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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갤러리, 강원갤러리 2024 선정작가전…김현숙 展 - Now & Here : 은폐된 기록

서울 인사동 구구갤러리에서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진행
화가 김현숙의 화면들…굴곡과 애환들이 승화된 결정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한국미술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와 강원갤러리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강원갤러리 2024 선정작가전'의 두 번째 전시로 김현숙(춘천소재) 작가의 'Now & Here : 은페된 기록' 展이 서울 인사동 구구갤러리에서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김현숙 작가의 회화는 '현재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간, 공간, 그리고 현상에 대한 대립적이지만 상호보완적이며, 결국 하나로 귀결됨을 의식한다.

그녀의 예술세계는 단순히 현재라는 순간에 귀속되지 않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는 현재 진행형의 예술이라 할 수 있다.

이재언 미술평론가는 김현숙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역경에서 빛을 얻은 반전의 삶'이란 제목의 평을 통해 "삶이 평화롭고 목가적이기만 하다면야 예술은 스노비즘에 머무를 수도 있다"라며 "우리의 삶은 한 곳, 한 시점에 머무를 만한 한가한 곳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미술평론가는 이어 "사방 위험한 전장 같은 곳이 삶 아니던가. 어딘가를 향해 부단히 움직여야 한다. 아비규환의 전선(戰線)에서 은신과 이동이 원활한 교통로 같은 것, 그것이 예술이다"라며 "위급한 역경들이 닥쳤을 때 의연히 화폭을 펼치는 것이 가능한지는 상상이 쉽게 안 된다. 하지만 고비마다 연단 끝에 주옥같은 결실을 얻었던 경험들은 신앙만큼 두터운 미학으로 승화된다. 화가 김현숙의 화면들은 그러한 굴곡과 애환들이 승화된 결정체다"라고 평했다.

이 미술평론가는 그러면서 "창작이 고통스러운 게 아니고, 고통스러웠기에 그렸던 거다"라며 "지나온 삶을 멀찌가니 반추하면 감동의 드라마 아닌 게 없다. 삶의 불확실성만큼 비정형의 지편(紙片)들이 복잡하게 얽히고 덮여 있다. 하지만 이제는 장막의 틈새로 희망의 빛과 생기가 극적으로 드러난다. 암울했던 표상들조차 환희의 표정으로 반전한다. 인생은 살 만한 것이라고 이제야 환한 표정으로 말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숙 작가는 "빛나는(華) 삶이란, 앞서는 말보다 듣는 지혜로 더불어 살기를 바라며(和) 더디지만 언젠가는 열매를 맺는다는 희망의 씨앗을 품는 여유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라며 "그것을 그림(畵)으로 말하고(話) 싶다"고 말했다.

김현숙 작가는 이어 "지금, 여기! 라는 시간과 공간은 거의 무한에 가까운 우주와 연결되어 있으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라며 "'지금'은 과거나 미래에 일어나는 경험의 장소가 아니라 역동적이며 생생한 리얼리티로 경험하는 현재성이다"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보이는 것 너머 은폐된 삶의 단면들을 바라보는 통찰의 삶을 살아갈 때 그 낮설음은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창이다"라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빛과 어둠, 희미하지만 그림자가 드리운 이 땅(Shadowlands)에서 우리는 선(善)과 의(義), 아름다움의 흔적을 발견하며 삶이 우리에게 이유없이 주는 따뜻함과 아름다움의 흔적을 발견하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현숙 작가는 그러면서 "'지금'은 지난날 우리 모두가 살아온 삶의 결과이면서 동시에 앞으로 살아갈 미래의 출발점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과거와 미래가 '지금‘ 안에 들어 있는 신비로운 순간이다"라며 "이 신비로운 차원의 시간인 '지금’은 ‘순간’으로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때이기도 하고, 죽는 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이러한 관점은 시간을 양적으로, 길이로 바라보지 않고, 질적으로, 시간의 깊이 로 들어가는 삶의 태도이며, 내 작업의 중요한 화두이다"라며 "어떤 누구도 '위로할 길이 없는 비밀'(inconsolable secret)을 간직하며 사는 나그네요 순례자로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반복하며 그림으로 삶을 기록한다"고 말했다.

김현숙 작가는 그러면서 "기적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선물같이 주어지는 지금(Now), 이곳(Here)에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김현숙 작가는 강원대학교 미술교육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석사)를 졸업하고 백석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개인전 18회(구구갤러리, 인사아트센터, 한전아트센터, 공화량 외), 단체전 157 3인전-계획된 우연, 갤러리토포하우스, Art in Kangwon : '친애하는 수근 선배님 展, 춘천박물관 KCAF 전 : 그림행전, 마루아트센터, 나 그대로 - 내오회전, Gallery hoM Hello! Island ROTA(Mellower, 멜로워) Tokyo International Art Fair(Tokyo, Japan), Asia Contemporary Art Show(HongKong), New York Hamton Art Fair, 북경아트페어, GIAX 평창비엔날레 - GIAX페어 외 기타 국 내외 단체전 320여 회 참가했다.

현재 아트인강원, Pishon, 내오회 회원, 백석대학원 강의 중, 삶의미학 연구소 대표로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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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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