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평생을 두고 불편한 인연을 맺어왔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전격 빈소를 찾았다.하지만 이번 조문을 역사적 화해로 봐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끝내 답변을 하지 않았다.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를 방문할지 관심이 모아졌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영결식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헌화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 차림을 한 전 전 대통령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경호관 2명을 대동한 채 빈소에 들어섰으며 방명록에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전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 차남 현철 씨를 만나 "내 나이만 많은 줄 알았는데 자식들 나이도 많다"면서 "연세가 많고 하면 다 가게 되어 있다"고 현철 씨 팔을 어루만지며 위로했다. 전 전 대통령은 현철 씨는 "건강이 좀 안 좋으시다 들었는데 괜찮으시냐"고 전 전 대통령 안부를 묻자 "나이가 있으니까 왔다갔다 하는 거지 뭐"라고 답했다.자리를 함께한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대통령께서는 상당히 장수하실 것"이라고 화답했다.10여 분간 짧은 조문을 마친 전 전 대통령은 "YS와 역사적 화해를 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주요 20개국(G20)·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3일 새벽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빈소를 찾아 직접 조문했다.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하루 만이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께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조문하고 유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약 5분간 빈소에 머물렀다.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밤(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갈라 만찬 행사를 마친 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처음 보고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튿날인 22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박 대통령은 또 같은 날 현지에서 “정부는 관련법과 유족들 뜻 살펴 예우를 갖춰 장례를 준비할 것”이라며 “유가족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거듭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직접 조문을 한 건 2013년 5월 고 남덕우 전 총리 빈소 방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이튿날인 23일 입관식을 진행했으며 고인을 애도하는 조문행렬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에는 정운찬·김황식·정홍원 전직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구본무 LG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등 재계 인사이 들이 빈소를 찾았고, 불교계에서도 자승스님 등 50여 명이 함께 조문을 왔다. 23일유족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총 1,200여명의 조문객이 서울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22일 조문객 3,200여명을 포함하면 모두 5,500명 이상이 직접 빈소를 찾은 것.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분향소는 빈소 외에도 국회와 서울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마련됐거나 마련될 예정이다. 이날 유족들은 오전 11시 입관예배(입관식)를 진행했다. 입관예배에는 미망인인 손명순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을 포함해 40여명이 참석했다. 정계 인사로는 김봉조 전 의원, 김수한 전 국회의장,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등이 함께 했다. 조문을 마친 3명의 전직 총리들은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및 개혁에 대한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이들은 김 전 대통령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