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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순 시인 첫 시집 '계절 사이에 길을 놓다' 출간

희망의 꽃을 군락으로 피우는 미학의 시어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상처받은 영혼에 명약을 쥐어주는 따뜻한 시선의 김화순 시인이 첫 시집 <계절 사이에 길을 놓다>(그림과 책126면)를 최근 출간 했다.

김화순 시인은 서문에 "시의 앞에는 숲이 있고 시의 뒤에는 사막이 있다"는 말이 시인의 시훈(詩訓)이라 한다. 첫 시집을 펴내는 시인의 시를 끄는 미학이 신비롭다. 시집 <계절 사이에 길을 놓다>는 과학의 논리가 아닌 시학에서만 존재하는 공간의 가시화다. 아인슈타인의 양자론에서도 거론된바 없다.

무릇 시인이란, 바람에 흔들리는 꽃의 존재가 되는 것이다. 말을 비껴가고 귀의 문을 닫고 고요를 걸어가며 시를 창작하는 것이다. 김화순 시인은 ‘나‘를 보면서 ’자연’을 본다. 동시에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된다. 천천히 그리고 움직이는 세상의 모습을 본다.

시인이 보는 이 땅의 날씨는 늘 나빴다. 대지 위에 닿을 듯 하던 눈발은 바람의 세찬 거부에 다시 공중으로 날아갔다. 하늘과 지상 그 어디에도 눈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김화순 시인의 언어는 잠언의 기도다. 마치 성직자가 40일 금식기도를 마치고 일어서는 마음이다. 시인은 지상의 날씨가 시인의 탓이라도 된 양 날씨를 위하여 참회하듯 시를 쓰고 있다.

날카로운 말들이 콕콕 박혀도/ 가슴 아프지 않게 하소서/ 그래서 가슴에 갑옷을 입히는 중이라고// 상처 난 곳에 소금을 뿌리더라도/ 그 쓰라린 아픔과 고통을/ 감당하는 것이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비워내고 내려놓아야/ 비로소 여유로운 시선으로/ 감동의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기도를 하게 하소서/('기도' 전문)

시인의 언어는 무척 낮은 음성이면서 절제의 성찬이다. 해설을 한 최창일(시인. 이미지 문화 학자) 교수는 "마치 꿀벌이 1kg의 꿀을 만들기 위해 560만 개의 꽃송이를 찾아나서 듯, 언어의 길을 찾고 있다"며 "시인이 만든 언어의 건축은 백자를 만드는 토기장이의 긴장과 다르지 않다. 시인의 언어는 1200도를 넘는 고열이 내재된다."고 말한다.

시집 1부 '바람 속에 듣는다', 2부 '계절의 춤, 영혼의 음성', 3부 '고독한 성찰과 불안한 극장', 4부 '이미지를 읽는 다는 것', 5부 '시대를 위하여, 추억으로' 구성되었다.

시인이 자연과 자연 사이에서 신과 인간의 미묘한 관계에 길을 놓고 있다. 그것이 인간이 가는 길이라 믿고 있다.

기쁠 때, 막막할 때, 사랑하고 이별할 때. 외로울 때는 시인의 시집을 펼친다면 위로가 되겠다.

김화순 시인은 월간 '시사문단'을 통해 시로 등단, 현재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한국시사문단낭송가협회 회원, 빈여백 동인, 한국문인협회 및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회원,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 작가 북한강문학제 추진위원, 뜨락예술문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시사문단 시낭송, 시인교실 시낭송 강사를 역임했다.

빈여백동인문학상 및 풀잎문학 대상, 한국시사문단시낭송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봄의 손짓>, <토씨>, <마음의 등불을 켜다> 외 다수의 공저가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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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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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개혁행동마당' 등, "직접민주제 초특급도입 등 개헌공약후보 나와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 80주년을 3개월 앞둔 지난 15일(목)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개헌개혁행동마당' 주최 및 9개 시민단체 연대협력 아래 '국민연대' 등 36개 시민단체가 '제7공화국 수립 관련 공개질의와 직접민주제 도입 등 개헌일정 공약촉구 기자회견'을 주관하고 21대 대통령 후보 7인 전원에게 "차기정부 최고중요 정치과제와 제7공화국 수립방안을 각각 밝혀라"며 "직접민주제 도입 등 국민주권보장 부분개헌과 주권재민 연성헌법 전환일정을 공약하라"고 요구했다. 이근철 '국민연대' 상임대표 등 참여단체 대표들은 기자회견문을 순차적으로 낭독하면서 "지난 5월 9일 민주당을 비롯한 5개 정당이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약칭 광장대선연대 또는 광장연대)와 함께 이재명을 광장후보로 지지하면서 "대선 후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통해 국민참여형 개헌을 임기 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왜 10대 공약에 포함하지 않았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그밖에도 이들 대표는 “거대양당을 비롯한 원내정당은 우리의 애국애민 정신을 철저하게 외면하여 조기대선과 부분개헌 동시실시는 현실적으로 물거품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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