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들이 직접 보내준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설에서 이 후보는 3·1절 103주년을 맞이해 한복을 갖춰 입고 '유관순 열사'와 '윤봉길 의사'를 기리는 내용으로 연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국방·안보·평화에 대한 소신을 밝히며 "주변 강대국과 북한에게 할 말 하는 강한 대통령, 국격을 높이는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호소할 예정이다.
우선, 이 후보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위태로울 때마다 목숨을 던져 나라를 지킨 것은 언제나 국민이다. 국가는 특별한 희생과 헌신에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과 예우를 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한일관계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해야 한다"면서도, 특수 관계를 고려해서 역사영토문제와 사회경제 부분을 나누어서 투트랙으로 접근해야 함을 역설할 예정이다.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하다"고 밝히며,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지도자 중에서 미국 대통령을 가장 많이 만났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작년 한미정상회담에선 양국간 기존 안보동맹이 기술동맹-포괄동맹으로까지 확장됐다. 한미연합훈련 횟수도 박근혜정부보다 2.5배 대폭 늘었다.
이 후보는 "'한미동맹이 무너졌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국민 불안만 조장하는 안보포퓰리즘"이라고 지적해왔다. 방송연설에서 이 후보는 "이재명의 외교를 '국익중심 실용외교'"로 정의하고 "미국과 동맹을 강화하되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또, 이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 재차 강도높게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무력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와 발맞춰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우경화된 발언에 대해선 매우 우려를 표명할 것이다. 윤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에 대해 미국에선 한반도 전쟁위협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 만큼, "국가안보를 정쟁도구로 삼아 정치적 이익을 얻어보겠다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안보불안을 야기하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를 망치고 나라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 지적할 예정이다.
윤 후보가 했던 "유사시에 일본자위대가 한국에 들어올 수 있다"는 발언이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귀를 의심했다"며 "윤 후보의 외교안보 인식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강조할 것이다.
충청도나 강원도에 사드 추가배치가 필요하다는 윤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는, "불필요하고, 현실성도 없다. 미국도 필요없다는 사드를 윤 후보가 설치하겠다고 한다"고 꼬집어 말하며, "우리 군은 이미 L-SAM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개발했다. 한국형 페트리어트로 불리는 천궁2를 개발해서 4조원 수출도 했다"고 밝힐 것이다.
이어서, 이 후보는 "평화와 안보는 민주 정부가 더 잘했다. 국방비 증가율도 민주정부가 보수정부에 비해서 훨씬 높았다"고 강조하며, "대한민국은 세계 6위의 군사강국이 됐다. 이재명이 더 강한 국방, 스마트 강군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이 후보 방송연설은 위기에 강한 경제대통령·과학기술 전성시대 등 국민적인 관심이 많은 여러 분야에 걸쳐 진행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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