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수 서울청장 조계사 방문 "한상균, 자진출두 안하면 영장 집행"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노동개악(노동관련 5개 법안)을 정부가 철회할 때까지 조계사에서 못 나간다"며 버티는 가운데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이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해 "자진출두 하지 않으면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7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동개악을 막아야 한다는 2천만 노동자의 소명을 저버릴 수 없다"며 "지금 당장 나가지 못하는 중생의 입장과 처지를 헤아려 달라"고 밝힌 바 있다.구 청장은8일 오전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경찰은 한상균의 도피행위를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이른 시일 내에 자진 퇴거토록 요청드린다. 그렇지 않을 경우 불가피하게 법적 절차에 따라 영장 집행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구 청장은 "한상균은 경찰의 출석요구는 물론 법원의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이 발부됐음에도 출석을 거부하고 계속 불법행위를 선동하고 있다"며 "법치국가에서 법원이 정당하게 발부한 영장에 응하지 않고 공권력이 이를 집행하지 못한다는 사실 자체가 국가 법질서 체계를 흔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강신명 경찰청장이 언급한 낮은 단계의 신병 확보 전략에 착수한 것이다. 지난 7일 강 청장은 기자들과 만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