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체 '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너머서울)은 25일 '2022년 차별 없는 서울 대행진' 계획을 발표하고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불평등·기후위기·차별서울 해체! 서울로부터 사회대전환! 등 메인 및 의제별 슬로건을 내건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너머서울은 이날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이후 극심해진 불평등과 차별, 기후위기는 한국 사회의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2022년 차별 없는 서울 대행진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평등과 민생 위기의 대안을 제기하고, 서울로부터 사회대전환의 단초를 이어나가자는 결의를 다지는 실천의 장"이라고 밝혔다.
대행진 첫날이자 '기후정의 실천의 날'인 25일 오후에는 정부의 탈원전 백지화 기조에 따라 서울의 에너지 의존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4대 기후 요구를 촉구하기 위한 노동자 동시다발 행동으로 서울시의회-서울시청-광화문 일대에서 기후정의 도심 선전전 및 이머 말하기 행사, 민주노총 중회의실에서 일터에서 어너지 정의, 기후위기 대흥 실천하기 겨육과 기후정의 실천 조별토론을 진행한다.
이어 26일에는 '주거권 실천의 날', 27일 '노동권 실천의 날', 28일 '투쟁 연대의 날', 29일 '공공의료·성평등 실천의 날', 30일 '사회대전환 공동행동' 행사를 진행한다.
정지현 너머서울 공동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지행된 이날 '2022 차별 없는 서울 대행진 선포식'에서는 코로나19 이후 한국 사회의 일상을 바꿔버린 불평등과 차별, 그리고 기후위기, ‘코로나 너머 새로운 사람들(준)’을 결성한 서울 지역의 노동자·시민사회 및 진보정당은 노동권과 사회안전망, 기후정의, 주거권, 성평등, 공공의료 영역의 대안을 발표하고, 이를 쟁취하기 위한 실천을 2022 차별 없는 서울 대행진에서 벌여나갈 것을 선포했다.
김진억 너머서울 공동대표는(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2022 차별 없는 서울 대행진의 선취지와 계획 발표'에서 "2022년 대선 및 지방선거 대응 등을 통해 위기에 처한 삶을 지키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차별 없는 서울 대행진을 통해 너머서울의 의제와 요구를 집약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향후 전개할 투쟁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이어 "서울은 차별과 격차, 불평등이 매우 심각하며 기후위기를 가장 크게 조장하는 도시"라며 "불평등과 민생 위기 대책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지난 대선과 이번 지방선거는 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원호 한국도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한국 사회의 주요 화두인 불평등의 핵심에는 주거와 부동산이 있다"며 "(서울은)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세입자 비율이 가장 높음에도 불구하고 주거 불평등이 극심한 도시"라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정지현 너머서울 공동집행위원장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울본부, 보건의료노조 서울본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한국도시연구소,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진보당 및 녹색당 시당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의원은 "부동산과 주거, 교통, 일자리와 실업과 같은 많은 문제가 서울에 집중돼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을 다시 쓰는 대전환 정치개혁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캠페인이 마무리되는 30일에는 '사회대전환 공동행동'의 의제로 불평등·기후위기·차별서울 해체! 서울로부터 사회대전환!의 구호를 외치며 서울시청 동편에서 서울대전환 축제 한마당 등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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