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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제56회 한국문학심포지엄'···19~20일 평창서 개최

'한국 현대문학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전국에서 문인 250여 명 참가

(평창=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 세계인의 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한국 현대문학의 역할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9일 전국 문인들이 강원도 평창에 모였다.

'제56회 한국문학심포지엄'이 이날 오후 휘닉스평창 한화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문효치)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강원지회(지회장 김양수)와 평창지부(지부장 조영웅)가 주관, 강원도, 평창군, (사)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 문화체육관광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강원도민일보, KBS 춘천, MBC 춘천이 후원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 현대문학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약 250명이 참가한 가운데 19일~20일 이틀간 펼쳐진다.

개막 첫날인 19일 오후 3시 30분 휘닉스평창 한화리조트 그랜드홀에서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상임부이사장의 사회로 열린 식전행사에서 문효치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현대문학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라는 주제가 말해주듯 제56회 한국문학심포지엄을 평창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국민들에게 동계올림픽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시켜주는 좋은 기회기 될 것"이라며 "평창은 동해와 가까운 풍광이 수려한 곳으로 문학작품 속의 배경으로 유명하기도 한 이곳에서 전 세계 체육인이 모여 기량을 겨루게 된 것은 평창의 보람이자 우리 모두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이어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 심포지엄을 통해 문학과 체육이 한데 어우러져 탐스러운 꽃을 피어낸다면 동계올림픽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문학은 어떠한 소재라도 담을 수가 있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끝으로 "체육 분야도 마찬가지로, 특히 동계올림픽은 산악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산과 눈 그리고 체육인을 대상으로 한 소재가 매우 풍부 하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체육을 다룬 훌륭한 작품이 많이 나오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축사를 통해 "오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한국문학심포지엄이 평창에서 개최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고 밝혔다.

심 군수는 이어 "오늘 행사 일을 기점으로 이제 올림픽 개최가 113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모두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된 내용으로 진행되는 만큼 올림픽의 성공 개최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심 군수는 끝으로 "그런 의미에서 우리 현대문학을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접목하는 이번 행사에 말로 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한국문학의 발전을 통해 지역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문인들이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양수 한국문인협회 강원지회장은 환영사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많은 행사들이 강원도는 물론 전국 방방곡곡에서 개최해 왔으며, 폐회하는 그날까지 개최될 예정인 걸로 알고 있다"며 "강원문인협회에서도 심포지엄, 시화전, 작품집 발간, 노랫말 공모, 편지쓰기 공모 등 각종 행사를 매년 열어오면서 성공기원 행사에 동참해 왔다"고 밝혔다.

김 지회장은 이어 "평창은 인구 4만 3천여 명에 지나지 않는 강원도 시골의 작은 마을에 불과했지만 2011년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세계인의 입에 오르내리며 눈부시게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2018년 2월, 타오르는 성화가 세상을 밝히는 날, 세계인의 함성과 함께 평창은 축제의 도시, 만남의 도시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인체의 생체리듬에 가장 적합한 고도(高度)에 자리 잡은 Happy 700 평창은 노화를 지연시키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게 해주는 젊음의 도시"라며 "평창에 머무는 시간은 비록 이틀(2일)에 지나지 않지만,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시면서 그만큼 젊어지시고 올림픽 시설을 미리 둘러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영웅 한국문인협회 평창지부 회장도 환영사에서 "오래 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이루어지는 알펜시아에 모시고자 노력하였으나 어렵더니 오늘 경기의 일부가 진행되는 이곳에 문인들을 모시게 되어 기쁘다"며 "올림픽을 말하면서 왜 문화와 문학을 제일 먼저 떠 올릴까요?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이런 것을 함께 생각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조 지회장은 이어 "맑고 투명하게 물들어 가는 가을 숲이 아름답다"며 "문학도 곁에 있는 사람에게 손 내밀고 물들어 갈 때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조 지회장은 끝으로 "전국 각지의 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문학의 역할을 모색하는 행사를 열게 돼 뜻 깊다"며 "평창이 축제와 만남의 도시로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문인들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시낭송이 진행되었는데, 강선녀(한국문인협회 평창지부 회원)씨가 조영웅 시인의 시 '세상의 빛으로 사랑으로'를, 한태선(한국문인협회 강원지회 회원)씨가 이효석 작가의 시 '만월'을, 피기춘, 김영옥(한국문인협회 낭송위원회 위원)이 강재현 시인의 시 '세계 속의 무대, 평창'을 낭송했다.

이어 한국문인협회 고문으로 활동하는 김시철 시인이 '한국 현대문학과 2018 동계올림픽-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이어갔다.

김 시인은 이날 평창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맞아 국내 문인의 역할과 적극적인 동참을 강조하며 올림픽 기간 동계올림픽 주제 시낭송대회 개최, 동계올림픽 경축 백일장 개최, 기념문집 간행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김 시인은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적인 겨울행사 동계올림픽이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게 된다"며 "두 번의 낙방 끝에 얻어 낸 개최 소식을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접했을 때 우리 국민 모두는 너 나 없이 환성을 올리며 만세를 불렀고, 거리로 뛰쳐나온 젊은이들은 밤이 새도록 축배를 들기도 했다. 그만큼 하계올림픽이나 동계올림픽이 갖는 의미는 컸었고, 국력과도 직결되는 소망의 대상이 아닐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시인은 '한국 현대문학과 2018동계올림픽-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몇 가지 방안'의 첫 번째로, 올림픽 개최 기간 동안 동계올림픽을 주제로 한 시낭송대회를 개최하는 일을 제안했다.

시낭송대회는 좁게는 강원도, 넓게는 전국 문인들을 대상으로 야외 경기장, 혹은 옥내 경기장 일각에서 시낭송 경연대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두 번째로, 동계올림픽을 경축하는 백일장 즉 글짓기 대회를 개최하되 초, 중, 고, 대, 일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글짓기 대회를 가짐으로써 한 층 더 잔치 기분을 돋우게 할 것을 제안했다.

세 번째로,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기념문집을 발행하는 일을 제안했다. 기념문집 간행이야말로 일생일대 두 번 다시 개최하기가 어려운 모처럼의 이번 축제를 영원토록 보존하기 위한 역사적인 사료로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네 번째로, 한국문인협회는 물론 강원지회는 자체적으로 간행해 오고 있는 ‘월간문학’, ‘강원문학’지에 동 행사를 경축하는 글을 특집으로 엮어내는 일을 제안했다.

이어 이날 오후 4시부터 전상국 소설가(한국문인협회 강원지회 고문, 강원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심포지엄이 진행되었는데, 시 부문 주제발표는 양왕용 시인(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이 '한국 현대시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효석의 시와 평창 연고 시인들을 중심으로'를 발표하고, 엄창섭 시인(한국문인협회 강원지회 회원, 관동대학교 명예교수)이 토론을 맡았다.

소설부문 주제발표는 서준섭 문학평론가(한국문인협회 강원지회 이사, 강원대학교 교수)가 '이효석 소설의 전개와 <영서 삼부작>의 위치-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지역 작가 다시 읽기'를 발표하고 이영춘 시인(한국문인협회 강원지회 자문위원, 이효석기념사업회 이사)이 토론을 이어갔다.

또 수필부문 주제발표는 신길우 수필가(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상지대학교 명예교수)가 '한국 수필문학과 평창 동계올림픽-눈(雪)은 다룬 작품들을 중심으로'를 발표하고 강돈묵 수필가(한국문인협회 편집위원회 위원)가 토론을 했다.

한편 이번 행사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동계올림픽 시설과 이효석문학관, 허난설헌기념관 등을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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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김보영 작가·이수현 작가와의 대담 북토크 개최…"K-문학, 세계로 뻗으려면 더 체계적인 번역 지원 필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까지 문자는 필수 불가결의 요소다. 최근엔 오디오북 서비스로 책읽기를 대신할 수도 있지만, 오랜 과거부터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문자는 절대적 필요 수단이었다. 책을 읽기 위한 행위, 독서를 위해선 이러한 문자를 알아야 가능하기에 때때로 제약이 따르기도 한다. 모국어가 아닌 다른 나라의 문자로 쓰여있다면 더욱 그러하다. 번역은 이런 점에서 책이 지닌 한계를 넘어선다. SF와 판타지 소설 애호가라면 한 번쯤 거쳐 갔을 '왕좌의 게임', '다이버전트',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등 유수의 작품을 번역한 이수현 작가·번역가와 같은 이들로 하여금 국내 대중의 해외문학에 대한 벽이 점차 낮아진다. 번역 덕분에 전 세계의 관심을 사로잡은 K-문학도 있다.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독일 추리문학상을 수상했다. 또 SF소설가 김보영 작가의 '종의 기원담'도 한국 장르소설로는 최초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르는 등 번역을 통해 해외에 소개된 K-문학은 여타 좋은 소식을 보내오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3일 12시 30분부터 국제회의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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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통합발전위·재경익산향우회, 고향 방문 행사 진행 (익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익산시민통합발전위원회(공동 이사장 박종완·이재호)와 재경익산시향우회(회장 이강욱)가 22일 고향 익산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이종신 재경 익산향우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서울을 출발한 이강욱 회장 등 향우회원은 오전에 금마 서동공원과 금마저수지 일대 투어를 진행했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익산시 망성면에 위치한 (주)하림 본사를 견학하고 익산문화원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익산시민통합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사)익산의병기념사업회와 (사)국민주권실천운동연합, (사)익산새노인운동본부,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 (사)익산시재향군인회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후에는 익산문화원 주관으로 축하 공연 및 만찬이 진행됐다. 박종완·이재호 공동 이사장은 "언제나 변함없는 이강욱 재경익산시향우회장님의 고향 사랑과 관심, 향우회원들의 고향 방문에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 주신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익산시민과 출향민들의 뜻을 모아 지역의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화합을 이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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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의원, '이민사회기본법안' 및 '정부조직법' 발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자스민 녹색정의당 의원(재선)은 25일 '이민사회기본법안'과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자스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민사회기본법안'은 ▲이민사회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법률에 규정하고 ▲이민사회정책의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 대통령 직속 이주배경시민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으며 이민사회정책이 일관되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성안되었다. 또한 함께 발의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이민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이주배경시민청(이하 ‘이민청) 설립을 위한 법안으로 행정안전부 외청에 설치하여, 법무부 비자 및 출입국 관리업무, 각 지방정부의 다문화 정책, 여성가족부의 다문화가족정책, 고용노동부의 이주노동자 업무 등 기존에 각 부처에 흩어져 있었던 이주배정시민정책을 모아서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법안을 발의한 이자스민 의원은 "그 동안 이주민 법안 심의과정에 대한민국의 이민정책 규정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19대 국회에서 이민사회기본법안이 아쉽게 통과하지 못했지만, 21대 국회에서는 꼭 통과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자스민 의원은 이어 "저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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