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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 이끌고 젊은 독자 따르고…에세이·소설 앤솔러지 출간 증가

시의성 있는 사회적 이슈 담은 앤솔러지 출간 활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최근 한 권의 책 속에서 다양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앤솔러지(anthology) 출간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예스24가 3년간 한국 에세이와 소설 앤솔러지 신간 성장세를 분석한 결과다.

앤솔러지란 한 가지 주제나 장르 아래 여러 작가의 글을 모아 출간하는 선집을 뜻한다. 어원은 '꽃을 따서 모은 것'이란 뜻의 그리스어 앤톨로기아(anthologia)로, 말 그대로 이야기들을 모아 만든 꽃다발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앤솔러지는 하나의 테마에 관한 다양한 시각과 해석을 접할 수 있는 다채로움으로 사랑받고 있다. 평소 관심이 있던 작가의 생각과 작품을 따라 읽다 취향에 맞는 작가를 새롭게 발견하는 즐거움도 앤솔러지의 매력으로 꼽힌다.

◇ 젊은 작가 이끌고 젊은 독자 따르고…에세이·소설 앤솔러지 출간 증가

도서 분야 전반에 걸쳐 앤솔러지가 각광받는 가운데 특히 국내 문학 분야의 앤솔러지 출간의 증가 흐름이 두드러진다.

예스24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3년간 국내 에세이 및 소설 앤솔러지 신간 종수는 꾸준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 에세이 앤솔러지 출간 종수는 330종으로 2019년 대비 약 2.7배 증가했으며, 한국 소설 앤솔러지 출간 종수는 133종으로 2019년 대비 약 1.14배 늘었다.

앤솔러지 출간 흐름에는 사회적 이슈나 특정 모티프에 맞춰 짧은 글을 쓰는 데 주저함이 없는 신진 작가들의 활발한 참여가 눈에 띈다.

2012년 이후 등단했거나 첫 소설집·장편 소설·시집을 출간한 작가들 가운데 선발된 총 16명의 예스24 '2022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후보들(김병운·김혜진·문목하·박상영·박서련·백은선·설재인·연여름·우다영·이유리·임솔아·정현우·조예은·천선란·최유안·최지인)만 살펴봐도 대다수가 앤솔러지를 1회 이상 출간한 작가들이다.

젊은 작가들이 주도하는 앤솔러지의 독자층도 젊은 세대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24가 최근 3년간 한국 소설 앤솔러지 구매 성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유사 연령대인 30대 여성(21.17%)이 가장 많았다. 근소한 차이로 40대 여성(20.31%)과 20대 여성(17.03%)이 뒤를 이었다.

◇ 세분되는 독자 취향…상반기 한국 SF소설 앤솔러지 출간·판매 증가

점차 세분되는 독자들의 취향에 맞춰 장르 문학 앤솔러지도 확장되는 추세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SF소설 앤솔러지의 출간 및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여러 작가의 작품이 비교적 짧은 분량으로 수록되는 앤솔러지의 특징이 SF 장르에 대한 일반 독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예스24가 최근 5년간 한국 SF소설 앤솔러지 출간 종수를 집계한 결과, 2017년 한 자릿수였던 출간 규모가 2019년부터는 두 자릿수로 늘었다. 특히 올 상반기 출간된 한국 SF소설 앤솔러지는 13종으로 이미 지난해 한 해 동안의 출간 종수에 근접했다. 판매량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50.7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았다.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는 주제를 발 빠르게 반영하는 시의성도 앤솔러지의 출간 특징 중 하나다. 하나의 사안에 대한 여러 작가의 생각이 담긴 앤솔러지는 독자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이슈가 되는 키워드를 비롯해 기후 문제나 젠더 이슈 등에 목소리를 높이고 모험적인 주제에 도전하는 젊은 작가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젊은 소설가 8인의 테마 소설집 '관종이란 말이 좀 그렇죠'는 최근 우리 사회 속 익숙하고 다양하게 사용되는 관종이란 단어와 그 뒤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일인용 캡슐'은 기후 위기를 주제로 지구와 인류의 방향성을 고찰하는 4인 4색 소설이 담긴 앤솔러지다. '네메시스'는 산후 우울증을 소재로 한 여성 작가 4인의 미스터리 소설집이다. 출산과 육아를 경험한 작가들의 경험이 투영돼 심리 묘사가 생생하게 살아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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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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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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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입장 밝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어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드렸다"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강 후보자는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의 뜻을 공식화했다. 마지막으로 "국민께서 주신 채찍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며 젠더 정책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으며, 지난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이후 과거 보좌관 갑질 논란과 검증 과정에서의 공방이 이어지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돼 왔다. 이번 자진 사퇴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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