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부내에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직 및 인적 쇄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강경화 장관이 (19일) 취임식 이후 간부회의와 실·국장 회의에서 조직과 인적 쇄신을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며 "외교부는 혁신 TF 구성을 포함한 포괄적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강 장관은 19일 취임식에서"문서작성과 결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정책결정을 위한 생산적 토론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해 나가야 한다"며 "대기성 야근과 주말근무가 업무에 대한 헌신으로 평가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일은 미련없이 정리하고 필요한 일은 제대로 하는 풍토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교부를 일할 맛 나는 직장으로 만들도록 노력하자며 "근무 기강과 긴장감, 전문성은 반드시 유지하되 업무와 개인생활간 균형과 조화도 중시하고 격려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강 장관이 외교부 혁신 작업에 즉각 착수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외교부 개혁을 주문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실제 외교부는 수직적이고 배타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부는 20일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군의 사망에 애도를 표시하고 억류 중인 우리 국민과 미국인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웜비어 군 사망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정부는 북한 당국이 현재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과 미국인을 포함한 모든 억류자를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형언할 수 없는 충격과 상심에 빠진 고인의 유가족과 미국 국민, 미국 정부에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말한 뒤 "인권과 인간 존엄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인류 보편의 가치"라며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자국민 생명과 안전보호는 정부의 최우선 책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가 이뤄지는 대로 웜비어 군 사망에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독일 통일의 아버지', '유럽통합 설계자'로 불리며 독일 최장 기간(16년) 총리를 지낸 헬무트 콜(Helmut Kohl | Helmut Josef Michael Kohl)이 16일(현지시간) 숨졌다. 향년 87세. 독일의 일간 빌트는 이날 콜 전 총리가 서남부 라인란트팔츠주 루트비히스하펀 자택에서 아내 마이케 콜 리히터가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졌다고 전했다. 1930년 4월3일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난 콜 전 총리는 역사와 정치를 공부했으며 보수 기독민주당(CDU)을 통해 정계에서 급부상했다. 중도 우파 기독민주당 출신인 콜 전 총리는 1982~1989년까지 서독총리로, 1989년부터 1998년까지는 통일독일의 총리로 16년간 총리직을 지켰다. 현 독일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을 중앙 정계로 이끌어 그녀의 '정치적 사부'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독 초대 총리인 콘라트 아데나워를 자신의 이데올로기 '조상'으로 여겼다. 그는 또한 총리로 재임하던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자 '조기 통일론'을 주장하면서 미국 러시아 등을 설득해 이듬해인 1990년 통일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당시 프랑스, 영국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 "한미동맹의 정신에 따라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중국과도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상호 이해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익 중심의 협력외교를 추진한다는 기조하에 사드 배치에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사드 배치 관련 문제의 초점은 배치 결정 과정에서 국민의 알권리를 포함해 절차적으로 공론화가 부족했다는 것으로 안다"며 "민주적, 절차적 정당성을 보완하기 위한 국회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또 "사드와 관련한 최근 새로운 상황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미측에 설명했다"며 국방부의 사드 장비 반입 보고 누락 건에 대한 정부의 진상 조사 경위와 목적 등을 미국 측에 알렸음을 시사했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매튜 포틴저(Matt Pottinger)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16일 방한 기간 중 청와대, 외교부 당국자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 등을 조율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포틴저 보좌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협의에서) 폭넓은 이슈를 논의했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것(사드)은 우리 동맹의 기본적 운영에 대한 일로 이미 정해진 사안"이라며 "앞으로 계속 대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의 부드럽게 이뤄진 한국의 정권 교체에 감명받았다"면서 "조금 질투날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포틴저 보좌관은 전날(15일) 앨리슨 후커 NSC 한반도 보좌관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방한했으며, 외교부에서 이정규 차관보와 약 30분간 면담했다. 앞서 그는 오전엔 청와대에서 외교안보TF(태스크포스) 단장인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사와 면담을 가졌으며 문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오전에 문 대통령을 예방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과 미국 정부가 오는 6월 말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16일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매튜 포틴저(Matt Pottinger)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정의용 외교안보 TF단장이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상세한 일정과 의제는 외교 경로를 통해 추가 협의할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간 개인적 유대와 우의를 다지는 계기로 삼도록 관련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측은 이날 회동에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미국은 확고한 대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양국간 공동노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를 위한 공동방안을 추가로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북핵의 완전한 폐기가 궁극적 목표이며 △제재와 대화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북한과 올바른 여건이 이뤄지면 대화가 가능하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감하고 실용적인 한미 간 공동방안을 모색할 것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11일 "신정부 출범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님의 국정 철학과 외교·안보 비전이 충실히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어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통화를 필두로 주요국 정상들과의 통화가 연이어 이루어지고 있고 또 이루어질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외교부는 엄중한 외교 안보 하에서 대통령님께서 어제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밝히신 한반도 평화정착과 우리국가 국익 증진을 위해 외교부 차원의 역할과 노력을 최선을 다해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정정환 기자 = 최근 외교소식 통에 따르면 방한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과 만나 비공개 면담을 갖고 의견을 서로 교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 방한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과 만나서 “북한이 한국의 보수 정권 재집권을 원치 않는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한국 진보진영이 곤란한 상황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우 대표는 지난 11일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송영길 총괄본부장 등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대선 국면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왔다. 문 후보 측은 이에 “북한의 6차 핵실험이 가장 우려된다”며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할 경우 한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우 대표는 “중국도 북한의 행동은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전반적 느낌은 진보진영을 곤란하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제1차 북핵 위기 당시인 1994년 이후 한반도 위기가 최고조인 시점에서 우 대표 발언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기자 = 지난달 31일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한국인 선원 8명이 탑승한 화물선이 침수 사실을 알린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3월 26일 브라질에서 출발해 우루과이 인근 해역(브라질 산토스 남동방 1천550마일)을 항해 중이던 마셜제도 선적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Stella Daisy)' 호가 한국시간 3월 31일 오후 11시 20분경 한국 선사(주식회사 폴라리스쉬핑)에 선박 침수 사실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발신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스텔라 데이지 호에는 선장·기관사·항해사 등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6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1일 오후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긴급 가동, 국민안전처 등 국내 유관부처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주우루과이대사관을 통해 우루과이 해경 당국에 긴급구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우루과이대사관에 따르면, 우루과이 해경은 사고 해역 인근에 있던 상선에 긴급 구조 지원을 요청, 현재 상선이 사고해역을 수색 중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북한이 4월 중 미·중정상회담(6∼7일, 잠정), 김일성 생일(4월 15일), 건국절 85주년(4월 25일) 등 주요 계기일을 맞아서 핵실험,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고강도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30일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확장억제 등 굳건한 한미동맹 차원의 군사적 대비태세 유지는 물론, 도발 시에 안보리 결의와 우리는 물론 주요국 차원의 독자제재 등을 통해서 북한 정권이 감내하기 어려운 강력한 징벌적 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이러한 가운데 최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압박 노력에 있어 의미있는 움직임들이 있었다"며 "항공 분야의 대북압박과 관련하여 지난해 5월 EU가 북한 소유 및 북한 출발 항공기에 EU회원국 이·착륙 및 영공 통과를 금지하였고, 지난 12월에는 한미가 고려항공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데 이어서 호주는 고려항공에 대한 기술자문, 훈련, 금융지원 등 제반서비스 제공금지를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어 "한국과 미국,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반발한 일부 중국인이 태극기를 훼손한 사례에 대해 "엄중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측에 여러 계기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중국 측도 사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관련자 조사 및 훼손 태극기 수거 등 관련 조치를 취했다"며 "외교부는 중국 전역의 (대사관과 총영사관 등) 공관에 주의를 환기하고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중국 정부와 적극 협의 및 협조하라는 지시를 내려보냈다"고 덧붙였다. 이달 중순 톈진(天津) 시내 헬스장 2곳에서 태극기가 갈기갈기 찢겨 훼손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조 대변인은 중국 내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상영이 중단된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양국 관계에 기초가 되는 양국 국민간 교류에 인위적 장애가 초래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중국 해커조직이 사드 배치에 반대해 한국 사이트를 상대로 대규모 해킹을 예고한 가운데, 최근 우리 외교부 홈페이지가 중국발
(서울=미래일보) 정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를 강력 규탄하고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외교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에서 발생한 민간인에 대한 야만적인 공격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희생자들의 유가족들과 영국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2일 오후 2시 40분쯤(현지시간) 영국 런던시내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차량을 이용해 보행자들을 공격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범인 1명과 경찰관 1명을 포함한 5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런던 경시청은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국민 5명이 테러 공격을 피하려던 인파에 떠밀려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돼 외교부가 현지 병원에 담당 영사를 파견하고 영사조력을 제공 중이다. 조 대변인은 이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2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반ISIS 국제연대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며 “이번 회의에는 65개국 및 3개 국제기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아시아 3국을 순방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외교사령탑'인 렉스 틸러슨(Rex Wayne Tillerson) 미국 국무장관이 일본과 우리나라에 대해 차등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또, 한국 방문 동안에 만찬을 하지 않은 것을 두고 한미 간 혼선이 빚어지면서, 외교협력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18일(현지시간) 한·중·일 3개국 첫 순방에 홀로 동행한 미국 인터넷언론 '인디펜던트저널리뷰(IJR)' 인터뷰에서 "일본은 이 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our most important ally)", "한국은 동북아시아 안정과 관련해 마찬가지로 중요한 파트너(important partner)"라고 각각 언급해 배경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두 핵심 동맹에 대해 동맹과 파트너로 차등 표현한 것은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다. 틸러슨 장관은 "경제 규모 때문에도 그렇고 안보ㆍ경제ㆍ안정 문제에 대한 관점에서도 그렇다"며 "새로운 것이 아니고 수십 년 동안 그래 왔다"고 일본을 가장 중요한 동맹국으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7일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 정책은 이제 끝났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행정부 초대 외교 사령탑인 틸러슨 장관은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내외신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략적 인내는 비핵화를 향한 북한의 태도 변화를 기다리는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뜻한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는 포괄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외교적, 안보적, 경제적 모든 형태의 조치를 모색하고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는 우리가 유엔 안보리 제재 조치를 최고 수준으로 취했다고 믿지 않는다"며 대북 제재의 수위를 더 높일 필요성을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대북 군사 옵션에 대해 "군사적 갈등까지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만일 북한이 한국과 (주한)미군을 위협하는 행동을 한다면 그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위협수준을 더 높여 어느 수준까지 가면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어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해야 대화할 것"이라고 밝힌 뒤 북핵 동결을 위한 대화에 대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일본대사가 본국으로 돌아간지 두 달이 된 9일 "한국과 일본 양국간 대국적 관점에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서 공히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과 일본은 중요한 이웃 국가로서 여러 가지 사안, 현안에 있어서 협의하고 협조하는 국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조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주한일본대사의 귀임 문제는 일본 정부에서 판단해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에 대한 항의표시로 나가미네 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총영사를 일시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소환지시를 받은 지 사흘만인 1월9일 "부산 소녀상 일은 유감이다"는 짧은 말만 남기고 귀국했으며, 이날 현재까지 귀임하지 않고 있다. 조 대변인은 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17~18일)을 계기로 "북핵 문제와 관련한 한미 공조를 더 강화하는 방안,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압박을 더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17일 윤병세 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