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02 (월)

  • 맑음동두천 12.1℃
  • 맑음강릉 16.6℃
  • 맑음서울 13.4℃
  • 맑음대전 15.1℃
  • 구름많음대구 15.2℃
  • 구름많음울산 16.0℃
  • 구름많음광주 15.3℃
  • 흐림부산 14.3℃
  • 구름많음고창 14.7℃
  • 흐림제주 16.0℃
  • 맑음강화 13.6℃
  • 맑음보은 13.7℃
  • 구름많음금산 13.8℃
  • 흐림강진군 15.8℃
  • 흐림경주시 ℃
  • 흐림거제 14.7℃
기상청 제공

전 경기도의원 윤영창 수필가, 수필집 '노을빛으로 그린 단상' 펴내

URL복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포천 등지에서 평생 공직생활을 하다가 도의원에 당선돼 선출직으로 몸담아오던 윤영창 전 경기도의원이 수필가로 화려하게 변신해 첫 수필집을 '노을빛으로 그린 단상'을 펴냈다.

윤 수필가가 쓴 글에 직접 사진을 편집하거나 삽화를 그리고 캘리그라피까지 써넣어 그의 종합예술 능력을 보여주는 책으로 바쁜 공무에도 다양한 소질을 계발해 선보였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긍정적인 생각'이란 제목으로 편집됐으며 그가 평소에 어떤 마인드로 세상을 살아왔는지 잘 보여주는 글들이 들어있다.

2부는 '마중물'이란 제목으로 편집됐으며 그가 생각하는 자연과 동식물 등에 대한 관점을 통해 서민의 삶을 조명한다.

3부는 '만족할 줄 아는 삶'이란 제목으로 편집됐으며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에 대하여 설득력 있게 예를 들며 서술하고 있다.

4부는 '여유 있는 사람' 이란 제목으로 공무원이나 선출직 의원으로 그간 만난 민원인이나 주민과의 만남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함께 살아가려는 사랑 정신이 짙게 묻어나온다.

5부는 '삶의 여유'란 제목으로 이제 정년퇴임해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마음 자세를 썼다.

윤 수필가는 자서를 통해 "책 한 권 집필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 뜻이 이뤄져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며 "젊었을 때 내게 달콤한 향기로만 기억되던 일상생활이 장년의 나이가 되어 온갖 일을 겪으면서 참고 살아야 한다는 과묵한 습관에 둔감해져서 그런지 감성적이고 섬세한 표현이 사라지고 무미건조한 문장으로만 이뤄져 부끄러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윤 수필가는 이어 "추운 겨울에 숨어 있는 봄이 기다려지듯 살아 숨 쉬는 기쁨을 맛보면서 더러는 나 자신이 알지 못했던 잠재된 능력을 발휘해 직접 제목부터 삽화 그림까지 내 손으로 그려가며 편찬에 대한 성취감으로 마음에 위로를 받는 것도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고 책을 펴낸 마음을 겸손하게 피력했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이 수필집은 윤영창 작가가 오랜 공직 생활과 경기도의회 의원이라는 선출직에서 한 자연인으로 되돌아와 쓴 책으로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밝게 보려는 마음의 돋보기다"라며 "윤 수필가의 수필을 소화하면 깨달음을 얻게 되고 그윽하고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이 생긴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이어 "그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열심히 도전해왔는지를 잘 보여주는 이 책은 침체된 지역사회와 은퇴자들에게 새로운 전환기를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윤 수필가는 1948년 경기도 포천에서 출생하여 계간 '스토리문학'으로 등단하였으며 지방행정직 부사관으로 정년퇴임해 경기도의원에 당선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 경기도 북부 도의원협의회 회장, 경기도철도정책자문위원, 포천중일고총동문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포천시지방행정동우회 회장,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자작나무 수필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통령 표창과 함께 옥저근정훈장, 대한민국미래경영대상 등을 수상했다.

i24@daum.net
배너
[詩가 있는 아침] 오숙희 시인의 '아버지의 공깃밥'
아버지의 공깃밥 - 오숙희 시인 아버지는 한낮의 허기도 잊으시고 구슬 같은 들깨를 함박 고무래질한 뒤 식탁 앞에 앉으셨다 식탁에 반찬 몇 가지 꺼내놓고 간도 보지 않은 국 한 수저 밥술을 뜨시고 아버지는 허공에 대고 말을 잇는다 "시래깃국이 참 맛있구나" 콩자반처럼 둥글게 살아온 발걸음 사이 주름진 길을 질척이는데 꾸역꾸역 씹어보지만 한 모금 모이를 쪼듯이 젓가락이 한가한 철길처럼 놓여 있다 아버지는 천정을 보며 눈에 호수를 만드셨는지 양 볼에 주르르 흐르는 물이 밥상 위 마른 가지 물 대듯 쏟아지신다 이것도 먹어 봐 인삼은 여기 많이 있는데 먹어 봐라 아버지의 공깃밥이 줄어들수록 딱딱한 밥알이 무릎 위에서 내 얼굴을 올려보고 있다 - ‘나루포엠(NARU POEM)’ 창간호 중에서 ■ 감상평 오숙희 시인의 '아버지의 공깃밥'이 그리고 있는 이미지는 담백하다. 또한 애잔하다. 천만번 불러도 더 부르고 싶은 아버지는 한낮의 허기도 잊으시고 구슬 같은 들깨를 함박 고무래질한 뒤 식탁 앞에 앉으셨다. 그는 국 한 수저 밥술을 뜨시고 허공에 대고 말을 잇는다 "시래깃국이 참 맛있구나" 콩자반처럼 둥글게 살아온 주름진 길을 질척이는데 젓가락이 한가한 철길처럼 놓여 있다


배너

포토리뷰


사회

더보기
법무법인 광장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 관련…허위 보도, 민·형사상 책임 물을 것"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최근 복수 매체가 국내 굴지의 방산업체인 일광그룹의 이규태 회장과 관련해 보도한 가운데 허위보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회장의 변호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유) 광장(담당변호사 이종석·이인수)은 30일 최근 언론에 노출된 허위 보도를 비판하면서 "지금이라도 공정한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과 반론을 제대로 게재해 달라"고 요청했다. 법무법인 광장은 이날 최근 복수 매체의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해 "확인할 수도 없고 확인된 바도 없는 허위 사실들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귀사의 명예에도 상처가 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광장은 이어 "귀사는 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방송기관으로서 공정한 취재와 보도를 위하여 분명하고 확인된 사실에 대해서 보도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일갈했다. 광장은 "취재원에게 반론권 부여는커녕 사실 확인도 없는 허위 보도에 따른 명예훼손과 수백억 원에 이르는 투자유치 등 사업이 결렬될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작심 비판을 이어갔다. 광장은 "귀사 및 일부 언론에서 아무런 사실 확인도 없이 타 언론보도를 인용하거나 사실과 전혀 다른 보도를 함으로 인해 이규태 일광그룹

정치

더보기
김진애 의원, '국회시민광장' 제안…"여의도 면적 1/8 국회, 시민의 소통폭은 8m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비례대표, 도시계획박사)은 30일 열린 국회사무처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문에 '국회시민광장'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담장 철거와 국회 출입, 잔디마당 등 국회 공간 개방에 대한 문제는 오랜 시간 동안 지적되어왔다. 17대 총선 공약으로 당시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국회 외곽 울타리 2.5km 철거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과 우원식 의원 또한 17대 국회에서 담장 철거를 주장했다. 20대 국회 들어서는 바른정당이 여야 의원 26명과 함께 '국회 담장 허물기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는 한편 당론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또한 2016년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표결 일을 앞두고 국회 정문 앞 집회를 허용하며 "국회는 민의의 전당입니다. 어느 때라도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2018년 헌법재판소는 국회의사당 100m 이내에서 집회를 전면 금지하고 있던 집시법 제11조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된 집시법 개정안은 집회와 시위를 할 때 각 기관의 기능과 안녕을 침해할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