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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회 시인, 시집 '사랑해, 내 그늘마저' 출간 및 출판기념회 개최

인생이라는 관념적 세계를 구체적으로 사물화
2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출판기념회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 2009년 <문학과 현실>을 통해 시로 등단한 시 낭송가이며 동화 연구가인 신다회 시인이 최근 시집 <사랑해, 내 그늘마저>를 도서출판 줌에서 출간하고 2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 더가든치킨 이벤트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한국문인협회 은평지부 김삼동 회장을 비롯하여 주원규, 임득호, 이성림, 오경자 전 회장, 김재기, 정명옥 시인 등 많은 동료 문인들이 자리해 축사와 격려사, 작품해설 등으로 기념회의 의미를 더했다.

신다회 시인은 "출판 기념회를 통해 시 세계에 대한 이해와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 못하단 문학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제4부로 구성된 신다회 시인의 시집 <사랑해, 내 그늘마저>는 제1부 '내가 참 좋아', 제2부 '괜찮아', 제3부 '너를 믿어', 제4부 '걱정하지 마'' 등 총 73편의 서정이 가득한 시를 담아내고 있다.

그늘이 나를 따라온다

앞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지날 때도
늘 곁에 있는
그림자

힘들어 지칠 땐 같이 걸음을 멈췄고
기운이 날 땐 같이 걸음을 멈추었다

고난(苦難)의 시간마저

- 표제 시(標題 詩) '사랑해, 내 그늘마저' 전문

인생이라는 관념적 세계를 구체적으로 사물화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 신다회 시인은 이 시집의 '시인의 말'에서 "한겨울 추위에 피워 설중매처럼 시를 쓰고 낭송하며 달려온 시간, 저 건너 먹구름이 비를 안고 있어도 나의 하늘빛은 오색 채운으로 가득했다"라며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둠과 밝음이 공존하는 우리들의 삶, 정답을 찾아 날으는 시인의 파랑새는 숨이 가쁘다"라고 했다.

신 시인은 이어 "피우지 못한 미지의 꽃, 아픔을 치유하는 시 세계로 조심스럽게 사랑 버튼을 눌러본다"라며 "<사랑해, 내 그늘마저> 시(詩)밭에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도와주신 오산 홍성모 한국화 화백님, 문학평론가 유창근 교수님, 교정해 주신 주원규 시인님, 그리고 사랑으로 응원해 준 소중한 가족, 지인, 문학·예술계의 선·후배께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문학평론가 유창근 시인은 이 시집 해설 '신다회의 시세계 - 사랑의 리듬 타기'에서 "신다회 시인의 시 세계는 '사랑이라는 관념의 세계로 압축할 수 있다"라며 "그의 시 속에는 사랑이라는 거대한 물줄기를 중심으로 몇 개의 강이 흐르는데, 그 강은 곧 꽃과 봄 등의 구체물로 이루어진 강이다"라고 했다.

유 문학평론가는 이어 "다시 그 강을 향해 그리움과 기다림이라는 은유의 냇물이 흘러간다. 이른바 '관념의 큰 물줄기 ←→ 구체물로의 강 ←→ 관념의 냇물' 사이를 오르내리며 신 시인은 사랑의 리듬 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라며 "이는 사랑의 관념 세계를 구심점으로 상승 이미지와 하강 이미지를 반복하는 이미지의 리듬 타기이기도 하다"고 했다.

유창근 문학평론가는 계속해서 "신다회 시인의 시에는 '목적시'라는 또 하나의 강이 흐른다"라며 ""그러나 여기서 목적시라는 의미는 1960년대 정치 현실과 사회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현실 참여를 주장했던 우리 현대시의 경향과는 근본적으로 맥을 달리한다"라고 했다.

유 문학평론가는 이어 "신 시인의 목적시는 한마디로 감동과 의지가 살아 있으며 주제가 분명한 시이며, 낭송을 전제로 창작한 입체시가 주류를 이룬다"라며 "시가 시다운 특징을 지니려면, 사물을 단순히 일상적인 감정이나 개념으로 이해하지 않고 그것을 일단 사물과 동일시하거나 또 다른 사물을 마음속에 그리는, 즉 이미지를 통하여 비상하게 사고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유 문학평론가는 그러면서 "신다회 시인은 이미 이러한 단계를 초월하고 있어서 앞으로의 시작 활동이 기대된다"라고 해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시낭송가·동화구연가·Creative Arts Therapist 강사·Poetry Therapist 강사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신다회 시인은 아호 채운(彩韻)으로 전북 임실 출생으로 우석대학교를 졸업했다. 2009년 <문학과 현실>을 통해 시로 등단했다.

현재 (사)국제PEN한국본부 회원, (사) 한국문인협회 은평 지부 시낭송분과 위원장, 시와 동화로 꽃 피는 세상 회장, 타래시 동인회 회장으로 있다.

1999년 색동 어머니회 동화구연 입상, 2000년 재능교육 전국 시낭송 대상, 2012년. Nabom : American counseli of new NLP Creative Arts Therapist Poetry Therapist 자격취득, 2015년. 신다회 시낭송 CD 1, 2집 발매, 2018년 자랑스러운 한국인 시낭송발전 최우수대상, 자연환경예술문학 대상, 2019년 한국 시니어 전국 시낭송 대회 주최, 2020년 제6회 천등문학 한국시낭송가 대상, 2023년 타래시 동인회 : 스물일곱 번째 동인지, 제19회 시화전, 제39회 시낭송, 2023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창작준비지원금에 선정됐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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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정 시인 서거 51주기…부안 가을에 문학인들 모여 '서정의 혼'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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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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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국혁신당, "국민의힘 여성가족위원 보이콧 강력 규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27일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국민의힘 위원들의 불참으로 파행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여가위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보이콧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들어 장기간 장관 공석 상태에 놓인 여성가족부를 정상화하기 위해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하는 자리가었다. 그러나 여당 측인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하며 의결은 무산됐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위원들은 성명에서 "여성가족부를 사실상 마비시킨 당사자인 국민의힘이 또다시 정치적으로 이를 이용하는 것은 철저히 국민을 외면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날 안건에는 2024년 회계연도 결산 상정을 비롯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법 등 사회적 약자 보호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법안 심사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이어 "여성가족위원회를 파행으로 이끈 이인선 위원장은 즉각 사과하고 회의를 다시 소집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무책임한 보이콧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위원회 정상화에 협조할 것"을 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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