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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말하다, 도시가 노래하다"…'제5회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 전국시낭송대회' 개최

시의 언어로 삶을 잇고, 목소리로 문학을 꽃피우는 전국 문학축제
오는 9월 28일 부천시민회관…시낭송 통해 시민의 감성과 문학의 힘을 잇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이 시를 통한 문학의 대중화와 우리말의 아름다움 확산을 위해 '제5회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 전국시낭송대회'를 오는 9월 28일(일) 오후 1시, 부천시민회관 소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 대회는 시민이 문학의 주체가 되어 우리말과 우리글의 감성을 살아 숨 쉬게 하고, 문학의 공공적 실천을 통해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되었다.

시를 낭송하는 행위는 텍스트를 소리와 숨결로 되살리는 예술이자, 말과 마음이 만나는 가장 인간적인 소통 방식이다.

부천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문학도시의 품격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부천문화재단과 부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 부천 시낭송운영위원회가 주관한다. 단순한 낭송 경연을 넘어 시를 통한 언어 예술의 체험, 그리고 세대 간 소통의 장으로 기획되었다.

대회는 시니어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시니어부는 1956년 이전 출생자(70세 이상), 일반부는 성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예선은 오는 6월 30일(월) 자정까지 이메일 접수를 통해 이뤄지며, 참가자는 3분 이내의 자유시 낭송 영상(mp3 또는 mp4 파일)과 시 원문, 신청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지정시(88편 중 1편)는 예선 접수 시 선택하며, 본선에서는 변경이 불가능하다.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자 30명(시니어부 10명, 일반부 20명)은 7월 7일(일) 발표되며, 본선은 9월 28일 부천시민회관에서 열린다. 본선 무대는 말과 숨결로 시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문학의 몸짓’이자, 시민이 직접 문학의 주체가 되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상 규모도 눈길을 끈다. ▲시니어부는 대상 50만 원을 비롯해 금상(30만 원), 은상(각 10만 원), 동상(각 5만 원) 등 총 10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며, 일반부는 대상 100만 원, 금상(50만 원), 은상(각 30만 원), 동상(각 20만 원), 장려상(각 10만 원) 등 총 12명에게 상장과 시낭송가 인증서가 함께 수여된다. 각 부문 대상 수상자는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 부천 시낭송운영위원회의 정회원으로 자동 등록되며, 향후 부천 대표 낭송가로 활동하게 된다.

이현주 시낭송운영위원장은 "시는 읽을 때보다 낭송될 때 더욱 살아 움직이며 감동을 전한다"며 "문학을 삶 속으로 끌어들이는 가장 따뜻한 방식이 바로 시낭송"이라고 말했다.

대회 관계자는 "고령 세대와 청년 세대가 한 무대에서 함께 낭송하는 장면은 세대 간 감성의 다리를 놓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전국 각지의 시낭송가들과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부천시는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서 '생활문학'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시낭송대회 역시 문학의 대중화, 언어의 예술성 회복, 그리고 시민 정서 함양을 위한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고령 세대와 청년 세대가 한 무대에서 시를 읊고 마음을 나누는 감성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학을 통해 다시 말이 살아나고, 삶이 노래되는 자리. 부천의 가을은 올해도 시로 물들 예정이다.

접수 및 자세한 문의는 시낭송운영위원회 이메일(lyh5190@hanmail.net)을 통해 가능하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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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두 작가, "연애의 본질을 향한 도발적 질문과 문학적 실험"… 장편소설 <벚꽃이 진다 해도> 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연애는 언제나 문학의 주요한 화두였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에서부터 근현대 한국소설에 이르기까지, 사랑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맞닿은 서사의 원천이었다. 그러나 연애가 더 이상 낭만적 설화로만 그려지지 않는 시대에, 소설은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새롭게 말할 수 있을까. 최근 월간순수문학사가 펴낸 김영두 소설가의 장편 <벚꽃이 진다 해도>는 이 질문에 정면으로 답한다. 작가는 연애를 설렘과 황홀의 감정으로만 다루지 않고, 그 속에 도사린 지겨움과 갈등, 치떨림과 회피, 그리고 결국 맞닥뜨려야 할 자기 성찰을 드러낸다. 벚꽃이 피고 지는 순간의 화려함이 결국 사라짐을 내포하듯, 연애 또한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불가피한 소멸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작품은 남녀 간 연애라는 고전적이면서도 끊임없이 새롭게 변주되는 주제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김영두 작가는 연애의 설렘과 황홀, 그러나 그 이후 찾아오는 지겨움과 치떨림까지 숨김 없이 드러내며, 사랑의 본질을 도발적으로 질문하는 서사를 펼쳐낸다. 소설 속 화자는 '노아'라는 남자를 중심에 두고 수많은 관계의 굴곡을 경험한다. 부부, 후배, 선배, 제자, 친구라는 사회적 역할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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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 '안아드림 페스티벌’ 참여…소방관 응원 부스 운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는 26일부터 27일까지 경상북도청 천년숲에서 열리는 '2025 안전경북 아이행복 드림 페스티벌(안아드림 페스티벌)'에 참여해 ‘특명! 소방관을 응원하라’ 부스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안전경북 아이행복 드림 페스티벌(안아드림 페스티벌)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상북도 소방본부가 주관하는 도내 최대 규모의 안전체험 행사로,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희망브리지는 이번 부스에서 ▲소방관 OX 퀴즈 ▲소방관 긴급출동키트 꾸리기 ▲소방관 응원 메시지 남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과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소방관을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활동은 희망브리지의 '국민 히어로즈'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국민 히어로즈는 월 2만원의 후원으로 소방관에게는 출동키트, 이재민에게는 구호키트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소방관과 이재민을 응원하는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경북도민과 함께 소방관을 응원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방관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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