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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구구갤러리 특별기획, 박상남 초대전, '흔적 그 보물 Treasure 2024' 展 개최

인사동 구구갤러리서 9월 18일까지 열려
파리 골목길 길바닥에서 받은 흔적의 영감이 보물이 되다
존재론적 상처인 흔적(Trace)을 회화적으로 재구성하는 박상남화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긴 생머리를 질끈 묶고 가수 전인권을 연상시키는 외모의 카리스마 작가의 전시가 인사동을 달군다. 마침 국내 최대의 미술축제인 KIAF가 열리는 바로 그 시기에 전시를 오픈한다. 전 세계 미술 시장 멋진 작품과의 맞짱을 누구보다 기다렸던 터이라 그는 더욱 반가울 따름이다.

존재론적 상처인 흔적(Trace)을 회화적으로 재구성하는 박상남작가의 개인전이 그것이다.

ⓒ미래일보박상남은 한성대 서양화과를 졸업하는 1989년부터 1999년까지 파리에서 그림을 그렸다. 그의 그림의 소재나 주제는 파리에서의 그의 흔적들이다.

그는 길이나 바닥의 표면에 나있는 얼룩과 스크레치 같은 우연한 흔적과, 면과 면이 만나는 부분에 생긴 벌어진 틈에 집중하게 된다. 그는 정작 길에서 보는 흔적과 잔상들을 통해 익명의 사람들을, 그네들의 상처를, 그 상처를 기억하고 있는 기억들을 보고자 한 것이다.

트라우마 즉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간직하고 있는 우연적이고 필연적인 그리고 존재론적인 상처를 떠내는(회화적으로 재구성해내는) 것이다.

윤진섭 미술평론가는 "그의 작품의 소재가 되는 길바닥이야말로 사람들이 딛고 서 있는 존재의 지반이다"라며 "박상남은 오랜 기간에 걸쳐 길에 대해 사유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일상적 대상을 정신적 가치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윤 평론가는 이어 "그는 거리의 철학자 스피노자가 매일 길거리에서 안경알을 갈았듯 매일 카페에 나와 캔버스와 씨름을 한다"라며 "그리고 궁리와 사색을 한다. 그 궁리와 사색은 주로 물질과 관련된 것이다. 그림은 물질을 떠나 존립할 수 없음으로 물질을 다루는 그는 어떻게 하면 남과 다른, 오로지 나만의 독자적인 작품을 제작하느냐 하는 게 관심사이다"라고 말했다.

윤 평론가는 그러면서 "박상남의 작품이 연금술적으로 보인다면, 그것은 바로 물질을 다루는 박상남의 이같은 태도에 기인한다"라 평가하며 그 역시 박상남 작가의 팬이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구구갤러리에서만 세번째로 펼쳐지는 개인전으로 1년여 동안 준비한 신작 40여점이 선보인다. 변화가 있다면 이전 전시 보다 좀더 정제되고 강약의 조절이 좀 더 어우러졌으며, 약간은 다양한 칼라가 사용된 점이라 볼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는 "박상남 작가와의 구구갤러리에서의 세번째 초대전이다. 흔적이라는 물질의 발견을 물질 이상의 가치로 승화하는 훌륭한 아티스트와의 만남은 늘 설레인다"라며 "지난 1년간의 땀과 눈물을 담은 신작들을 들고 온다. 그 보물들을 제일 먼저 우리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자체가 기쁨이고 영광이다. 좀 더 세련되고 단단해진 그 보물들을 관람객들이 어떻게 맞이할 지 무척이나 설레인다"라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박상남 작가의 '흔적 그 보물 Treasure 2024' 전시는 9월 18일 추석 연휴까지 서울 인사동 구구갤러리에서 전시되며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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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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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 한국 재난 특성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고령사회에 발맞춰 한국 재난 특성을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을'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기후위기로 재난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재난 사망자의 61%가 60세 이상 고령자였으며, 2025년 대형 산불 사망자 31명 중 83%가 고령층이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서도 2023년 온열질환자 중 고령자 비율은 40%를 넘었고, 폭염 사망자 역시 절반 이상이 노년층이었다. 협회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노년층의 신체적, 인지적 특성을 반영한 체험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노인 스스로가 재난 대응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했다. 특히 고령인구가 집중된 재난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방문형 교육을 실시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재난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교육은 자율 대응이 가능한 노인과 전면적인 지원이 필요한 노인으로 대상자를 구분해 단계별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요양시설, 복지센터 등 노년층 생활환경에 밀착한 장소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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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는 유리천장 깨기를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는 유리천장 깨기를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해왔으며 여러 여성 정책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며 계속해서 경기도 여성리더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6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40회 경기여성대회' 축사를 통해 "임기 시작하고 처음 온 (여성)대회에서 제가 약속드린 바가 있다"며 "여성의 사회활동과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우리 사회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그 약속을 경기도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했다"며 "3년 전과 비교해 경기도의 실국장급 여성 공직자가 두 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과장급 여성 간부는 64% 늘어났다. 재작년 보건환경연구원장직을 처음으로 공개모집을 했는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여성 원장이 발탁됐다"며 "얼마 전에는 경기도 최초로 여성 비서실장이 발탁됐다. 여성을 특별히 우대해서라기보다는 그분들께서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했던 여러 가지 여성 정책들이 다행스럽게도 새 정부의 대통령 공약에 포함이 됐다"며 "'경기도가 바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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