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찰 팀장과 통화한 사실이 있지만 수사 개입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직권남용죄에 대해선 "동의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조국 장관은 2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난 월요일(23일) 검찰이 자택을 압수수색을 시작할 무렵에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검사 팀장과 통화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인정했다. 그렇지만 조 장관은 "압수수색에 대해서 어떠한 방해를 하거나 압수수색 진행에 대해 생각을 말한바 없다"고 수사개입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조 장관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놀라서 연락을 했고, 압수수색을 나온 검사를 바꿔줘 통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광덕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조 장관은 "그렇지 않다, 제 처가 매우 안좋은 상태라서 좀 배려를 해 달라고 말했다"고 했다. 주 의원은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검사 수사팀장에게 법무부 장관이 통화를 했다는 자체는 엄청난 압력이고 협박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 장관은 "그렇지 않다. 압수수색의 어떠한 절차에 대해서도 지시하거나 방해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20대 정기국회의 마지막 대정부질문이 26일 오후 2시 정치분야를 시작으로 본격 시작된다. 이날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자유한국당 등은 이번 대정부 질문을 '2차 조국청문회'로 규정, 총공세에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조 장관 공세를 방어하며 사법개혁과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이 출석하기 때문에 '조국사태'를 둘러싼 여야한 불꽃튀는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민생관련 질의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정상적으로 진행될지 조차불투명하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민주당에서는 5선 원혜영 의원과 이춘석·김종민·김철민·윤준호 의원이, 한국당에서는 권성동·김태흠·박대출·주광덕·곽상도 의원이, 바른미래당에서는 이태규·이동섭 의원과 무소속 이용주 의원이각각 질의자로 나서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기국회는 이날을 시작으로 27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30일 경제분야, 10월 1일 교육·사회·문화로 진행된다. redkims6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