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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문인 38명, 서귀포로…역사·생태·예술이 어우러진 '문학 향연' 열린다

서귀포문인협회 초청, 자연·역사·문학이 어우러진 '서귀포 알리기 사업' 본격 추진


(제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회장 정영자)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도민지원사업 공모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정되면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전국 문인들을 초청해 서귀포의 자연과 문화, 역사적 현장을 탐방하는 문학 기행을 펼친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문학단체에서 추천된 문인 38명(남 9명, 여 29명)이 참가해 '예향(藝鄕) 서귀포'를 온몸으로 체험하게 된다.

첫째 날, 예술혼과 서귀포의 문화유산 체험

참가자들은 19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 서귀포로 이동한 뒤,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프로그램의 취지와 세부 일정을 공유한다. 이어 ‘제주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특강으로 서귀포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오후에는 '서귀포를 빛낸 예술가의 혼'을 주제로 기당미술관과 새연교 일대를 탐방하며, 예술가의 산책길을 걸으며 서귀포의 예술적 숨결을 체감한다. 저녁에는 숙소 배정 후 올레매일시장을 찾아 자유롭게 지역 문화를 경험하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둘째 날, 근대 역사와 문학적 성찰

둘째 날(20일) 아침, 문인들은 서귀포에서 대정 일대로 이동해 단산과 대정향교를 둘러보며 제주의 화산활동과 오름의 생태적 의미를 확인한다.

이후 본격적인 근대문화기행이 이어진다. 알뜨르 비행장을 방문해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고, 이어 제주 4·3의 비극 현장을 찾아 시대의 상처와 교훈을 되새긴다.

오후에는 '서귀포문학 세미나'가 마련되어 있으며, 올해로 15회를 맞는 서귀포문학상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참가 문인들은 수상자를 축하하며 교류와 화합의 장을 함께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야간관광으로 서귀포의 또 다른 매력을 체험한다.

셋째 날, 서귀포의 생태와 탄생의 비밀

마지막 날(21일)은 서귀포 칠십리 시공원에서 열리는 시인 비문 소개와 시 낭송으로 시작된다. 서귀포의 바다와 어우러진 시공원의 풍경은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후 '제주의 탄생과 생태계'를 주제로 한 탐방이 이어진다. 서귀포층을 비롯해 생수궤, 곶자왈을 직접 살펴보고, 서귀포 앞바다의 생태적 가치와 소중한 물의 만남을 체험한다. 오후 일정은 제주국제공항으로 이동하면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문학과 도시, 예술과 삶을 잇는 교류의 장


정영자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장(수필가)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관광 체험이 아니라, 문인들에게 창작의 원천이 되는 글감과 영감을 제공하는 문학적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귀포문학제를 매년 이어온 전통 위에, 전국 문인들이 함께 호흡하는 이번 기행은 서귀포의 예향 도시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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