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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장애 예술 공연장 모두예술극장, 배리어프리 공연 '푸른 나비의 숲' 상연

12월 22일(금)~25일(월)까지 창작 뮤지컬 '푸른 나비의 숲' 초연
한국어수어통역(그림자)·음성해설(오픈형), 점자 공연프로그램북, 터치투어 등 공연 접근성 높인 배리어프리 공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올해 10월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국내 첫 장애예술 공연장 '모두예술극장'이 개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체 기획한 창작 뮤지컬 '푸른 나비의 숲'으로 관객과 만난다.

모두예술극장에서 초연되는 '푸른 나비의 숲'은 연말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창작 뮤지컬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배우가 함께 출연해 '누구나 함께 하는 세상,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작품은 회색 마을의 아이들이 신비한 푸른 나비를 쫓아 외딴 숲에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아이들과 어울리고 싶은 '던'은 그들을 쫓다 숲에서 길을 잃게 되고, 그곳에 숨어 살고 있는 '써니'를 만나게 된다. 소리로 세상을 보는 '던'과 나비 날개와 같은 아주 큰 귀를 가진 '써니'는 마시면 원하는 모습으로 변하게 해준다는 마법의 샘물을 찾아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소리로 세상을 보는 주인공 '던' 역할은 시각장애인 배우 이근하가 열연한다. '푸른 나비'역은 저신장 배우 김범진, 김유남이 맡았다. 또한 탤런트 정태우가 '아빠'역으로 출연해 공연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푸른 나비의 숲'은 장애인,비장애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기획되어 다양한 서비스로 관객을 맞이한다.

또한 수어 통역은 6명의 수어 통역 배우가 배우 10명의 그림자처럼 함께 움직이며, 수어와 함께 안무, 연기 등을 더해 대사를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특히 농인 당사자의 참여로 수어 번역의 완성도를 높였다.

무대 양옆 모니터에서는 무대 위 소리가 한글 자막으로 제공되는데, 이를 통해 인물의 대사 뿐 아니라 음악, 효과음 등의 소리 정보도 제공해 공연 이해를 돕는다.

음성 해설은 극중 등장인물 '조이'가 맡는다. '조이'는 '할아버지'에게 무대 위 장면과 함께 관객에게 배우들의 움직임이나 표정 등을 설명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시각장애인 관객 중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터치투어도 진행된다. 터치투어는 공연 시작 전 무대에 직접 입장해 음성 해설자의 설명과 함께 무대세트, 소품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극장 로비에서는 무대 미니어처 및 소품(가면) 전시와 함께 무대 정보를 제공한다.

전시되는 가면은 관객이 직접 만져보고 착용할 수 있도록 해 공연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이해도를 높인다.

이 밖에도 모두예술극장은 타 극장과 달리 휠체어 석이 일반 객석 앞에 자리하고 있어 휠체어 이용 관객의 선택권을 넓혔으며, 저시력 관객 권장석을 비롯해 자막과 수어가 잘 보이는 객석을 지정, 예매 및 관람을 지원하는 등 접근성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접근성 매니저와 수어 안내사가 사전 이동 지원 및 극장 사용 전반을 지원하며, 예매자를 대상으로 공연 관람 전 공연 및 캐릭터를 소개하는 사전 음성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점자 및 음성 정보가 포함된 공연 프로그램 북을 제작해 관람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김형희 이사장은 "관람 환경을 변화 시켜 장애를 줄여나간다면 뮤지컬 '푸른 나비의 숲'이 말하는 '누구나 함께 하고,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모두예술극장의 접근성 운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원 연출가는 "하나의 표준 환경을 만들고, 그 기준에 맞춰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인지를 가르는 세상에 동화 같은 이야기와 음악으로 인간의 다름을 이야기하고 장애를 재해석 하고자 한다"며 "결국 누구나 함께 하는 세상,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은 결코 꿈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연출 의도를 밝혔다.

모두예술극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2018년 설립을 추진해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빌딩 아트홀을 장애 예술인 표준공연장으로 전면 개보수한 곳이다.

향후 창작 레지던시와 교육 공간, 소규모 공연과 시연회가 가능한 창작 스튜디오, 공연 단체의 활동 편리를 위해 연습실과 분장실로 활용해 장애 예술가의 창작을 촉진하는 한편 장애 예술과 관련해 접근성 서비스 전문가 과정 등 인력 육성에도 나선다.

아울러 다양한 배리어프리 공연을 선보이고 장애 예술인과 단체에 우선 대관, 사용료 할인을 제공해 장애 예술인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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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계간 <문학에스프리> 문학상·작가상·작품상·신인상 시상식 성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025년 12월 5일 저녁,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이 문학의 향기로 가득 찼다. 계간 <문학에스프리>(발행인·시인 박세희)가 주최하고 도서출판 등대지기가 주관한 '제3회 문학에스프리 문학상·작가상·작품상·신인상 시상식 및 송년 문학의 밤'이 각계 문인과 축하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종대 시인(문학에스프리 작가회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문학과 예술의 깊은 교류가 이어진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한국문학이 어떤 고민을 거듭했고 어떤 성취를 이뤄냈는지 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초겨울의 차가운 바람과 달리, 행사장은 오랜 창작의 길을 걸어온 문인들과 신예 작가들의 열정으로 따뜻했다. 정면 무대에는 "문학은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라는 문구가 걸렸고, 문단 원로와 신진이 함께 어우러진 축하의 장이 이어졌다. "문학은 인간의 존엄을 회복시키는 힘" 이날 축사에 나선 다산 정약용 연구의 권위자이자 인문정신의 상징적 존재인 박석무 우석대 석좌교수는 문학의 본질적 사명과 시대적 역할을 다시 일깨웠다. 박 교수는 먼저 "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인간다움의 마지막 보루"라고 강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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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찬 의원, "경기남부광역철도, 수지구민들과 조기 확정 반드시 이룰 것"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용인시병)은 6일 수지연대가 주관한 '경기남부광역철도 조기확정 촉구 걷기대회'에 참여해 "지난 총선 때 수지구민들께 약속드렸던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이미 타당성과 경제성이 충분히 객관적으로 검증된 만큼 조기 확정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네트워크, 수단을 다 동원해 반드시 착공되게끔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6일 부 의원은 수지연대 회원 등 200여명과 함께 신봉동·성복동 일대 3.1km를 걸으며 주민들과 수지구 교통복지, 용인-서울고속도로(용서고속도로) 정체 해소 방안을 비롯해 지역 교통 현안 전반에 대한 주민 의견을 꼼꼼히 들었다. 걷기대회에 참여한 한 수지 주민은 "출퇴근길마다 꽉 막히는 도로를 지날 때마다 '언제쯤 전철을 탈 수 있을까' 하는 마음뿐"이라며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설치되면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꼭 착공까지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호소했다. 부 의원은 "주민의 말씀이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절박한 호소로 들린다"라며 "주민들의 간절함을 국토교통부와 전하고 끊임없이 설득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멈추지 않고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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