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 (화)

  • 맑음동두천 -4.7℃
  • 맑음강릉 2.9℃
  • 맑음서울 -1.7℃
  • 맑음대전 -2.5℃
  • 맑음대구 2.1℃
  • 맑음울산 1.1℃
  • 맑음광주 0.4℃
  • 맑음부산 3.3℃
  • 맑음고창 -2.2℃
  • 구름많음제주 7.9℃
  • 맑음강화 -2.7℃
  • 맑음보은 -5.5℃
  • 맑음금산 -5.2℃
  • 맑음강진군 0.2℃
  • 맑음경주시 -2.7℃
  • 맑음거제 1.9℃
기상청 제공

[특별기고] 양애경 한서대 교수, '돌봄에서 늘봄으로…늘봄 프로그램 질'이 성공 열쇠

늘봄학교, 올해 하반기 전면 시행…새 학기에는 초등학교 2,700곳, 2학기엔 전국 모든 학교에 도입
올해는 1학년만, 2026년까지는 모든 학년으로 확대 시행…국가가 돌봄을 책임지고 양육 부담,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취지

(서울=미래일보) 양애경 한서대학교 교수 = 늘봄학교가 올해 하반기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교 부담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모델을 제공하기 위해 면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학교와 교육청의 협력을 통한 운영체계 안정화가 선행되어야 하며, 촘촘한 교육안전망 구축이 선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절벽 시대, 저출산 시대를 맞아서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적 돌봄'이 필요할 때이다, 그리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높아지고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돌봄의 필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돌봄이 왜 필요한가를 고민하기보다 어떻게 돌봄을 만들어갈 것인가를 고민할 때이다.

늘봄학교가 시행 초기인 만큼 혼란도 많고 인적, 물적 자원의 부족, 안전관리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학교현장의 우려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늘봄학교란?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의 줄임말이다. 늘 봄같이 따뜻한 돌봄, 아이들이 재미있고 행복한 곳, 늘봄학교는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갖고 출발하였다.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하여 희망하는 초등학생에게 정규수업 전후로 제공하는 양질의 교육‧돌봄(Educare)* 융합서비스, 즉,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늘봄학교의 취지와 내용을 정리해보면,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되는 이런 '늘봄학교'가 새 학기에는 초등학교 2,700곳, 2학기엔 전국 모든 학교에 도입된다. 올해는 1학년만, 2026년까지는 모든 학년으로 확대된다.

국가가 돌봄을 책임지고 양육 부담,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취지이다. 학부모 사이에서 늘봄학교가 사교육보다 매력적인 선택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질'이 바로 성공 열쇠이다. 공급자 관점에서 아무리 양질의 교육이라고 하더라도 수요자 처지에서는 양질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수요자가(학생, 학부모)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진단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 늘봄학교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이를 뛰어넘어 사교육이나 개인 돌봄보다 '늘봄학교의 서비스 질'이 좋다는 신뢰가 생겨야 한다는 점이다.

'놀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노는 곳'이 늘봄학교이다.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 등 우선순위 없이 늘봄학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국가가 책임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돌봄! 아이들의 성장으로 학생, 학부모, 교원 모두가 만족하는 따뜻한 늘봄학교가 되기를 기대하는 바다.

'돌봄 위주에서 벗어나' 늘봄 프로그램의 질‘이 좋아져야 학부모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부모에게는 지금보다 질적·양적 수준에서 더 나은 돌봄과 교육 기회를 내 아이가 가질 것이라는 확신을 주어야 한다.

늘봄학교에 대한 인식 제고를 통해 교사와 돌봄 전담사, 방과 후 학교 강사 선생님 등 관계자들이 더 많이 소통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아이의 눈높이로 보아야 잘 보인다.

스웨덴의 돌봄교실은 '레저 타임센터'이다. 아이들의 핵심은 놀이 활동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아이들의 재미있게 놀면서 배우는 돌봄교실! 이것이 스웨덴의 돌봄모델이다.

늘봄학교는 아이들이 자신의 행복한 성장, 발달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의 공간이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민간 자원을 활용하여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모든 아이가 누릴 수 있는 양질의 교육, 돌봄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늘봄학교를 통한 사회서비스이다.

늘봄 프로그램이 전국의 모든 학교가 모두 같은 형태로 운영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지역의 상황과 특성, 학교의 여건 등 지역의 특성에 맞는 운영방식이 필요하다.

이는 지역사회의 특성에 맞는 늘봄학교 확산 모델로 나아가는 데 필수적이며 학교에서 출발했지만 여기서만 머물 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학교, 학부모 운영회, 민간단체, 대학까지 확대되는 등 운영방식이 다각화되어야 한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면 인력 문제도 해소될 수 있다.

초등학교 1~2학년은 특히 동적인 활동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 확보도 중요하다. 학원과 같은 제한된 공간에서 할 수 없는 체육 활동, 인성 및 전통놀이, 문화예술, 창의 과학 활동을 통한 다양한 체험 활동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 초등 사교육을 줄일 수 있는 해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자연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늘봄학교 공간이 재구성될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 1~2학년생 발달 시기는 동적인 프로그램과 정적인 심리·정서 프로그램을 균형 있게 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효과적이다.

아이들은 우리나라의 미래이며 국가의 소중한 자원이다. 그동안 방과 후 학교 돌봄교실은 국정과제 교육정책 1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만족도를 보여 왔다. 앞으로도 명실상부한 '늘봄학교'가 안정적으로 정착한다면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적 돌봄' 체계가 완성될 것으로 믿는다. 왜냐하면, 늘봄학교는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늘봄학교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첫째, 늘봄학교가 국민의 호응을 받는 것,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둘째, 지역사회의 특성에 맞는 늘봄학교 확산 모델 정립이 선결과제이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관계자들의 돌봄 전담사, 교사, 강사들, 업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어떤 지원이 필요할 것인가에 대한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 양애경(한국방과후학교학회장/한서대학교 교수)

i24@daum.net
배너
2025년 계간 <문학에스프리> 문학상·작가상·작품상·신인상 시상식 성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025년 12월 5일 저녁,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이 문학의 향기로 가득 찼다. 계간 <문학에스프리>(발행인·시인 박세희)가 주최하고 도서출판 등대지기가 주관한 '제3회 문학에스프리 문학상·작가상·작품상·신인상 시상식 및 송년 문학의 밤'이 각계 문인과 축하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종대 시인(문학에스프리 작가회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문학과 예술의 깊은 교류가 이어진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한국문학이 어떤 고민을 거듭했고 어떤 성취를 이뤄냈는지 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초겨울의 차가운 바람과 달리, 행사장은 오랜 창작의 길을 걸어온 문인들과 신예 작가들의 열정으로 따뜻했다. 정면 무대에는 "문학은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라는 문구가 걸렸고, 문단 원로와 신진이 함께 어우러진 축하의 장이 이어졌다. "문학은 인간의 존엄을 회복시키는 힘" 이날 축사에 나선 다산 정약용 연구의 권위자이자 인문정신의 상징적 존재인 박석무 우석대 석좌교수는 문학의 본질적 사명과 시대적 역할을 다시 일깨웠다. 박 교수는 먼저 "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인간다움의 마지막 보루"라고 강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부승찬 의원, "경기남부광역철도, 수지구민들과 조기 확정 반드시 이룰 것"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용인시병)은 6일 수지연대가 주관한 '경기남부광역철도 조기확정 촉구 걷기대회'에 참여해 "지난 총선 때 수지구민들께 약속드렸던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이미 타당성과 경제성이 충분히 객관적으로 검증된 만큼 조기 확정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네트워크, 수단을 다 동원해 반드시 착공되게끔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6일 부 의원은 수지연대 회원 등 200여명과 함께 신봉동·성복동 일대 3.1km를 걸으며 주민들과 수지구 교통복지, 용인-서울고속도로(용서고속도로) 정체 해소 방안을 비롯해 지역 교통 현안 전반에 대한 주민 의견을 꼼꼼히 들었다. 걷기대회에 참여한 한 수지 주민은 "출퇴근길마다 꽉 막히는 도로를 지날 때마다 '언제쯤 전철을 탈 수 있을까' 하는 마음뿐"이라며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설치되면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꼭 착공까지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호소했다. 부 의원은 "주민의 말씀이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절박한 호소로 들린다"라며 "주민들의 간절함을 국토교통부와 전하고 끊임없이 설득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멈추지 않고 최선을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