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4 (수)

  • 구름조금동두천 0.2℃
  • 흐림강릉 7.0℃
  • 맑음서울 2.2℃
  • 흐림대전 1.5℃
  • 흐림대구 5.9℃
  • 흐림울산 7.5℃
  • 흐림광주 3.6℃
  • 흐림부산 8.7℃
  • 흐림고창 3.2℃
  • 흐림제주 8.3℃
  • 맑음강화 -0.2℃
  • 흐림보은 1.7℃
  • 흐림금산 2.3℃
  • 흐림강진군 4.7℃
  • 흐림경주시 6.9℃
  • 흐림거제 8.3℃
기상청 제공

전국

제1회 코리안드림문학회 심포지엄 성료

회원 워크숍 및 중진문학인 초정 코리안드림 특강
"코리안드림 문학을 통한 정신통일 담론 확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025년 6월 27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위치한 대한민국재향경우회 7층 강당에서는 '제1회 AKU 코리안드림문학회 심포지엄'이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한반도 분단의 현실을 넘어 '정신통일'과 '문화통일'이라는 새로운 담론을 문학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심포지엄의 주최 단체인 코리안드림문학회(회장 김유조)는 '홍익인간 정신'을 중심 이념으로 하여, 기존의 정치적 통일 담론을 넘어서는 문화예술 기반의 민간 통일운동을 펼쳐온 단체다.

김상경 사무총장 겸 수석부회장과 이서윤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는 김유조 회장을 비롯해 김왕식 문학평론가 등 문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차홍봉 전 보건사회부 장관도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전했다.

김유조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라는 문장은 더 이상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시대적 사명"이라며, "오늘 이 심포지엄이 단순한 물리적 통일이 아닌, 정신적·문화적 통일의 가치를 되새기고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광복과 분단 80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으며, 문학을 통해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통합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부 특강에서 서인택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 공동상임의장은 '한반도 통일의 역사적 기회와 코리안드림'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코리안드림이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한국인의 전통사상인 홍익인간 정신을 현대적으로 구현한 통일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경 수석부회장은 '코리안 드림 문학 태동과 기초 Road Map'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수석부회장은 "분열과 불안의 시대에 문학이 수행해야 할 사명은 통합과 치유의 정신을 복원하는 데 있다"며 "코리안드림문학은 이를 실천하는 문화운동임"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모든 사람이 자신과 타인, 사회, 국가를 위해 가치를 나누고 실천하는 정신이 바로 ‘홍익인간 정신’이며, 이는 현재 한국교육의 대안이자 통일 철학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2부에서는 김왕식 문학평론가가 나서 '광복 이후 한국문학과 통일 80년사'라는 주제로 한국문학이 분단 이후 어떻게 시대의 상처를 품어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통일문학이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할지를 조명했다.

그는 통일문학은 단지 남북 화합을 이야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민족의 정체성과 상처, 미래의 가치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서사로 나아가야 함을 주장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단순한 문학행사가 아니라, 그간 코리안드림문학회가 추진해온 민간통일운동의 결실이었다.

2023년 창립 준비위원회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의 학술 간담회와 기획회의, 통일문학 창작 공모 등을 거쳐 개최된 이날 행사는 향후 문학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통일문화운동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김상경 사무총장은 "코리안드림은 한국사회의 새로운 정신문화운동이자, 홍익인간 정신의 세계적 확산을 도모하는 문화운동"이라며, "앞으로도 통일문학 워크숍, 역사 문학기행, 해외 교류 등을 통해 이 운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코리안드림문학회는 오는 2025년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회의사당에서 '문학창립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정신통일의 비전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기존의 정치 중심 통일 담론을 보완하고, 예술과 시민의식을 통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통일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한 문학적 통일운동’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향후 통일 담론의 패러다임 전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24@daum.net
배너
[詩가 있는 아침] 상처는 끝내 꽃이 된다… 최대남 시인의 시 '상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바람의 흔들림을 '달게 마신' 자리에서 한 편의 시가 피어났다. 최대남 시인의 시 '상처'는 치유되지 않는 고통을 극복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대신 상처를 존재가 도달하는 하나의 형식으로 받아들이며, 사랑과 이별, 기다림과 단절의 감각을 '꽃'이라는 상징으로 응축한다. 피고 지는 운명조차 생의 완성으로 끌어안는 이 시는, 고통을 견뎌낸 서정이 아니라 고통을 통과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언어의 힘을 보여준다. [편집자주] 상처 - 최대남 시인 바람의 흔들림을 달게 마시고 고개를 들었더니 내게 꽃이래요 내가 마신 흔들림은 바람의 상처 아물지않는 통증 이었대요 그의 고통까지도 한없이 달았어요 그를 사랑하긴 했었나 봐요 상처가 꽃이 된다는 것을 그렇게 피었다 시드는 것만으로 생을 다 살아내는 꽃이 되는 길을 그가 돌아서며 일러주었어요 홀로 우는 기다림은 사랑이 아니어서 꽃도 풀잎도 되지 못하는 거래요 우리가 함께 닿지 못하는 이유도 새벽 꿈길에서 일러주었어요 너는 너이고 나는 나이기에 애써 외면하는 거라고 갈증으로 쓰러지던 날 불어 온 비바람을 달게 마셨어요 그리고 눈을 떴더니 나는 꽃이었어요 온 몸에서 노랗고 붉은 꽃잎이 하염없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고대사 논쟁 재점화… 李 대통령 발언 이후 역사학계·시민사회 엇갈린 반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 과정에서의 고대사 관련 발언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오랜 기간 금기처럼 다뤄져 온 고대사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의 문제 제기를 두고 역사학계와 시민사회는 찬반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주류 역사학계 "유사역사 확산 우려" 일부 강단 역사학계와 관련 학술 단체들은 대통령의 발언이 자칫 '유사역사학'을 정당화하는 신호로 오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역사 연구는 검증 가능한 사료에 기반해야 하며, 근거가 불분명한 문헌이나 신화를 역사로 받아들이는 것은 학문의 기본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환단고기' 논쟁과 관련해 "이미 학문적으로 위서 논란이 정리된 사안을 다시 공론장에 올리는 것은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대통령 발언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 고대사 음모론이나 과장된 민족주의 담론이 확산되는 점을 문제 삼으며, 공적 발언의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시민사회·독립운동계 "문제 제기 자체를 봉쇄해선 안 돼" 반면 시민사회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 재야 사학계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