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김경순 선생 등 독립유공자 65명 포상
(세종=동양방송) 고진아 기자 = 국가보훈처는)는 제97주년 3·1절을 맞아 철원군수를 향해 만세시위 참여를 외치며 독립만세를 부르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른 김경순 선생 등 65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47명(애국장 28, 애족장 19), 건국포장 8명, 대통령표창 10명이다.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97주년 3·1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된다. 이번 포상자 65명 중 국가보훈처가 일제의 행형기록과 정보문서, 신문기사 등 각종 문헌자료를 분석하고 현지조사를 실시해 자체 발굴·포상하게 된 독립유공자는 58명이다. 전북 일대에서 소수 정예의 의병을 이끌고 활동하다 순국한 박인곤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1909년 3월부터 10월까지 전북 고부에서 이성화·김영백·신보현 의병부대의 중군장으로 활동했고 의병장으로서 헌병보조원을 처단하다 체포돼 악형 끝에 옥중에서 순국했다. 선생에 대한 포상은 ‘폭도에 관한 편책’에서 구체적인 활동내용을 파악하고 국가기록원에서 수집한 ‘합장부’(전주형무소, 1916)에서 순국한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이뤄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