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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권영세 안동시장 민주당 공식 입당…"무소속 한계 절감, 주요 현안 해결하겠다"

"무소속 한계와 설움 여러 영역에서 맛봤다" 토로
안동형 지역주도 뉴딜위한 안동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5대 중점현안 제시

(안동=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권영세(67) 경북 안동시장이 14일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입당했다.

권 시장은 오전 11시 민주당 경북도당을 찾아 입당 원서를 냈다. 경북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에 이어 두 번째 민주당 현역 기초단체장이 됐다.

권 시장은 장세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장세용 구미시장, 김위한 안동예천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박태춘 경북도의원, 정복순·이경란 안동시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직접 작성한 입당원서를 장세호 경북도당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입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당정치는 민주정치 역사에서 결코 회피할 수 없는 제도"라며 "무소속의 한계와 설움을 딛고 새로운 시대변화와 안동발전을 위해 오랜 시간 불면의 밤을 보내며 고심한 끝에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어 "시정을 맡은 민선 5기와 6기 과정에서 당정 협력을 거쳐 여러 분야에 대형 숙원사업을 펼쳐 놓았지만 2018년 시작한 7기부터는 무소속으로 시민 성원과 지원으로 오로지 감당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우리 정당 정치는 마치 기차를 떠받치고 있는 레일과도 같은 결코 회피할 수 없는 제도라는 점을 지난 2년여간 뼈저리게 절감했다"며 "무소속 한계와 설움을 여러 영역에서 맞보는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그러면서 "안동시가 도청신도시와 본격적으로 동반성장하는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경북의 행정수도로 가기위해 적극적인 지원약속과 실현방안을 이끌어내겠다"며 생명그린밸리 안동 국가산업단지 조성, 중부내륙선(점촌~안동) 철도건설,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 안동 역사부지 매각 건의, 안동 원도심~도청 신도시간 직행로 건설 등 안동시 주요 10대 현안사업 중 5대 과제를 우선 제시했다.

장세호 경북도당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권영세 안동시장이 얼마나 고심이 많았을지 짐작이 된다"며 "안동시민의 염원과 지역 발전을 위해 용단을 내려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입당을 계기로 더욱 발전하는 안동, 새롭게 변화하는 경북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장 도당위원장은 이어 "한국형 뉴딜에 발맞추어 경북도당에서 '가칭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K-뉴딜 기획단'을 구성하고자 한다"며 권영세 안동시장이 주도적으로 역할 해 줄 것을 제안하고 이에 권시장이 공감함에 따라 경북의 미래 발전을 위한 K-뉴딜 사업도 탄력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 시장은 또 무소속 시장으로 당선하고부터 문재인 정부와 집권 여당에서 안동시 대형 현안을 시원하게 추진하겠다는 협력 제안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지역 발전에 새로운 청사진을 찾는 과정에서 무소속 한계를 넘어서고 안동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견뎌내야 한다고 결심했다"며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게다가 안동시가 경북 행정수도로 나아가기 위해 중요하고 굵직한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 약속과 실현 방안을 끌어내겠다고 했다.

권 시장은 또 "생명그린밸리 안동 국가산업단지 조성, 중부내륙선(점촌-안동) 철도 건설,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 등 주요 현안에 중앙정부와 집권 여당 특급 지원과 협력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1977년 제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영양군수, 안동시 부시장, 대구시 행정부시장 등을 지냈다.

그 뒤 2010년과 2014년 안동시장 선거에서 각각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당선했다. 2018년 6·13 지방선거 때는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 다음은 권영세 안동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발표문 전문.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당원여러분!
안동시장 권영세입니다.

저는 오늘 날짜로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입당을 합니다. 이에 제가 생각하는 입당 관련 소회와 함께 새로운 안동시 발전 방향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2010년부터 시민의 하염없는 사랑과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안동시장의 책무와 의무를 수행하여 왔습니다. 특히 2018년 6월에는 재선에 이어 다시 삼선으로 마지막 안동시장직의 소임을 맡겨주셨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아낌없는 성원과 책무를 맡겨주신 은혜를 갚는 길은 오로지 전임 시장님들이 축적해 놓은 안동발전의 기본토대를 기반으로 더 큰 발전, 더 안동다운 안동을 앞당기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믿어왔습니다.

안동시정을 맡은 5기와 6기 과정에서는 당정협력을 거쳐 여러 분야에 걸쳐 대형 숙원사업을 펼쳐 놓았지만, 2018년 시작된 7기부터는 무소속으로 시민의 성원과 지원으로만 오로지 안동시정을 감당해 왔습니다.

그간 언론에서 종종 비추어져 왔다시피 무소속의 한계와 설움을 여러 영역에서 맛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민주정치 역사에서 정당정치는 마치 기차를 떠받치고 있는 레일과도 같은 결코 회피할 수 없는 제도라는 점을 지난 2여 년 간 뼈저리게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무소속 시장으로 당선된 직후부터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으로부터 우리시의 대형 현안사업을 시원하게 추진해 주겠다는 협력 제안을 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2018년 6월 시장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이 되었다는 점이 마음에 크게 걸렸습니다. 혹시나 무소속 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밤낮으로 눈물 흘리며 성원해 준 많은 지지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을까, 하는 인간적인 미안함도 컸습니다.

하지만 시대정신이 변화와 함께 지역발전의 새로운 청사진을 찾는 과정에서 무소속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결단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불면의 밤을 보내며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오직 안동시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공적인 사람이고 사회적 존재 이라는 점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제 하나를 희생양으로 삼아 우리시가 더욱 발전할 수만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견디어 내어야 한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당원 여러분!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입당을 하면서 새로운 안동발전 방향과 관련한 몇 가지 숙원사업에 대해 밝히고자 합니다.

경북신도청이전과 신도시건설을 설계하던 당시의 기존 웅부안동 건설방향은 경북신도청이 실제로 이전해 온 이후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당시의 웅부안동 재건론은 이제 새로운 사회정치적 환경을 맞아 그 발전 방향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턴 안동시가 도청신도시와 본격적으로 동반 성장하는 상생의 길을 즉각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안동시가 경북의 행정수도로 가는 길이 그 해답이었습니다.

경북의 행정수도로 성큼 나아가기 위해 중요하고도 굵직한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약속과 실현방안을 이끌어내겠습니다.

마침 지난 7월14일 문재인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종합계획을 발표하였고, 이에 부응해 경상북도에서도 9월7일 경북형 뉴딜 3+1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시대적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적극 부합하는 안동형 지역주도 뉴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사실 지난 몇 개월 동안 안동시는 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선정 ▲경북 HEMP기반 바이오산업 규제자유특구를 성취하였습니다.

이에 한국형 뉴딜종합계획과 연계해 안동시의 주요 10대 현안사업 중 5대 과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도록 할 것입니다.

첫째, 생명그린밸리 안동 국가산업산지 조성입니다. 이는 22개 의료용 대마 특구 기업들이 직접 투자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용 대마·백신 전용 안동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요약될 것입니다. 둘째, 중부내륙선(점촌~안동) 철도건설입니다.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중앙정부가 추가 검토사항으로 분류된 사업입니다. 중북내륙선 점촌에서부터 신도청~안동구간을 제4차 국가철도망에서 확정 받아 내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셋째, 지난 50년간 주민의 재산권을 제약해 온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를 이루어내겠습니다.

넷째, 안동역 이전에 따른 안동역사부지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매각을 건의해 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원도심과 신도시의 상생발전과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원도심↔도청 신도시간 직행로 건설을 해 낼 것입니다.

이미 이러한 주요현안 과제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경북도당, 주요 중앙부처와 여러 각도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으로 일괄하고자 합니다.

산적한 안동지역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중앙정부와 집권 여당의 특급 지원과 협력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모든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에 예방과 방역, 치유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와 시민들이 합심하여 어려운 사태를 꼭 이겨내고야 말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의 부족한 부분은 질책해 주시고 또한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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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시인협회, 오는 17일 '세미나·시상식·출판기념회'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내 대표 시단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제갈정웅)가 오는 12월 17일(수)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다리소극장에서 '2025 세미나·시상식·출판기념회'를 연다. 한국 현대시의 역사적 궤적을 되돌아보고, 신진 창작자들과 청년·청소년 문학도들에게 새로운 문학적 동력을 제공하는 자리다. 협회는 "한국 현대시가 축적해온 시간의 지층과, 새로운 세대가 열어가는 미래의 장이 만나는 '문학적 경유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윤숙·김종문 시인 연구'로 문 여는 제1부 세미나 행사는 제1부 세미나로 문을 연다. 올해 세미나는 '한국현대시인협회 역사와 시인 2'를 대주제로, 한국 현대시의 뿌리와 계승을 다시 짚는 자리가 된다. 첫 발표자인 김경식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사무총장은 한국 근대 여성 지식인의 상징적 존재인 모윤숙(1908~1990) 시인을 다룬다. 모윤숙의 시세계는 1930년대 근대 문학의 격변기 속에서 여성 주체성·국제적 감각·민족적 정념이라는 세 축으로 형성되었다. 초기 시에서는 근대적 고독과 자의식, 개인적 감정의 섬세한 결이 돋보였고, 이후에는 자유주의적 시각과 국제적 이슈를 작품 속에 투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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