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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점열 작가, 고향을 그리워하며 써 내려간 자전적 소설 '한 편의 시를 위한 이야기' 출간

실험정신 가득한 글쓰기 철학으로 시와 소설의 경계를 넘나들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담을 하나의 시처럼 엮어 정겨운 고향 풍경을 그대로 재현한 소설이 출간됐다.

북랩은 시적 표현을 사용한 독특한 구성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녹여낸 자전적 소설 '한 편의 시를 위한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은 우리 삶에서 흔히 접하는 친근한 일화들을 주제로 삼으면서도 개성 있는 글쓰기 방식을 고수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향, 어린 시절, 가족 등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담았지만 틀을 깨는 구성, 전개, 묘사로 기존 소설과 차별성을 가진다.

또한 일본의 하이쿠를 연상케 하는 5줄로만 이루어진 짧은 이야기를 '5줄 소설'이라고 이름 붙여 저자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확장한다. 저자는 궁극적으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이러한 형식적 실험을 통해 문학 작품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저마다의 고유한 시선을 가지게 되기를 고대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됐다. 먼저 '한 편의 시를 위한 이야기'는 7개의 중심 사건과 그 배경을 설명하는 17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졌다.

이 이야기들은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돼 독자에게 주인공 '나'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 준다. '시와 작가'에서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작가가 된 '나'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의 다양한 풍경을 64편의 시로 풀어낸다. 마지막으로 '검도 기행'에서는 글쓰기와 함께 '나'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인 검도를 통해 삶을 대하는 태도를 가다듬는다.

작가 김점열 씨는 자신만의 확고한 글쓰기 원칙을 "글을 쓰는 방법을 배우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가로서 투박하고 거칠어도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지닌 글을 쓰기 위해 형식이나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소설은 그런 원칙 아래 어린 시절의 경험담을 기존의 소설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형식으로 엮어낸 것이다.

그는 왜곡되지 않는 글쓰기 방법을 고민하며 집필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 편의 시를 위한 아홉 편의 산문'(을지서적, 1994)와 '저잣거리의 현자'(좋은땅, 2010)가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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