개한다고 5일 밝혔다. 희망어스는 나눔으로 '희망을 잇는 사람'을 상징하는 기부 캠페인으로 희망스토어, 희망패밀리, 희망컴퍼니로 구성되어 있다. ▲희망스토어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이 월 약정액 2만 원 이상 ▲희망패밀리는 각 가정에서 월 약정액 3만 원 이상 ▲희망컴퍼니는 소기업 등에서 월 약정액 20만 원 이상을 후원하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희망어스 캠페인을 통해 후원한 기부금은 연말정산 시 개인 및 사업자는 소득금액의 30% 범위 내, 법인은 10% 범위 내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희망어스 캠페인 사이트 (www.hopeus.kr) 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캠페인에 참여하면 나무명패, 후원증서 등 각종 키트도 받을 수 있다.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은 "우리 주변의 재난 피해 이웃을 돕는 희망어스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라며 "희망브리지는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표 "현행 준연동제 유지 결정"...통합형비례정당도 준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4월 총선 비례대표 제도를 현행인 준연동형으로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위성정당 창당에 대응하기 위해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5일 오전 광주를 방문해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이와 같이 선거제 개편 입장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준연동제는 불완전하지만 소중한 한걸음"이라며,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준연동제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위성정당'과 관련해서는, "정권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병립형 비례를 채택하되, 권역별 비례에 이중등록을 허용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했지만 여당이 소수정당 보호와 이중등록을 끝내 반대했다"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지만, 반칙이 가능하도록 불완전한 입법을 한 것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같이 칼을 들 수는 없지만 방패라도 들어야 하는 불가피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하여 주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