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총선, 야당 NLD 압승 확실…단독집권 가시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5년 만에 자유 총선이 치러진 미얀마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70)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개표 초반 집권 여당을 크게 앞서며 단독 집권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CNN 등 외신 보도에따르면 미얀마 일간 미얀마타임스와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9일(현지시간) 오후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초반 개표 결과에서 NLD는 현재까지 개표가 완료된 하원 32석 모두를 차지했다고 밝혔다.특히 이들 의석에는 NLD 강세 지역으로 꼽혀온 수도 양곤의 전체 하원 45석 중 일부도 포함됐다. 개표가 완료된 지방의회 4석 중에서도 NLD는 3석을 챙겨갔다. 반면 군부 집권 여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지방의회 1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지난 8일 미얀마에서 25년 만에 치러진 이번 자유 총선에서 NLD는 선출직 의석 491석의 67% 이상을 얻어 상·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단독 집권할 수 있게 된다. 미얀마에서 1962년 군부 독재자 네윈이 쿠데타로 집권한 이후 반세기 넘게 지속된 군부 지배가 막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선관위는 이번 1차 발표를 시작으로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하루 6차례에 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