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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주인권노동네트워크 12월 10일 공식 창립

전북지역 이주노동자 8만 시대… 권리 보호·노동환경 개선 위한 지역 연대체 출범
세계인권선언기념일 맞아 13개 단체 연합 "8만 이주민 지원체계 강화" 선언


(전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세계인권선언 77주년을 맞아 전북 지역에서 이주노동자의 인권과 노동권 보장을 위한 연합 조직이 출범했다.

전북지역 이주노동자의 인권 보장과 노동권 보호를 위한 광역 연대기구 '전북이주인권노동네트워크'가 12월 10일(수) 오후 2시, 전주시 완산구의 사단법인 ‘착한벗들’에서 공식 창립 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했다.

공동운영위원장은 이지훈 아시아이주여성센터장과 김호철 성요셉노동자의집 사무국장이 맡았다.

이번 네트워크는 전북 지역의 이주민·이주노동자 약 8만 명 시대를 맞아, 체계적인 인권 보호와 제도 개선을 위해 꾸려진 기구로, 전북중국인협회 ▲더불어사는 좋은이웃 ▲사)아시아이주여성센터 ▲금속노조전북지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 13개 기관과 4명의 개인, 그리고 UD치과가 협력단체로 함께한다. 노동상담·인권의료·법률지원·현장 실태조사 등 전문 영역을 망라한 폭넓은 연대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주노동자 8만 명… 지역사회 필수 구성원

창립선언문에서 네트워크는 한국 이주노동 역사 120여 년을 되짚으며, "송출국이던 한국이 이제는 이주노동자 송입국으로 바뀌어 40년 가까이 그들과 함께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북 지역에만 전체 외국인의 5%에 달하는 약 8만 명이 체류하고 있음에도, 임금체불·산재·주거 불안정·언어 장벽 등 다양한 인권 침해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문제로 지적했다.

네트워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4대 기조로 ▲차별 금지와 인권 옹호 ▲노동권 확보 지원 ▲인식 개선 및 사회 통합 증진 ▲연대체계 강화를 천명하며, "전북 지역에서 땀 흘리는 모든 이주노동자가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의 준비 과정… 현장 중심 활동으로 기반 다져

이번 창립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네트워크는 지난 1년간 꾸준한 현장 활동을 바탕으로 지역 내 연대 기반을 다져왔다.

2월 13일 축산농장 노동자 안전 실태 점검 촉구 기자회견, 3~8월 매월 준비모임, 이주민 현황 세미나 및 사례 공유, 5월 21일 강제추방 단속 규탄 기자회견, 7~8월 전북 돼지농장 이주노동자 실태조사(22명 참여), 8월 26일 실태조사 발표 및 관계기관 대책 촉구, 11월 5일부터 매주 1회 고(故) 뚜안 씨 추모·강제추방 중단 1인 시위, 12월 4일 전주시 외국인노동자지원조례 토론회 참여.

이 같은 꾸준한 현장조사·법률지원·공론화 활동은 전북 지역에서 이주노동 정책을 논의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됐다.

"이주노동자도 우리 사회의 이웃… 인권은 선택이 아닌 의무"

창립식에서는 회원단체 소개, 규약 제정, 창립선언문 낭독 등이 이어졌으며, 각 분야 단체들은 "이주노동자 문제는 더 이상 특정 업종이나 특정 국적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공동 책임"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네트워크는 향후 ▲지역 산업 특성에 맞는 노동환경 개선 ▲강제추방 중단을 위한 사회적 캠페인 ▲정책·조례 연계 ▲긴급 상담과 권익 구제 지원 등 실천 과제를 세부적으로 마련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갈 예정이다.

이주노동자 존엄 회복 위한 첫걸음

전북이주인권노동네트워크의 출범은 "이주노동자=단순 노동력”이라는 오래된 인식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구성원, 인간적 존엄성을 지닌 존재"로의 전환을 선언하는 첫 번째 공식 행보로 의미가 크다.

주춘매 전북중국인협회 회장은 "전북의 이주노동자 문제는 더 이상 주변부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야 하는 핵심 과제"라며 "이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차별 없이 살아가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시민사회·노동계·종교계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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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시인협회, 오는 17일 '세미나·시상식·출판기념회'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내 대표 시단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제갈정웅)가 오는 12월 17일(수)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다리소극장에서 '2025 세미나·시상식·출판기념회'를 연다. 한국 현대시의 역사적 궤적을 되돌아보고, 신진 창작자들과 청년·청소년 문학도들에게 새로운 문학적 동력을 제공하는 자리다. 협회는 "한국 현대시가 축적해온 시간의 지층과, 새로운 세대가 열어가는 미래의 장이 만나는 '문학적 경유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윤숙·김종문 시인 연구'로 문 여는 제1부 세미나 행사는 제1부 세미나로 문을 연다. 올해 세미나는 '한국현대시인협회 역사와 시인 2'를 대주제로, 한국 현대시의 뿌리와 계승을 다시 짚는 자리가 된다. 첫 발표자인 김경식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사무총장은 한국 근대 여성 지식인의 상징적 존재인 모윤숙(1908~1990) 시인을 다룬다. 모윤숙의 시세계는 1930년대 근대 문학의 격변기 속에서 여성 주체성·국제적 감각·민족적 정념이라는 세 축으로 형성되었다. 초기 시에서는 근대적 고독과 자의식, 개인적 감정의 섬세한 결이 돋보였고, 이후에는 자유주의적 시각과 국제적 이슈를 작품 속에 투영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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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의원 "12·3 비상계엄 세력, 약물·고문 통한 진술 강요 계획했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내란세력이 정치인과 시민을 상대로 고문·약물 투입·강압 조사 등을 체계적으로 계획했다는 정황이 11일 공개됐다. 박선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부평을)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세력이 작성한 '협상과 설득을 통한 주요 정보 입수 방법' 문건을 제시하며 "단순한 구상표가 아니라 실행을 전제로 한 준비 문건"이라고 밝혔다. 프로포폴·케타민·벤조디아제핀 등 '약물 통한 자백 유도' 검토 문건에 따르면 내란세력은 자백유도제(진정·수면제·향정신성 약물)를 단계별로 투입하는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사용 약물에는 ▲ 프로포폴(진정·수면제 계열) ▲ 케타민, 펜토탈 나트륨(마취·진통제 계열) ▲ 벤조디아제핀(향정신성 약물) 등이 포함돼 있었다. 박 의원은 "이 약물들은 불안을 낮춰 저항을 약화시키고 기억을 혼란시켜 진술을 통제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약물을 악용하겠다는 계획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흔적 최소화" 지향한 물고문·모의처형 등 신체적 고문 문건은 의도적으로 외부 상처를 최소화하면서도 극도의 공포와 신체적 고통을 주는 방식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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