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6 (금)

  • 흐림동두천 1.8℃
  • 구름많음강릉 7.6℃
  • 흐림서울 3.4℃
  • 흐림대전 4.4℃
  • 맑음대구 9.4℃
  • 흐림울산 8.2℃
  • 흐림광주 6.7℃
  • 흐림부산 8.7℃
  • 흐림고창 5.1℃
  • 흐림제주 10.3℃
  • 구름많음강화 3.1℃
  • 흐림보은 2.6℃
  • 흐림금산 4.1℃
  • 구름많음강진군 8.1℃
  • 구름많음경주시 8.2℃
  • 구름많음거제 9.3℃
기상청 제공

한국산림문학회, 제14회 녹색문학상 시상식 개최…명은애 시인·이열 작가, 공동 수상 영예

숲과 문학이 만나는 자리, 생명과 공존의 가치를 노래하다
10월 29일(수) 국립산림과학원 국제회의실 산림과학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는 10월 29일(수) 국립산림과학원 국제회의실 산림과학관에서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산림문학회가 주관한 제14회 녹색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숲과 자연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을 발굴·시상함으로써 생명존중과 공존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자리로, 산림청 주요 관계자와 문학계 인사, 수상자 및 회원 등 다수가 참석해 숲과 문학이 만나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행사는 이서연 한국산림문학회 상임이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국민의례와 개회사, 녹색문학상 기념영상 상영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심사위원장의 심사평 발표와 산림청장상 시상, 기념패 수여 및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문학과 자연이 어우러진 축제가 완성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명은애 시인의 시집 <벌목공에게 숲길을 묻다>와 이열 작가의 사진에세이집 <느린 인간>이 제14회 녹색문학상(산림청장상)을 공동 수상했다.

심사위원장 김홍신 소설가는 심사평에서 "녹색문학상은 문학의 존엄한 가치로 녹색시대의 의미를 되새긴 자리였다"고 총평하며, "<벌목공에게 숲길을 묻다>는 숲의 존재론적 가치와 생명의 사유를 시적 감수성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녹색시대의 서정성을 문학으로 승화했다"고 평했다.

또한 "<느린 인간>은 세계 곳곳을 탐색하며 인간과 자연의 교감을 사진과 글로 담아낸 집념의 산물이며, 나무를 생명의 가치로 승화한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번 본심에는 시·소설·수필·아동문학 등 6편이 올라와 김홍신 위원장을 비롯해 곽주린·오경자·정두리·허형만 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심도 있는 숙독과 토론을 거쳐 두 작품이 공동 당선작으로 결정됐다.

"문학이 생명을 깨우는 등불이 되길" 축사는 김인호 산림청장을 대신해 이미라 산림청 차장이 대독했다.

이 차장은 "숲과 자연을 글로 노래하며 생명과 공존의 가치를 전한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드린다"며 "숲은 탄소중립의 저장고이자 국민 정신건강의 치유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또한 "문학이 이 변화를 기록하고 다음 세대와 나누는 일은 소중한 문화유산이 될 것"이라며 "문학의 향기와 숲의 푸르름이 어우러져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자 (사)한국산림문학회 고문은 "숲은 인간의 생명과 직결된 존재이며, 문학은 그 숲의 정신을 기록하는 일"이라고 강조했고, 김호운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문학이 자연과 공존의 가치를 담아내는 것은 시대적 소명"이라며 "녹색문학상이 우리 문학의 방향을 푸르게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숲은 회복이며 평화이며 사랑이다"

명은애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문학이 생명을 깨우는 작은 등불이 되어야 한다"며 "숲은 회복이며 평화이며 사랑이다. 무분별한 개발과 소비 속에서도 문학은 자연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은애 시인은 이어 "이 상은 개인의 영예가 아니라 자연의 목소리에 대한 응답"이라고 덧붙였다.

이열 작가는 "이 상은 나무와 함께한 지난 삶의 시간을 돌아보게 하는 감사의 계기"라며 "숨을 주고, 물을 주고, 종이를 주고, 생명을 준 나무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열 작가는 이어 직접 촬영한 나무 사진을 PPT로 소개하며 작품의 여운을 관객과 나누었다. 참석자들은 자연의 숨결이 전해지는 장면마다 잔잔한 감동으로 호응했다.

숲의 언어로 쓰는 문학, 녹색의 정신

이날 행사에는 김홍신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장태평 고문, 김호운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장, 허형만 (사)한국수필문학회 이사장, 오경자 국제펜한국본부 명예이사장, 전진표 한국임우연합 회장, 조연환 고문, 남성현 교수(전 산림청장), 진길자 부이사장, 윤영균 산림정책연구회 회장, 최병암·임상섭 전 산림청장 등 산림 및 문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녹색문학상'은 (사)한국산림문학회가 산림청의 후원을 받아 2012년 제정한 문학상으로, 숲사랑·생명존중·녹색환경보전·정서녹화의 가치를 주제로 한 문학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김선길 이사장은 "문학이 자연의 언어를 전하고, 기후위기 시대의 생태 감수성을 회복하는 힘이 되길 바란다"며 "녹색문학상이 숲의 목소리를 이어가는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i24@daum.net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광복회 "김형석 전 독립기념관장 해임, 만시지탄이지만 적극 환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회(회장 이종찬)가 김형석 전 독립기념관장의 해임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복회는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해임은 그동안 독립운동 정신을 선양해야 할 위치에서 오히려 독립운동을 부정하고 폄훼해 온 자에 대한 당연한 귀결"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광복회는 이어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자들에 대한 준엄한 역사의 심판"이라며 "피로 쓰인 역사는 결코 혀로 덮을 수 없다는 역사 정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김 전 관장이 독립기념관을 "종교시설로 사유화했다"고 비판하면서, "일제하 한국인의 국적은 일본이었다는 발언으로 대한민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부정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광복절에 '해방은 연합국의 선물'이라는 발언을 하는 등 독립기념관장으로서의 자질과 품위를 실추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광복회는 이번 조치를 "독립운동을 끊임없이 깎아내리고 민족혼을 말살해 온 뉴라이트 세력 몰락의 시작"이라고 규정하며,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관련 세력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역사 정의 실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관장의 해임을 둘러싸고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평가가

정치

더보기
촛불행동 "민주당·조국혁신당, 조희대 탄핵 당론 채택하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무기징역 선고와 관련해 "내란 단죄가 미흡하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19일 윤석열에 대한 무기징역형 선고는 내란세력을 비호하는 판결"이라고 주장하며, 조희대 대법원장이 사법부를 이끌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란에 대한 엄중한 단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내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사형 대신 무기징역을 택했다. 이에 대해 촛불행동은 "국민적 법감정에 부합하지 않는 판결"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입장문에서 조 대법원장이 내란 사태 당시 사법부 운영과 관련해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사법개혁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조 대법원장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촛불행동 측은 일부 야권 의원들이 이미 '조희대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