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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형숙 시조시인, 제3 시조집 <괜찮아> 출간

시조를 통해 밝고 긍정적인 화해의 세계 추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시조시인 송화(松花) 우형숙(禹亨淑) 작가가 제3 시조집 <괜찮아>(도서출판 가온)를 펴냈다. 이 시조집은 2001년 월간 <한국시>를 통해 시조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우형숙 작가의 제1 시조집 <산안개>, 제2 시조집 <아침 창가에서>에 이어 제 3 시조집으로 '그냥 그렇게', '열대야', '밤샘 작업', '봄눈', '단풍잎 한 쌍' 등 총 5부로 구성돼 있으며, 98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우형숙 작가는 시조집을 통해 시조에 대한 고리타분한 선입견을 지우고 대중성과 현대성을 회복해서 독자 곁으로 다가가고 싶은 마음을 전해 왔다. 교과서에서 보던 시조가 아닌 조금 더 현실적이고 우리 생활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많이 수록돼 있다.

우 작가는 이 시조집의 '시인의 말'을 통해 "뾰족 가시 빼낸 가슴/ 여유롭고 편안한데// 지금까지 곰삭한 꿈/ 날개 달고 피길 바래// 원고지/ 징검다리에/ 깨금발로 뛰어 본다"며 우리 사회 낮은 곳에서 아프게 살아가는 대상의 목소리를 담고 있으며, 또 모성에 대한 지극한 기억과 사랑의 미학 등을 노래하고 있다.

우 작가는 또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실감 나게 옮기면서도 정성스럽게 순간순간의 기억들이 들려주는 소리도 담아내고 있는데, 이 시조집의 평설을 맡은 김민정 시조시인(문학박사·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회장)은 "우형숙 시조시인의 이번 제3 시조집 <괜찮아>는 세상을 향한 화해 작품이 많아 대체로 따스하고 부드러운 특징을 지닌다"며 "그래서인지 작품들이 밝고 긍정적인 색채를 보이지만 때로는 날카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풍자한 작품들도 있다"고 밝혔다.

김민정 시조시인은 이어 "또한 시인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두는 사랑이라는 소재로 가족 구성원의 소중함과 그 힘에 대해 돋보이는 이미지로 노래한 점과 대자연을 향한 창의적 시선 및 그 독특한 전개방식이 눈길을 끈다"고 평했다.

김 시조시인은 또한 "서정시의 가장 큰 장르적 특성은 동일화의 원리를 추구하고 있다"며 "동일화에는 '투사'와 '동화'가 있는데 투사는 자아가 세계 속으로 투영되는 것이고 동화는 자아 밖의 세계가 자아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평했다.

김 시조시인은 그러면서 "때문에 동일화는 자아와 세계가 한 몸이 되는 것"이라며 "자아 밖의 세계를 대결과 긴장으로 인식하지 않고 화해를 추구하는 대상으로 바라보기에 따뜻한 시선을 지닌 작품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조시인은 끝으로 "시인의 시조집 <괜찮아>의 작품들을 동일화를 통한 세상과의 따스한 화해를 추구하는 작품, 사랑을 노래한 작품, 풍자 또는 비판의 작품, 가족의 사랑을 노래한 작품으로 크게 나누어 살펴보았다"며 "우형숙 시인의 시조작품들은 밝고 긍정적인 화해의 세계를 추구하는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작품들이 대체로 밝고 따스하며 긍정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 우아미가 나타나는 작품이 많다"고 평했다.

한편 우형숙 작가는 30년간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다 지난 2017년 은퇴하여 현재는 시조시인 겸 번역가로 시조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2001년 월간 <한국시>를 통해 시조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으며, 그동안 한국시 대상, 숙대문학상, 복사골문학상, 한국시조문학 번역상, 한국문협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시조집으로 <산안개>, <아침 창가에서>에 이어 이번 제3 시조집 <괜찮아>을 펴낸 시조시인이자, 20여 권의 번역서를 낸 번역가로서 現 한국문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시조문학진흥회, 한국여성시조협회, 오늘의시조시인회의, 나래시조시인협회, 숙대문인회, 한국작가회의 부천지부, 한국산림문학회 등에서 소속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국제PEN 한국본부 번역위원장, 국제계관시인연합 한국본부 번역위원,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부천 번역자문, 세계시문학회 번역팀원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에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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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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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개혁행동마당' 등, "직접민주제 초특급도입 등 개헌공약후보 나와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 80주년을 3개월 앞둔 지난 15일(목)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개헌개혁행동마당' 주최 및 9개 시민단체 연대협력 아래 '국민연대' 등 36개 시민단체가 '제7공화국 수립 관련 공개질의와 직접민주제 도입 등 개헌일정 공약촉구 기자회견'을 주관하고 21대 대통령 후보 7인 전원에게 "차기정부 최고중요 정치과제와 제7공화국 수립방안을 각각 밝혀라"며 "직접민주제 도입 등 국민주권보장 부분개헌과 주권재민 연성헌법 전환일정을 공약하라"고 요구했다. 이근철 '국민연대' 상임대표 등 참여단체 대표들은 기자회견문을 순차적으로 낭독하면서 "지난 5월 9일 민주당을 비롯한 5개 정당이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약칭 광장대선연대 또는 광장연대)와 함께 이재명을 광장후보로 지지하면서 "대선 후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통해 국민참여형 개헌을 임기 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왜 10대 공약에 포함하지 않았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그밖에도 이들 대표는 “거대양당을 비롯한 원내정당은 우리의 애국애민 정신을 철저하게 외면하여 조기대선과 부분개헌 동시실시는 현실적으로 물거품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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