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 김용재)의 '2023 PEN문학상' 시상식이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동문회관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이 상들은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국제PEN한국본부 소속 문학인들의 문학적 업적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이 가운데 제39회 'PEN문학상' 시 부문에 안혜초 시인, 소설 부문에 김건중·전경애 소설가, 수필 부문에 이범찬 수필가, 아동문학 부문에 김영훈 아동문학가, 제12회 'PEN송운현원영시조문학상'에 박현오 시조시인, 제51회 'PEN번역문학상'에 우형숙 번역가(시조시인)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경식 국제PEN한국본부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2023 PEN문학상' 시상식에는 각 부문 수상자와 축하객, 협회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에 이어 협회 김유조 부이사장의 인사말, 손해일 협회 명예 이사장의 축사, 식전 및 식후 공연으로 박상희 소프라노와 정재령 소프라노의 축하 공연 등이 이어졌다.
▲2023년 제39회 ‘PEN문학상' 본상 시 부문에 시집 <푸르름 한 줌>으로 수상자로 선정된 안혜초 시인은 1967년 <현대문학> 3회 추천 완료로 문단에 등단, 시집 <귤·레먼·탱자>, <달 속의 뼈>, <쓸쓸함 한 줌>, <살아있는 것들에는>, <詩 쓰는 일> 등이 있으며, 한영대역시집 <우리들의 맨처음 고향은, 사랑>과 중국어역시집 <우리 사랑 지금은>이 있다.윤동주문학상, 한국기독교문학상, 영랑문학상 대상, 문학21상 대상, 한국문학예술상 등이 있으며, 국제PEN한국본부 자문위원, 세계여기자 작가협회 한국지부 부회장 역임, 한국문인협회 대회협력위원, 한국기독교문인협회 고문,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 및 자문위원, 한국시인협회 기획위원, 이대동창문인 회장 및 고문, 미당시맥회 명예(전)회장, 서울시협 상임고문 등으로 활동해 왔다.
이날 시상식에서 제39회 'PEN문학상' 시 부문 이길원·심상옥 심사위원 중 이길원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심사위원 앞에 올려진 시집들 속에서 안혜초 시인의 <푸르름 한 줌>이 눈에 들어왔다"라며 "안혜초 시인은 일제 강점기 민족 지도자이며 언론인이었던 민세(民世) 안재홍 선생의 손녀이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길원 심사위원은 "안혜초 시인은 1967년 <현대문학> 3회 추천으로 시단에 얼굴을 내민 분이다. 한평생 꾸준히 시를 쓰며 산 천성의 시인이었다. 그런 안혜초 시인이 그간 'PEN문학상'을 피해간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라며 "2011년 내 임기 중 박희진 시인에게 'PEN문학상'을 수상하던 때가 생각났다"라고 말했다.
이 심사위원은 "그때도 많은 시인이 예술원 회원이기도 한 그의 늦은 수상에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라며 "안혜초 시인은 한때 와병설이 돌며 문단에서 얼굴 보기 어려워 궁금하던 차였는데 'PEN문학상' 심사 대상에 이름이 올라온 게 오히려 반가웠다"라고 말했다.
이 심사위원은 그러면서 "심사위원들은 그를 수상자로 선정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라며 "시집 <푸르름 한 줌>을 펼쳐보던 나는 살아 있는 그의 깊은 시심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 심사위원은 끝으로 "'잎은 잎대로/꽃은 꽃대로/열매는 열매대로/뿌리 또한 뿌리대로// 나는 누구인가 진정/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고 노래하는 시구(詩句)에서 그의 시적 연륜을 읽을 수 있었다"라며 "이제라도 ‘PEN문학상’을 받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2023년 제39회 'PEN문학상' 본상 소설 부문에 소설집 <그 시간 속>으로 수상자로 선정된 김건중 소설가는 1979년 단행본으로 등단 후 <월간문학>으로 재 등단했다. 소설집 <바람가르기>, <무너지는 시간>, <사랑한다는 문제>, <발가벗은 새벽>, <아직도 그날은>, <은행알 하나>, <그 시간 속> 외 20여 권이 있다.그동안 문화체육장관상, 경기도문화상, 중봉문학상, 류주현문학상, 한국문학인상, 한국소설문학상 등을 수상을 했다.
현재 경기도문인협회장,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및 기획위원장, 한국소설가협회 최고위원,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한국작가> 발행인, 한국문인협회 및 국제PEN한국본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2023년 제39회 'PEN문학상' 본상 소설 부문에 소설집 <성전 수리공>으로 수상자로 선정된 전경애 소설가는 1987년 한국예총의 <예술계>로 등단, 작품집으로 <성전 수리공>, <장진호 1, 2>한국전쟁문학상, 한국문학백년상, 올해의 작가상, 상상탐구 작가상, 이화를빛낸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장, 백조(白潮)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국제PEN한국본부 부이사장, 예술시대작가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제PEN한국본부 국제교류진흥위원회 회장, <계간문예> 기획위원, <미래시학> 고문, 한국문인협회, 한국전쟁문학회 자문위원,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39회 'PEN문학상''본상 소설 부문 이은집·김유조 심사위원 중 이은집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2023년은 국제PEN한국본부의 창립 70년의 뜻깊은 해이기에, 올해의 'PEN문학상'은 예년과 다른 관점에서 수상자를 선정하기로 심사위원의 뜻을 모았다"라며 "즉 ‘PEN문학상’은 단순히 작품의 문학성뿐만 아니라 문단의 기여도도 함께 살펴보자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은집 심사위원은 "이런 심사 요건에서 김건중 작가는 1979년 창작집 <모래성을 쌓는 아픔>으로 등단한 이래, 25권의 저서를 발간했고, 1977년 한국문인협회 성남지부에 입회한 이래 성남문단을 이끌어오면서,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까지 역임했고, 특히 국제PEN한국본부의 이사, 기획위원장,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한국문단에 공로와 업적이 지대하다고 하겠다"라며 "특히 이번 ‘PEN문학상’ 수상작인 소설집 <그 시간 속>은 작가의 삶과 인간의 삶에 천착하여 독자에게 감동 주는 소설로 그의 문학이 만개했다고 하겠다"라고 평했다.
이 심사위원은 이어 "이에 김건중 작가는 그의 문학길과 문단길에 조화롭게 성공함으로써 올해 'PEN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 심사위원은 또 "전경애 작가는 국제PEN한국본부의 전임 부이사장으로서 문단적 공적을 쌓았고, 특히 문학성에 있어서 국제PEN한국본부의 성격과 걸맞게 영어로도 작품을 발표했는가 하면, 세계적 소재를 발굴하여 'PEN문학상'에 최적화된 작가이며 수상작 <성전 수리공>은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역작이라고 하겠다"라며 "이로써 김건중, 전경애 두 작가를 소설 부문 수상자로 결정하는데 심사위원의 의견 일치를 보았다"라고 밝혔다.
▲2023년 제39회 'PEN문학상' 본상 수필 부문에 수필 <설죽의 꿈>으로 수상자로 선정된 이범찬 수필가는 2005년 월간 <수필문학>으로 등단, 작품집 <원숭이 목각>, <늙마의 외도>, <어차피 가는 길을>, <들판을 달리며>, <어느 곁에 팔팔이>, <노을의 향연>, <설죽의 꿈> 등이 있다.국민훈장 석류장(1998), 원종린수필문학상(2012), 월산문학상(2016), 수필문학상(2022)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 수필문학추천작가회 회원, 문학시대시회 회원, 문학의집·서울 회원,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한국수필문학가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39회 'PEN문학상' 본상 수필 부문 오경자·이웅재 심사위원 중 이웅재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법학자의 글에는 불필요한 말이 필요 없다. 예전 유진오 선생의 글이 그랬다. 그러니까 법조항이나 판결문처럼 간결하고 요점만 두드러지게 드러난다는 말이다"라며 "이범찬 선생은 법학자이다. 그래서 이와 같은 특성이 잘 드러난 글을 쓴다"라고 평했다.
이웅재 심사위원은 이어 "단행본으로 발간된 <설죽의 꿈>도 그 첫 번째 글인 '강화도 나들이'부터 그랬다. ‘해변가에 가서 싱싱한 회라도 맛보나 했는데 시내 한복판에 차가 멈춘다. 유명한 '풍물시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젊어서 찾아와 해변가 모래사장에 주저앉아서 회를 사 먹던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세월 따라 너무도 변했다.’”라며 “일반인 같으면 회를 사 먹던 생각을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할 만도 한데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깔끔하다. 깔끔한 맛은 산뜻함을 가져다준다. 새로운 맛을 그런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심사위원은 그러면서 "이범찬 교수의 글은 꼭 필요한 정보만 제공하고 거기에 부수되는 느낌들은 모두 독자에게 내맡겨 버린다"라며 "그래서 독자도 그 글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 교수의 장기다. 그러한 수에도 부족하다 싶으면 시조를 인용한다. 우리나라 전통시를 적적하게 이용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3년 제39회 ‘PEN문학상' 본상 아동문학 부문에 동화집 <달빛 스튜디오>로 수상자로 선정된 김영훈 아동문학가는 1983년 월간 <아동문예>에 동화 부문 신인상에 당선, 문단에 나왔다.동화집으로 <꿈 파는 가게, <달섬에 닻을 내린 배>, <솔뫼마을에 부는 바람>, <바람과 구름과 달님>, <우리들의 산타클로스>, <별이 된 꽃, 달빛 꽃상여>, <달빛 스튜디오>가 있으며, 평론집으로 <동화를 만나러 동화 숲에 가다>, 소설집 <장군님의 말씀>, 칼럼집 <그 젊은이와 함께 고해성사를 하고 싶다> 등 25권이 있다.
해강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 대전시문화상(문학 부문), 호서문학상, 김영일아동문학상, 천등아동문학상, 전영택문학상, 박화목아동문학상, 청동빛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충남·대전아동문학회 회장,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대전문인총연합회장, 계간 <한국문학시대> 발행인, 문학시대문학대상운영위원장,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한국소설가협회 교육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39회 'PEN문학상' 본상 아동문학 부문 조대현·최균희 심사위원 중 조대현 심사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심사위원 두 사람은 국제PEN한국본부 창립 7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한국본부가 기념선집으로 발간한 김영훈 작가의 동화집 <달빛 스튜디오>를 2023년 'PEN문학상' 아동문학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합의했다"라며 "수상자 김영훈 작가는 1988년 월간 <아동문예> 신인상 당신으로 등단한 이래 첫 동화집 <꿈을 파는 가게> 등 모두 15권의 창작집을 발간했으며 문학평론집 <동화를 만나러 동화숲에 가다> 등 다수의 평론집과 칼럼집을 상재했다"고 밝혔다.
조 심사위원은 "이와 같이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해강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 대전 광역시문화상, 호서문학상 등을 수상한 김영훈 작가는 이번에 'PEN문학상'을 수상하는 <달빛 스튜디오>에는 모두 9편의 단편 동화가 수록되어 있는데 각각 스토리는 달라도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은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어른에게는 잃어버린 동심을 회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며 "수법상으로는 동화문학의 본령인 판타지와 현실감을 잘 조화시킨 점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조 심사위원은 그러면서 "올해 희수(喜壽)를 맞이한 작가의 노익장을 치하한다"라고 덧붙였다.
▲2023년 제12회 'PEN송운현원영시조문학상'에서 시조집 <국수>로 수상자로 선정된 박현오 시조시인은 1987년 <시조문학> 천료(리태극, 박병순, 정훈)로 등단, 작품집 <국수>, <하늘이 들고나온 노란 시집>, <시계 없는 방>, <뼛속으로 내리는 눈>, <산이 물에게>, <석등에 걸어둔 그리움의 염주 하나> 등이 있으며 시집 <우리는 하얀 솔잎이 되어>, 이론서·논문집으로 공저 <현대시조 창작 이론과 실제>, <지역 문화축제 분산과 통합 조정 방안> 등이 있다.금강일보 문학상, 한국시조문학상 대상, 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인상, 충남시인협회상 대상, 대전문학상, 한성기 문학상, 한밭시조문학상, 하이트진로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대전시조시인협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시조협회 이사장, 대전문인협회 부회장,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 대전예총 대전예술 편집위원장, 충남 근현대 예술사 편찬위원, 토방시조문학회 전임 강의, 2012년 대전문학관 초대관장으로 3년간 역임하고 현재 (사)한국시조협회 명예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51회 제12회 'PEN송운현원영시조문학상' 심사위원(최순향·이석규·심상옥) 중 이석규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본상을 제정하게 된 것은 2012년, 송운 현원영 시조시인께서 본 국제PEN한국본부에 시조문학상이 없음을 아시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시며, 거금 3억 원을 쾌척함으로써 이루어졌다"라며 "송운 선생은 1955년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으로 유학을 하고, 그곳에서 부군과 함께 대학교수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 심사위원은 "퇴임 후, 노상 그립기만 하던 한국에 틈틈이 나오시면서 시조를 배우게 되고, 그 뒤 시조시인으로서 온갖 열정을 쏟으셨다"라며 "그의 시조를 보면 어린 시절의 추억과 함께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절절히 넘친다"고 설명했다.
이 심사위원은 이어 "그는 재벌도 아니고 대단한 자산가도 아니다. 다만 조국사랑, 시조사랑의 일념으로, 시조 발전을 위하여 창작은 물론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신 분"이라며 "최근 2, 3년간 지병으로 칩거를 하시던 중 미국 병원에서 한 달가량 입원해 계시다가 지난 5월 10일 향년 95세를 일기로 소천하셨다"라고 전했다.
이 심사위원은 "이에, 안타까움과 존경의 마음을 담아 현원영 박사님의 극진하신 시조사랑의 고귀한 뜻을 전하고자 한다"라며 "이와 같은 추모의 정을 품고, 심사위원들은 제12회 PEN송운현원영시조문학상 수상자로 박현오 시조시인을 선정하였다"라고 밝혔다.
이 심사위원은 "박현오 시인은 1987년에 <시조문학>에서 추천을 완료함으로써 시조시인으로 등단하였으며 시조집 <하늘이 들고 나온 노란 시집>, <시계 없는 방> 등 시조집에 이어 금년에 여섯 번째 시조집 <국수>를 내게 되었다"라며 "그는 <국수>는 물론 다른 모든 시조집에서도 정제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격조 높은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하여 왔다"고 평했다.
이 심사위원은 그러면서 "특히 심미적 감수성을 아주 적절하면서도 개성 있게 표현하는 능력과 특유의 전통적 서정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하는 기량이 경지를 이루고 있다"라며 "이에 심사위원들은 한마음으로 박현오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하게 되었음을 밝힌다"라고 덧붙였다.
▲제51회 'PEN번역문학상' 수상자 우형숙 번역가·시조시인(영문학박사, 번역학 전공)은 2001년 월간 <한국시> 시조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시조집으로 <산안개>, <아침 창가에서>, <괜찮아>가 있으며, 시조 번역집으로 김민정 시인의 <누가, 앉아 있다> <함께 가는 길>, <꽃, 그 순간>, 유성규 시인의 <아, 시인아>, 이석수 시인의 <엄마의 일기>, <도라지 도라지꽃>, 최순향 시인의 <행복한 저녁>, 이서연 시인의 <내 안의 그>, 서진숙 시인의 <실리콘 밸리 연가>, 박찬구 시인의 <사랑의 옹달샘>, 김정희 시인의 <달무리>, 김숙희 시인의 <렌즈에 핀 꽃>, 이광·정희경 2인 시조집 <한국의 시조>(아마존 발간), 진길자 시인의 <풀꽃 소망>, 정완영 시인의 <엄마 목소리>(공역)가 있다.
시 번역집으로(한·영 번역집)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 <60人, 부천을 노래하다>.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나의 고향 나의 엄마>(공역), 김연하 시인의 <영겁의 강>, 이정순 시인의 <신호등 앞에서> 등이 있다.
한국시조문학 번역상, 숙대문학상, 역동시조문학상, 한국문인협회 전영택문학상, 한국시 대상, 복사골문학상, 한국예총 예술공로상, 한국문인협회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모교인 숙명여자대학교(25년)와 세종대학교(5년, 겸임교수)에서 영문학 및 번역 과목 강의, 2017년 은퇴 후, 한국의 시집 및 시조집 20여 권을 영어로 번역(동반 번역가 : David Mc- Cann 하버드대학교 명예교수)했다.
제51회 'PEN번역문학상' 심사위원인 정정호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국제PEN한국본부는 1954년 창립 직후부터 한국작품의 외국어 번역을 통해 한국문학의 세계화 작업에 매진해왔다"라며 "국제PEN한국본부는 이를 위해 1958년에 국내 최초로 'PEN번역문학상'을 시작하여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번역문학상이 되었다"고 밝혔다.
정 심사위원은 "더욱이 국제PEN한국본부는 2019년에 PEN 번역원을 창립하여 PEN 회원의 작품들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번역 소개하고 있다"라며 "2023년 제51회 'PEN번역문학상'으로 우형숙 번역가가 선정되었다"라고 밝혔다.
정 심사위원은 이어 "시조시인이기도 한 우형숙 번역가는 대학에서 오랫동안 번역을 강의 하였고 지금까지 한국어 시집과 시조집 20여 권을 영어로 번역하였다"라며 "올해는 전길자 시 조집 <풀잎의 소망>을 <A Wish of Green Grasses>라는 제목으로 번역출간 했다"라고 전했다.
정 심사위원은 "이 번역은 국제PEN한국본부 창립 70주년 기념 번역시리즈 첫째 권으로 수준 높은 번역이 돋보인다"라며 "우형숙 번역가의 'PEN번역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한국문학 세계화에 더욱 정진할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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