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북중국인협회(회장 주춘매)가 참여한 전주공동체라디오 공개방송이 11월 8일 전주시 중심가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번 방송은 '우리는 지구인, 전주는 작은지구'를 주제로, 지역 이주민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방송에는 전북중국인협회 '한중동행라디오'의 한국 사회자 유아신 씨와 중국 사회자 왕호남 씨가 함께 출연해 서로의 유학 경험, 전주 생활의 소회, 그리고 협회를 통한 교류 활동 등을 진솔하게 들려주었다.

유아신 사회자는 "전주는 따뜻한 도시이자, 서로의 다름을 품어주는 작은 지구처럼 느껴진다"며 "이주민들이 지역사회 속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라디오가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왕호남 사회자 역시 "한국에서 공부하며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서로 배우는 과정이 인생의 큰 자산이 되었다"며 "라디오를 통해 중국과 한국의 문화를 잇는 이야기를 더 많이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방송에서는 전북지역에 거주하는 유학생과 이주민들의 현실적 고민도 함께 다뤄졌다. 특히 언어와 문화의 장벽 속에서도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의 이야기가 청취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전북중국인협회는 유학생과 교민을 위한 문화행사, 봉사활동, 상담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주춘매 전북중국인협회 회장은 "전주는 다문화 공존의 모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개방송은 전주공동체라디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보기로 공개되며, '우리는 지구인, 전주는 작은지구' 코너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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