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1.2℃
  • 흐림강릉 6.5℃
  • 박무서울 3.2℃
  • 구름많음대전 2.3℃
  • 구름많음대구 -1.1℃
  • 맑음울산 -0.8℃
  • 구름많음광주 2.9℃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1.5℃
  • 맑음제주 8.7℃
  • 흐림강화 2.9℃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7℃
  • 맑음강진군 0.0℃
  • 맑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1.0℃
기상청 제공

사회

"무더위 속 희망 전한 삼계탕 한 그릇"…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도담 하우스 나눔 실천

말복 맞아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에 사랑 전해… 삼계탕·수박·화장품 후원
복지 사각지대에 스민 온기… 민간 봉사단체의 '작지만 큰' 여름 선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로 힘겨운 여름,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미혼모 가정의 건강과 마음을 보듬는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삼계탕 한 그릇과 달콤한 수박, 생활 필수품 화장품까지, 단순한 물품이 아닌 ‘희망의 온기’를 전달한 것이다.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회장 한옥순)은 말복을 맞아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 '도담 하우스'(원장 김성연)를 방문해 삼계탕, 수박, 화장품 등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무더위에 지친 미혼모와 아이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와 117년 만의 폭염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가혹한 시련이 됐다. 특히 미혼모 가정은 경제적·정서적 부담이 큰 만큼 여름철 건강 관리에 취약하다. 이에 회원들은 사랑과 정성을 담아 영양 가득한 삼계탕, 제철 과일 수박, 생활필수품 화장품을 준비해 직접 전달했다.

한옥순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더위에 지친 도담 하우스의 미혼모와 아이들을 생각하며 준비했다"며 "폭염과 폭우로 모두가 힘든 시기일수록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어 "아이들이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고 건강하게 성장해 훌륭한 사회인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정훈 부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최악의 폭염 속에서 도담 하우스 가족들이 영양식과 제철 과일을 드시며 건강한 여름을 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미화 부회장도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소길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은 독거노인, 미혼모 가정,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 제도적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가 도움을 전하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다. 이들의 활동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꾸준한 관심과 실천을 바탕으로 한 '생활 속 나눔'에 가깝다.

복지 사각지대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제도적 지원이 닿기 어려운 곳으로, 작은 후원과 관심이 당사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의 발걸음은 단순한 물품 전달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속에 ‘우리가 잊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심어주는 의미 있는 행보다.

무더위 속 한 그릇의 삼계탕과 시원한 수박은 그저 음식이 아니라, 살아갈 힘을 북돋아 주는 위로이자 연대의 상징이다.

한편 도담하우스는 불교계에서 운영하는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로, 준비되지 않은 임신으로 신체적·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미혼모들에게 안전한 거주 공간과 정기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심리상담, 교육 프로그램, 자립 지원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통해 건강한 출산과 안정적인 자립 기반 마련을 돕고 있다.

잎이 나기도 전에 꽃송이를 피워내는 성급한 목련처럼, 사회 제도의 울타리 밖에서 먼저 아이를 품게 된 여성들이 있다. 도담하우스는 갈 곳 없는 위기의 미혼모들이 생활을 이어가며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공간이다.

사회적 편견과 냉대 속에서도 아이와 함께 하루를 견뎌내는 이들에게, 지역사회의 관심과 연대는 홀로서기의 희망을 키우는 중요한 토양이 된다.

김성연 원장은 "도담하우스에서 생활하는 어머니들과 아기들은 단순한 보호를 넘어 스스로 삶을 세워나갈 힘을 기르고 있다"며 "후원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그 과정에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미혼모와 아이들이 당당하게 사회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i24@daum.net
배너
한국현대시인협회, 오는 17일 '세미나·시상식·출판기념회'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내 대표 시단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제갈정웅)가 오는 12월 17일(수)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다리소극장에서 '2025 세미나·시상식·출판기념회'를 연다. 한국 현대시의 역사적 궤적을 되돌아보고, 신진 창작자들과 청년·청소년 문학도들에게 새로운 문학적 동력을 제공하는 자리다. 협회는 "한국 현대시가 축적해온 시간의 지층과, 새로운 세대가 열어가는 미래의 장이 만나는 '문학적 경유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윤숙·김종문 시인 연구'로 문 여는 제1부 세미나 행사는 제1부 세미나로 문을 연다. 올해 세미나는 '한국현대시인협회 역사와 시인 2'를 대주제로, 한국 현대시의 뿌리와 계승을 다시 짚는 자리가 된다. 첫 발표자인 김경식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사무총장은 한국 근대 여성 지식인의 상징적 존재인 모윤숙(1908~1990) 시인을 다룬다. 모윤숙의 시세계는 1930년대 근대 문학의 격변기 속에서 여성 주체성·국제적 감각·민족적 정념이라는 세 축으로 형성되었다. 초기 시에서는 근대적 고독과 자의식, 개인적 감정의 섬세한 결이 돋보였고, 이후에는 자유주의적 시각과 국제적 이슈를 작품 속에 투영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선원 의원 "12·3 비상계엄 세력, 약물·고문 통한 진술 강요 계획했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내란세력이 정치인과 시민을 상대로 고문·약물 투입·강압 조사 등을 체계적으로 계획했다는 정황이 11일 공개됐다. 박선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부평을)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세력이 작성한 '협상과 설득을 통한 주요 정보 입수 방법' 문건을 제시하며 "단순한 구상표가 아니라 실행을 전제로 한 준비 문건"이라고 밝혔다. 프로포폴·케타민·벤조디아제핀 등 '약물 통한 자백 유도' 검토 문건에 따르면 내란세력은 자백유도제(진정·수면제·향정신성 약물)를 단계별로 투입하는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사용 약물에는 ▲ 프로포폴(진정·수면제 계열) ▲ 케타민, 펜토탈 나트륨(마취·진통제 계열) ▲ 벤조디아제핀(향정신성 약물) 등이 포함돼 있었다. 박 의원은 "이 약물들은 불안을 낮춰 저항을 약화시키고 기억을 혼란시켜 진술을 통제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약물을 악용하겠다는 계획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흔적 최소화" 지향한 물고문·모의처형 등 신체적 고문 문건은 의도적으로 외부 상처를 최소화하면서도 극도의 공포와 신체적 고통을 주는 방식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