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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용산구 예술인 초대전, 연극 <실비명> 11월 22일 개막

정북근 작·김윤걸 연출… 두 어머니의 상실과 화해를 그린 휴먼드라마
공혜경, 윤은지, 신정은, 강동수, 이진샘, 김영웅, 이호철, 이유경 등 실력파 배우들 출연, 극의 깊이 더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용산연극협회가 선보이는 연극 <실비명>이 오는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오후 4시,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2025년 용산구 예술인 초대전'의 일환으로, 지역 예술인의 창작 역량을 한층 더 확장하는 의미 있는 무대다.

정북근 작가의 섬세한 필치와 김윤걸 연출의 감각적 해석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두 어머니의 상처와 구원, 그리고 용서의 서사를 그려낸다.

두 어머니의 이야기, '실비명'의 세계

연극은 사라진 아들 정우를 찾아 헤매는 어머니 순영(윤인지 분)과, 결혼을 앞둔 딸 현이를 걱정하는 은옥(공혜경 분)의 삶이 교차하며 시작된다. 순영은 정우의 흔적을 좇다 은옥의 집을 찾게 되고, 두 사람의 만남은 각자의 삶에 묻어둔 진실을 건드리며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현실적인 삶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과 용서를 향한 여정을 그린 '실비명'은, 흔들리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 되묻게 하는 휴먼 드라마다. 공혜경, 윤은지, 신정은, 강동수, 이진샘, 김영웅, 이호철, 이유경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해 극의 깊이를 더한다.


일상의 틈에서 예술을 만나다

기획을 맡은 용산연극협회는 "용산 지역의 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해, 시민이 직접 관람하며 공감할 수 있는 고품격 공연을 만들고자 했다"며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도 잠시 걸음을 멈추어, 깊은 사유의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극 <실비명>은 단순한 지역 공연을 넘어, 삶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사회적 메시지를 던진다. 용산연극협회는 이번 무대를 계기로 지역 문화 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창작극 활성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용산연극협회, 지역 예술의 허브로

2014년 창립된 용산연극협회는 용산문화원 산하 단체로, 현재 약 13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그간 다수의 창작극과 시민참여 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은 용산문화원 주최, 용산연극협회 주관, 용산구 후원으로 열린다. 지역 예술인들의 협업과 공동 창작의 힘이 만들어낸 ‘용산 예술의 얼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극 <실비명>은 상실의 어둠 속에서도 인간이 서로를 통해 치유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짧은 만남, 깊은 여운, 이번 가을, 용산아트홀 가람 무대에서 그 감정의 울림을 직접 느낄 수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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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영혼을 깨우는 묵향의 잔치… 단테문인협회 '제2회 국내문학상 출판기념회' 및 '제1회 단테문학 작가상' 시상식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가을의 문턱, 시와 사람의 향기가 한자리에 모였다. 단테문인협회(이사장 오선 이민숙)는 지난 11월 2일 서울 YMCA 인근 문화공간온에서 '제2회 국내문학상 수상작품집' 출판기념회와 '제1회 단테문학 작가상'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인과 문학인 60여 명이 참석해 시와 영혼으로 엮은 가을의 잔치를 함께했다. 이날 김호운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축사에서 "문학은 쓸모를 초월해 인간을 자유롭게 한다"며 "어머니의 동화책에서 떡이 나오냐 밥이 나오냐 묻던 그 시절, 문학은 우리에게 눈물을 가르쳤고 자유를 허락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문학이 시대의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영혼을 밝히는 등불임을 상기시켰다. 오선 이민숙 단테문인협회 이사장은 "묵향으로 빚어낸 작가들의 시와 수필은 애잔한 인생의 연민에서 건져 올린 문학의 진주"라며 "오늘 이 자리는 K-문학의 새로운 빛을 확인하는 축제의 장"이라고 전했다. 이종태 서울시의원도 "단테문인협회는 발족 초기부터 지역 문단을 넘어 행동하는 작가들의 연대로 자리 잡았다"며 "천만 시민을 대표해 문학의 가치와 감동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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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송호·지학장학재단, '제39회 송호장학금' 및 '제16회 지학장학금(연구비)' 수여식 개최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국내 굴지의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 송호지학장학회관 지학홀에서 오는 10월 28일(화) 오후 2시, '제39회 송호장학금'과 '제16회 지학장학금(연구비)' 수여식이 열린다. 이번 수여식은 재단법인 송호·지학장학재단(이사장 정희준)이 주최하는 연례 장학행사로, 올해는 총 35명에게 1억 1천8백만 원의 장학금 및 연구비가 전달된다. 화성에서 피어난 39년의 교육 나무 '송호·지학장학재단'은 고(故) 정영덕 선생이 1985년 고향 화성 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한 '송호장학회'를 모태로 한다. '송호(松湖)'는 선친의 아호로, 선친의 뜻을 이은 장남 정희준 이사장이 2009년 재단법인으로 확대 개편하여 현재의 송호·지학장학재단으로 이어오고 있다. 1987년부터 시작된 '송호장학금'은 화성 시내 고교 재학생 중 학업 성적이 우수하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발해 지원해 왔으며, 올해 역시 화성 남양고등학교 재학생 10명에게 총 1천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2010년부터 시행된 '지학장학금'은 이공계 대학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장학 제도로, 실질적 연구성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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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의원 "선방한 협상… 국민경제 대개혁으로 나아가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30일 29일 타결된 한미 무역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국익 중심의 전략적 협상을 통해 선방했다"며 "이제 국민경제의 대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용 대표는 이날 논평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과도한 압박 속에서도 정부가 원칙을 지켜냈다"며 "현금 3,500억 달러의 '묻지마 투자' 요구를 거부하고, 외환시장 충격을 최소화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력 수출품의 대미 관세율을 유럽연합과 일본 수준으로 맞추고,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을 막아낸 점은 큰 성과"라며 "정부와 민간이 국익을 중심으로 협력한 결과, 이번 협상은 '선방'이라 부를 만하다"고 강조했다. 용 대표는 그러나 "이번 협상이 한국 경제의 구조적 한계를 다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도한 대미 수출 의존과 불균형한 재정·외환 운용, 그리고 국민에게 환원되지 않는 대기업 중심의 수출 구조가 여전히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수출대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국민의 세금이 투입된다면, 그 성과 또한 국민이 나눠 가져야 한다"며 "기업의 이익이 국민의 이익으로 환원되는 구조, 즉 '공유부 기본소득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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