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소금물 관장(항문을 통해 약물을 주입하는 의료행위) 불법 시술로 목사 부부가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지난 2011년 사망한 야구선수 고(故) 최동원도 대장암 투병 중에 소금물 관장 치료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성기 시절의 최동원 선수의 모습./미래일보
5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2007년 대장암 진단 뒤 투병생활을 하던 최동원이, 2010년 12월 A교회 목사 조모씨 부부에게 소금물 관장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목사 부부는 지난 6년 동안 '소금물로 관장하면 불치병이 낫는다'고 9박 10일간 의료 캠프를 열어 무면허 의료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최동원을 비롯해 20여명이다.
최동원은 소금물 관장을 받을 당시 소금물과 간장 외에는 다른 음식이나 처방받은 약을 먹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동원은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거두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80년대 최고의 투수다. 지난 2007년 갑작스러운 대장암 판정을 받은 그는 4년 뒤인 2011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5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2007년 대장암 진단 뒤 투병생활을 하던 최동원이, 2010년 12월 A교회 목사 조모씨 부부에게 소금물 관장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목사 부부는 지난 6년 동안 '소금물로 관장하면 불치병이 낫는다'고 9박 10일간 의료 캠프를 열어 무면허 의료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최동원을 비롯해 20여명이다.
최동원은 소금물 관장을 받을 당시 소금물과 간장 외에는 다른 음식이나 처방받은 약을 먹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동원은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거두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80년대 최고의 투수다. 지난 2007년 갑작스러운 대장암 판정을 받은 그는 4년 뒤인 2011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이와 함께 최 씨가 숨지기 9달 전 소금물 관장 캠프에 나타난 현장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영상에는 살이 많이 빠진 수척한 최 씨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고 최동원 씨는 이들의 말을 믿고 9박 10일 동안 소금물 관장을 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4일 의료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 강동구 A교회 목사 조모(56)씨 부부와 교회 관계자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2010년부터 한 달에 한 번꼴로 9박 10일 동안 불치병을 치유한다며 캠프를 열어 무허가 의료행위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장건섭 기자 i2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