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9 (목)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1.9℃
  • 맑음서울 -0.8℃
  • 맑음대전 -2.5℃
  • 맑음대구 -1.4℃
  • 맑음울산 0.2℃
  • 맑음광주 -0.9℃
  • 맑음부산 4.0℃
  • 맑음고창 -4.4℃
  • 맑음제주 5.1℃
  • 맑음강화 -3.1℃
  • 맑음보은 -6.1℃
  • 맑음금산 -4.8℃
  • 맑음강진군 0.0℃
  • 맑음경주시 -2.8℃
  • 맑음거제 1.1℃
기상청 제공

사회

"무더위 속 희망 전한 삼계탕 한 그릇"…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도담 하우스 나눔 실천

말복 맞아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에 사랑 전해… 삼계탕·수박·화장품 후원
복지 사각지대에 스민 온기… 민간 봉사단체의 '작지만 큰' 여름 선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로 힘겨운 여름,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미혼모 가정의 건강과 마음을 보듬는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삼계탕 한 그릇과 달콤한 수박, 생활 필수품 화장품까지, 단순한 물품이 아닌 ‘희망의 온기’를 전달한 것이다.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회장 한옥순)은 말복을 맞아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 '도담 하우스'(원장 김성연)를 방문해 삼계탕, 수박, 화장품 등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무더위에 지친 미혼모와 아이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와 117년 만의 폭염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가혹한 시련이 됐다. 특히 미혼모 가정은 경제적·정서적 부담이 큰 만큼 여름철 건강 관리에 취약하다. 이에 회원들은 사랑과 정성을 담아 영양 가득한 삼계탕, 제철 과일 수박, 생활필수품 화장품을 준비해 직접 전달했다.

한옥순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더위에 지친 도담 하우스의 미혼모와 아이들을 생각하며 준비했다"며 "폭염과 폭우로 모두가 힘든 시기일수록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어 "아이들이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고 건강하게 성장해 훌륭한 사회인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정훈 부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최악의 폭염 속에서 도담 하우스 가족들이 영양식과 제철 과일을 드시며 건강한 여름을 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미화 부회장도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소길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은 독거노인, 미혼모 가정,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 제도적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가 도움을 전하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다. 이들의 활동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꾸준한 관심과 실천을 바탕으로 한 '생활 속 나눔'에 가깝다.

복지 사각지대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제도적 지원이 닿기 어려운 곳으로, 작은 후원과 관심이 당사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의 발걸음은 단순한 물품 전달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속에 ‘우리가 잊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심어주는 의미 있는 행보다.

무더위 속 한 그릇의 삼계탕과 시원한 수박은 그저 음식이 아니라, 살아갈 힘을 북돋아 주는 위로이자 연대의 상징이다.

한편 도담하우스는 불교계에서 운영하는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로, 준비되지 않은 임신으로 신체적·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미혼모들에게 안전한 거주 공간과 정기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심리상담, 교육 프로그램, 자립 지원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통해 건강한 출산과 안정적인 자립 기반 마련을 돕고 있다.

잎이 나기도 전에 꽃송이를 피워내는 성급한 목련처럼, 사회 제도의 울타리 밖에서 먼저 아이를 품게 된 여성들이 있다. 도담하우스는 갈 곳 없는 위기의 미혼모들이 생활을 이어가며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공간이다.

사회적 편견과 냉대 속에서도 아이와 함께 하루를 견뎌내는 이들에게, 지역사회의 관심과 연대는 홀로서기의 희망을 키우는 중요한 토양이 된다.

김성연 원장은 "도담하우스에서 생활하는 어머니들과 아기들은 단순한 보호를 넘어 스스로 삶을 세워나갈 힘을 기르고 있다"며 "후원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그 과정에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미혼모와 아이들이 당당하게 사회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i24@daum.net
배너
[오피니언 컬럼] 최창일 시인, '울었다, 스노보드 수묵화 앞에서'
설원 위를 가르는 한 젊은 스노보드 선수의 비행은 단순한 스포츠 장면을 넘어 한 편의 시가 되었다. 최창일 시인은 최가온 선수의 점프와 착지를 '수묵화'에 비유하며, 몸으로 완성된 예술의 순간을 포착한다. 이 글은 승패를 넘어선 아름다움, 하늘로 오르는 용기와 다시 땅으로 돌아오는 품격을 성찰하는 사유의 기록이다. 눈 내리는 설원을 바라보며 시인은 묻는다. 인생이란 결국 ‘착지의 예술’이 아니겠는가. 젊은 비상의 장면 앞에서 울음을 삼키지 못한 한 노 시인의 고백은, 우리 모두의 겨울과 봄을 동시에 환기한다. [편집자 주]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설원 위로 눈이 내렸다. 흰 입자들이 겹겹이 포개지며 세상을 다시 그렸다. 그 풍경은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었다. 거대한 화선지였다. 수묵이 번지듯 눈발이 흩날리고, 그 위로 한 소녀가 몸을 띄웠다. 스노보드 선수 최가온. 그날 그녀는 기술이 아니라 한 편의 시를 쓰고 있었다.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오후였다. 점프의 순간, 공기가 갈라졌다. 몸은 작아졌다가 다시 커지듯 떠올랐다. 몇 초 남짓한 비행이었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겨울이 포개져 있었다. 얼어붙고, 녹아내리고, 다시 다져온 시간의 결. 화면 앞에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감사원 "정황은 있다"면서 면죄부… 기본소득당, 류희림 '민원사주' 재수사 촉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류희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에 대해 감사원이 사실상 면죄부에 가까운 결론을 내리자, 기본소득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서영 기본소득당 대변인은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감사원이 '정황은 확인됐다'면서도 '단정하기 곤란하다'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했다"며 "이는 민원사주 의혹 규명의 책임을 방기한 무책임한 감사"라고 비판했다. 노 대변인은 류희림 전 위원장이 재임 당시 정권 비판 언론에 과도한 제재를 반복하고, 법적 근거가 미비한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를 졸속 설치하는 등 언론 규제와 탄압에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민원사주 의혹 역시 "내란정권 하에서 언론을 통제하려는 의도가 드러난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류 전 위원장의 친족과 지인 11명이 이틀 동안 34건의 민원을 집중 제기했으며, 민원 문구의 분량과 표현 방식, 심지어 맞춤법 오류인 '사실인냥'이라는 표현까지 유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 대변인은 "이는 기존 보도보다 축소된 규모일 뿐, 명백한 민원사주 정황"이라며 "그럼에도 감사원이 물적 증거 부족을 이유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