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0.0℃
  • 흐림강릉 3.6℃
  • 박무서울 1.6℃
  • 박무대전 1.0℃
  • 대구 7.0℃
  • 흐림울산 6.7℃
  • 흐림광주 2.3℃
  • 부산 7.8℃
  • 구름많음고창 0.8℃
  • 흐림제주 7.8℃
  • 흐림강화 0.3℃
  • 흐림보은 1.5℃
  • 구름많음금산 1.1℃
  • 흐림강진군 4.2℃
  • 흐림경주시 7.3℃
  • 흐림거제 7.6℃
기상청 제공

사회

이종찬 광복회장, 육사에 직언… "기회주의적 선배들 닮지 말라"

이종찬 광복회장, 내방한 육사교장 일행에게 충고
소형기 육사 교장,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공식 사과… 독립전쟁영웅실 복원 약속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광복 80주년을 앞둔 7월 22일, 광복회와 육군사관학교 사이의 역사적 만남이 성사됐다.

이종찬(육사 16기) 광복회 회장은 이날 광복회를 방문한  "정치적 기회주의자인 육사 선배들을 절대 닮지 말라"고 일갈하며, 군의 정통성과 역사관 정립을 강하게 당부했다.

이 회장은 "국군의 계보는 일본군의 후예가 아니라, 대한제국군-의병-독립군-광복군-국군으로 이어진다"며, "육사 생도들은 국군의 뿌리를 바로 알고 그 위에 올곧은 자부심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홍범도 흉상, 마음에서 우러나 지키는 것이 중요"

이번 면담은 2023년 윤석열 정부 시절 추진됐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및 독립전쟁영웅실 철거 사태에 대해 육사 측이 광복회에 공식 사과하고, 원상 복원을 약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형기 교장은 이 자리에서 "육사인들이 그간 침묵으로 일관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홍범도 장군을 포함한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을 현재 위치에 존치하고, 독립전쟁영웅실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위에서 시킨다고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진실을 마음에서부터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진정한 군인의 자세"라고 답하며, "마음이 중요하다. 흉상이 정말 필요 없다면 없애도 좋다. 다만 그것이 맹목이 아닌 진심에서 비롯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광복군 정신을 계승하라"… 군의 계보 바로 세우기

이종찬 회장은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후손으로, 누구보다 '국군의 뿌리'에 대한 정체성이 뚜렷한 인물이다.

이 회장은 이날도 "조선경비대에서 시작된 국군이 아니라, 광복군의 정신과 피를 이어받은 정통 계승군이 바로 지금의 대한민국 국군이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회장은 특히 "육사 교육은 단순히 장교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나라를 지킬 정신을 심는 일"이라며, "정치에 편승한 일부 육사 출신 선배들의 길을 따르지 말고, 오히려 그들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역사는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바로 세우는 것"

육사 측은 이날 광복회와의 만남을 통해, 그동안 논란이 됐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및 독립운동 유산 훼손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철회 입장을 밝혔다.

광복회에 따르면, 육사는 2025년 5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해당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고, 충무관 앞에 위치한 지청천·이범석·김좌진·이회영 선생 등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은 현재 위치에 영구 존치하기로 결정됐다.

더불어 이재명 대통령과 우원식 국회의장 제안에 따라,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독립전쟁영웅실 복원 검토를 공식 지시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는 윤석열 정부 시절 민족 정기 훼손 논란을 바로잡는 행정적 조치로 해석된다.


■ 2023년의 충돌, 2025년의 화해로

육사의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 시도는 2023년 8월, 국방부와 윤석열 정부가 주도한 결정으로 시작됐다.

당시 이종찬 회장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공개서신을 보내 "민족적 양심을 저버렸다"며 퇴진을 촉구했고, 광복회는 국방부를 향해 "일제에 굴복한 민족정기 말살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로부터 2년, 육사와 광복회는 갈등을 봉합하고 다시 '독립군 정신'을 국군의 출발점으로 되새기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 "이제, 진정한 군인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할 때"

이종찬 회장은 마지막으로 육사 관계자들에게 "국방과 안보, 군사력보다 더 앞선 것이 올바른 역사 인식"이라며, "군의 정신이 바로 서야 국민이 신뢰하고 평화를 말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사과와 복원 약속을 넘어, 대한민국 군대의 정통성과 정체성, 그리고 헌법정신 위에 선 '군인의 역사 의식'이 무엇인가를 되묻게 하는 자리였다.

lyjong1004@daum.net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광복회 "김형석 전 독립기념관장 해임, 만시지탄이지만 적극 환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회(회장 이종찬)가 김형석 전 독립기념관장의 해임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복회는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해임은 그동안 독립운동 정신을 선양해야 할 위치에서 오히려 독립운동을 부정하고 폄훼해 온 자에 대한 당연한 귀결"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광복회는 이어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자들에 대한 준엄한 역사의 심판"이라며 "피로 쓰인 역사는 결코 혀로 덮을 수 없다는 역사 정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김 전 관장이 독립기념관을 "종교시설로 사유화했다"고 비판하면서, "일제하 한국인의 국적은 일본이었다는 발언으로 대한민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부정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광복절에 '해방은 연합국의 선물'이라는 발언을 하는 등 독립기념관장으로서의 자질과 품위를 실추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광복회는 이번 조치를 "독립운동을 끊임없이 깎아내리고 민족혼을 말살해 온 뉴라이트 세력 몰락의 시작"이라고 규정하며,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관련 세력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역사 정의 실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관장의 해임을 둘러싸고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평가가

정치

더보기
촛불행동 "민주당·조국혁신당, 조희대 탄핵 당론 채택하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무기징역 선고와 관련해 "내란 단죄가 미흡하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19일 윤석열에 대한 무기징역형 선고는 내란세력을 비호하는 판결"이라고 주장하며, 조희대 대법원장이 사법부를 이끌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란에 대한 엄중한 단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내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사형 대신 무기징역을 택했다. 이에 대해 촛불행동은 "국민적 법감정에 부합하지 않는 판결"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입장문에서 조 대법원장이 내란 사태 당시 사법부 운영과 관련해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사법개혁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조 대법원장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촛불행동 측은 일부 야권 의원들이 이미 '조희대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