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5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詩가 있는 아침] 김유제 시인의 '아침을 여는 여자'

'아침을 여는 여자', 한 편의 건축물을 지어내듯 모든 등장 요소들이 시 미학 형식으로 어우러져 한 편의 시를 빚어내

아침을 여는 여자
- 김유제 시인

언제나 먼저 일어나 아침을 연다
불안의 날들
어둠속에서 개꿈을 몇 자루나 꾸고
현실 같기도 한 대목들을 모두 지우고
학교 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다가
빨래를 시작한다
어제 세상의 악취가 풍기는 겉옷들을
물속에 담그면서
속옷 떨끝에 붙어 있는 찌꺼기들을
두 손으로 비벼 빨면서
술에 취해 혀 꼬부라진 술귀신을 어루만진다
그러다가 여자는 가슴을 열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큰가슴으로 아침을 열었다

Người phụ nữ đánh thức ban mai
(Trích trong tập thơ “Người phụ nữ đánh thức ban mai “của Kim Yoo-je)
- Kim Yoo-je

Bao giờ cũng dậy sớm để đánh thức ban mai
Những ngày đầy lo lắng
Mơ những giấc mơ vu vơ trong đêm dài thao thức
Tạm quên đi khó khăn hiện tại hàng ngày
Dõi từng bước con đến trường với cái nhìn trìu mến
Rồi quay về bắt đầu giặt giũ liền tay
Nhúng vào nước những chiếc áo khoác ngoài nhàu nhĩ
hôm qua bốc mùi hôi hám,
và những vết bẩn dính vào trong từng sợi tơ áo lót.
tay vò, tay giặt.. liền tay...
Quay vào nhà, xoa dịu con ma men đang líu la lúi lưỡi
rồi mở tung lồng ngực…
Cứ như thế mỗi ngày!
Hôm nay lại đánh thức ban mai bằng trái tim rộng mở.

- 베트남어 번역: 레땅환(Lê Đăng Hoan) 베트남작가협회 번역문학위원회의 한국어 번역가

■ Kim Yoo-je
Nhà điêu khắc trên đá, nhà thơ, nhà quản lí
Quê: Thành phố Bo Ryong, tỉnh Chung Cheong Nam
Là Ủy viên phát triển chính sách Hội nhà văn Hàn Quốc; Phó Chủ tịch hội nhà văn Tân văn văn học, Ủy vên Ban Giám đốc Hội nhà văn thành phố Chung-Nam
Là tác giả khắc bia kỉ niệm hợp tác văn học Việt Nam- Hàn Quốc đang trình bày ở thành phố Bo-Ryuong.
Sách XB: _ Tập thơ 'Mùa xuân ở ga Seoul'(1994), và 'Người phụ nữ mở ban mai'(2015)

충남 보령시 미산면 봉성리에서 석조각의 장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유제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아침을 여는 여자'의 표제시(標題詩)다. 김유제 시인은 2000년 <문예사조>로 등단한 이후 자신만의 시세계를 펼쳐온 석공예 장인이다.

김유제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아침을 여는 여자'는 한 편의 건축물을 지어내듯 모든 등장 요소들이 시 미학 형식으로 어우러져 한 편의 시를 빚어내고 동적인 서정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신세훈 전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장(시인)은 시인의 평설을 통해 "시인이 쓴 77편의 시중 반 수인 38편이 눈에 온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신 전 이사장은 "이런 평균율을 켜고 있는 시집 또한 오랫동안 보지 못하고 살다가 모처럼 이 시집을 대하고 보니 기분이 날 듯 가벼원진다"고 표현했다.

신 전 이사장은 "시인의 시를 감상하다 보면, 중년을 살아가는 독자들의 심정을 어찌 이리 잘 표현했을까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며 "너무 정제가 잘돼, 낭송해 보고 싶은 시 '우담바라', '아침을 여는 여자'도 있지만, 필자는 '낚시'가 더 눈에 들어 왔다"고 말했다.

신 전 이사장은 그러면서 "어쩌면 우리의 심정을 너무 잘 표현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그의 시 '낚시'를 보면 돌 구른 강가, 온종일 앉아서 생각하면 깊을수록 안 보여 그속에 별별 것 다 들었다, 이젠 사람들도 다 알아 그 속에서 건질 것이 피라미나 메기 따위가 아니라는 걸, 허탕 빈손에 술만 걸치고 엉뚱한 것 건졌어도 이젠 아무도 뭐라 하지 못한다"는 어려서 꿈과 희망이 중년의 세월로 오면서 진실을 알게 되고 지혜로서 이를 이해하게 될 때, 마치 이 시와 같을 것이다"고 표했다.

김유제 시인은 그동안 일본 후지사와시 엔시마 '보령 공원' 작품도 제작하고, 거제시 캐릭터 조형 작품(몽돌이· 몽순이)도 손수 조각했다.

'온달과 평강'이라는 단양군 캐릭터 조형 작품, 정선군 석공예 단지 조향 작품, 시인의 고향 보령시 캐릭터 조형작품 '머돌이·머순이' 제작, 공주시 한일고료명 작품도 조각하고, 소설가 이문희 문학비를 세워 그곳을 '이문희 문학 공원'으로 조성케 하는가 하면,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를 이전한 곳의 도시 '세종특별자치시' 이름도 오석으로 크게 새겨 세워 놓았다.

김 시인은 특히 2019년 (사)한국현대시인협회와 베트남작가협회가 맺은 '한-베트남국제문학교류 협정'을 기념해 2020년 1월 '한국-베트남 문학교류 기념비'를 제작, '지석석공예예술원' 내에 설치하기도 했다. 

한편 김유제 시인은 이미 1983년도에 서울대학교 이순석 교수에게 석공예를 사사한 바 있고, 1988년도엔 일본 석공예 단지에까지 날아가 연수한 바 있다.

1991년 문헌 임원경제지중벼루 '석란석'을 발굴 제작, 1993년엔 인사동 한복판에서 '한국의 벼루 발표전'을 하고, 일본을 비롯한 전국 벼루 등 전시회를 수십 차례 열어왔다.

1994년엔 농림부 지정 전통 석공예 단지를 조성하고, 현재 '지석석공예예술원'(조각, 벼루)을 비롯하여 '봉성문학관', '봉성리 새소리 작은 도서관' 등을 운영해 오며 마을 전체를 최고의 '문화예술마을'로 조성해 오고 있다.

김 시인은 현재 △(사)한국문인협회 문학기념물조성위원회 위원장 △(사)국제PEN한국본부 이사 △충남문협충남도지회 충남시인협회 이사 △한국시조협회 이사 △보령문인협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제1집 '서울역의 봄', 제2집 '아침을 여는 여자' 등이 있다.

i24@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정치

더보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입장 밝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어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드렸다"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강 후보자는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의 뜻을 공식화했다. 마지막으로 "국민께서 주신 채찍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며 젠더 정책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으며, 지난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이후 과거 보좌관 갑질 논란과 검증 과정에서의 공방이 이어지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돼 왔다. 이번 자진 사퇴로 인해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