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3년 창설된 세계유산도시기구(OWHC)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가진 310개 회원 도시로 이뤄져 있다. 회원국 도시에서 2년마다 세계총회를 개최한다.
경주시는 불국사·석굴암, 경주역사유적지구, 양동마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경주는 지난 2015년 10월 페루 아레키파 총회에서 스페인 코르도바, 멕시코 오를란도 등의 도시들을 제치고 2017 총회 개최지에 선정됐다.

'지역주민 참여를 통한 세계유산의 보존'이라는 주제로 세계유산도시 시장단과 전문가 15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세계총회에선 문화유산의 관리와 지역사회의 참여 방안,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사회 발전 지원 모형 등 세계유산과 시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세계유산도시의 발전적 미래를 모색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31일 오후 5시에 월정교(月淨橋)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신라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을 담은 미디어 파사드쇼, 줄타기, 태권도 시범 등이 펼쳐진다. 총회 기간 동안 경주 하이코에선 참가 도시 홍보 부스, 아·태지역 초청 전통예술공연단 민속공연, 국제 문화재 복원 기술 전시, 신라복 체험 부스 등의 부대 행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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