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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기PEN문학상 시상식 성료… 대상에 김철기 시인

작품상 장선아 시인·진우근 수필가 공동 수상
"문학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윤리의 언어"


(수원=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제PEN한국본부 경기지역위원회(회장 임애월)가 주관한 2025 경기PEN문학상 시상식이 17일 오후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문학을 통해 인간의 존엄과 자유, 그리고 사회적 책임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시상식은 국민의례와 묵념을 시작으로 개회사와 축사, 시상 및 수상 소감, 축하 시 낭송과 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사회는 송소영 사무차장이 맡아 차분하면서도 품격 있는 진행으로 행사를 이끌었다.

대상 김철기 시인 "문학은 시대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언어"

경기PEN문학상 대상은 김철기 시인에게 돌아갔다. 김 시인은 오랜 기간 한국 시단에서 꾸준한 창작 활동과 더불어 문학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를 실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1982년 부천문인협회 창립회원으로 문단에 데뷔한 그는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문학 발전과 문학 단체 활동에 헌신해 왔다.

시집 <꿈빛 나이테>, <나는 순백으로 웃다> 등 총 14권의 시집을 펴냈으며, 삶의 고통과 상처를 희망의 이미지로 전환하는 서정적 힘이 높이 평가됐다.

김철기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문학은 시대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언어이며, 끝내 인간을 인간답게 지켜내는 힘"이라며 "앞으로도 질문을 멈추지 않는 시를 쓰겠다"고 밝혔다.


작품상 장선아 시인·진우근 수필가, '세계와 일상을 잇는 문학'

작품상은 장선아 시인과 진우근 수필가가 공동 수상했다.

장선아 시인은 2005년 <한국문인>을 통해 등단했으며, <바람은 자유를 찾아>, <공항, 그 시절 인연> 등 3권의 한·영 대역 시집을 출간했다.

국제 문학행사에서 사회자로 활동하는 등 문학의 국제적 교류에도 힘써 왔다. 그의 작품은 세계를 여행하며 체득한 감성과 인류 공동체에 대한 연민을 섬세한 언어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진우근 수필가는 2003년 <자유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과천문인협회 부회장과 경기PEN 운영위원 등을 맡아 지역 문단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그의 수필은 개인의 일상적 체험에서 출발해 현대 사회 속 공동체적 삶의 태도를 성찰하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두 수상자는 "문학은 거창한 이념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서 시작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문학은 공공의 언어"… 경기PEN의 역할 재확인

경기PEN지역위원회는 "세 명의 수상자는 작품성뿐 아니라 경기PEN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문학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온 인물들”이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임애월 경기PEN지역위원회 회장은 "문학은 단순한 미학을 넘어 사회와 인간을 성찰하는 공공의 언어"라며 "앞으로도 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환기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기PEN문학상은 표현의 자유와 인간의 존엄을 핵심 가치로 삼는 국제PEN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 문학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문학상이다.

한편 이번 경기PEN문학상 선정위원으로는 손해일(위원장), 임병호, 허형만, 김현탁, 정태호, 임애월, 김이경, 김창희, 이상정, 맹기호 위원이 참여했다. 수상자 선정은 지난 11월 중순 열린 선정회의에서 선정위원 전원의 합의로 결정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축하 시 낭송과 하모니카 연주, 수필 낭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져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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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끝에 걸린 삶의 진동… 박은선 시인, 다섯 번째 시집 '손톱 끝에 걸린 세상' 출간
박은선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손톱 끝에 걸린 세상>을 펴냈다. 이번 시집은 삶의 가장 미세한 감각과 통증, 그리고 놓치면 사라질 듯한 순간들을 손끝의 언어로 길어 올린 작품집이다. 거대한 선언 대신 사소한 진동에 귀 기울이며, 개인적 상흔과 일상의 숨결을 절제된 시어로 기록한 이번 시집은 박은선 시 세계의 한층 깊어진 내면을 보여준다. [편집자 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은선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손톱 끝에 걸린 세상>을 펴냈다. 월훈출판사에서 출간된 이번 시집은 삶의 가장 미세한 감각과 통증, 그리고 그로부터 비롯되는 지속의 의지를 섬세한 언어로 길어 올린 작품집이다. <손톱 끝에 걸린 세상>이라는 표제는 이번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시적 태도를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거대한 세계나 선언적 언어 대신, 놓치면 사라질 듯한 순간들, 손끝에 스쳐 머무는 감정의 떨림을 끝까지 붙잡으려는 시인의 시선이 이 시집의 중심에 놓여 있다. 표지에 담긴 눈을 감은 인물과 흐릿하게 번지는 꽃의 이미지는 그러한 내면의 집중과 미세한 감각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환기한다. 특히 표제시 '손톱 끝에 걸린 세상'은 이번 시집의 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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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정황은 있다"면서 면죄부… 기본소득당, 류희림 '민원사주' 재수사 촉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류희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에 대해 감사원이 사실상 면죄부에 가까운 결론을 내리자, 기본소득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서영 기본소득당 대변인은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감사원이 '정황은 확인됐다'면서도 '단정하기 곤란하다'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했다"며 "이는 민원사주 의혹 규명의 책임을 방기한 무책임한 감사"라고 비판했다. 노 대변인은 류희림 전 위원장이 재임 당시 정권 비판 언론에 과도한 제재를 반복하고, 법적 근거가 미비한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를 졸속 설치하는 등 언론 규제와 탄압에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민원사주 의혹 역시 "내란정권 하에서 언론을 통제하려는 의도가 드러난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류 전 위원장의 친족과 지인 11명이 이틀 동안 34건의 민원을 집중 제기했으며, 민원 문구의 분량과 표현 방식, 심지어 맞춤법 오류인 '사실인냥'이라는 표현까지 유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 대변인은 "이는 기존 보도보다 축소된 규모일 뿐, 명백한 민원사주 정황"이라며 "그럼에도 감사원이 물적 증거 부족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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