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 국제계관시인연합 한국본부(UPLI-KC, 이사장 전민)가 주최한





행사는 신경희 시인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 전민 이사장의 인사말로 문을 열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인들과 외국문학 연구자, 번역가, 지역 문학 관계자들은
심포지엄, AI와 번역이 여는 새로운 문학 지평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명순 시인(영문학 박사, 대전문인총연합회 회장)은 'AI가 문학 창작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김명순 박사는 "AI가 문학을 자동화하는 존재가 아니라, 창작의 기초 자료를 확장하고 시인의 내면을 더 깊게 들여다보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순 박사는 이어 AI를 "인간 상상력의 확장 장치"라 규정하며, "기술과 문학이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형숙 시조시인(영문학 박사, 국제PEN한국본부 번역위원장)은 'K-poem, 번역으로 날개를 달다'라는 발표에서 한국 시문학이 해외 독자에게 어떤 매력과 난제를 동시에 안겨주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했다.우형숙 박사는 "시 번역은 제2의 창작"이라며, 음률과 정서, 행간의 여백을 살리는 번역이 이뤄질 때 비로소 원문과 호흡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에서는 AI 번역의 가능성과 한계, 한국 시의 세계적 수용성, 번역 과정에서의 문화적 맥락 문제 등 다양한 논제가 심도 있게 다뤄졌다.
전민 이사장, <Poetry Korea> 제19·20호 인사말 통해 한국시의 정체성과 세계화 방향 제시행사에서 발표된 전민 이사장의 <Poetry Korea> 제19·20호 인사말은 이날 심포지엄의 주제와 자연스럽게 호응하며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전민 이사장은 먼저 <Poetry Korea> 제19호에서 "국제계관시인연합(UPLI-KC) 회원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창작의 바다로 나아가자"며 "계관시인(桂冠詩人: Poet Laureate)은 국가나 왕에 의해 공식적으로 임명된 시인 또는 칭호를 말한다"고 밝혔다.
전민 이사장은 그러면서 '계관시인'의 제도와 역사적 의미를 언급하며, UPLI-KC 회원 시인들을 "대한민국의 계관시인들"이라 칭했다.
전 이사장은
또한 "회원들의 시가 더 많은 독자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명료하고 살아 있는 시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 시문학 발전을 이끌 핵심 주체로서의 역할을 당부했다.
전 이사장은 "우리는 함께 세계로 나아가는 항해를 하고 있다"며, 시인 공동체의 연대와 국제적 교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글시의 깊이와 번역시의 확장성, 두 축으로 세계화를 이끌 것"
전민 이사상은 또 <Poetry Korea> 제20호 인사말에서 한글시와 번역시의 관계를 '원본'과 재창조의 관계’로 규정했다.
전 이사장은 한글시를 "발음의 아름다움과 감성의 결이 살아 있는 우리 문학의 원천"이라 설명하며, 이는 모국어 화자에게만 체감되는 독특한 예술적 경험이라고 말했다.
반면 번역시는 "언어의 벽을 넘어 세계 독자에게 다가가는 다리이자, 시인의 세계를 확장하는 제2의 창작"이라 강조했다.
전 이사장은 "한국시의 세계화는 번역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시인과 번역가의 협업을 통해 '최고의 한글시와 최선의 번역시'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우형숙 박사의 발표와 정확히 맞물리며, 한국 문학의 국제적 확장에 대한 당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메시지였다.






낭송·덕담·만찬으로 이어진 따뜻한 문학의 밤
심포지엄 이후 진행된 출판기념회에서는
행사는 단체 사진 촬영과 만찬으로 마무리되며, 참석자들은 "한국 시문학의 미래가 밝다"는 공감 속에 서로의 창작 의지를 다졌다..

한국 시의 미래를 싣고 세계를 향해 나아가다
UPLI-KC는 앞으로도 국내외 문인과의 교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해외 확산, 번역 인프라 강화 등을 통해 한국 문학의 위상을 한층 높여갈 계획이다.
전민 이사장은 "Poetry Korea는 독자와 세계를 잇는 문학의 항해선"이라며 "시인들과 함께 끝없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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