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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제제' 논란 확산…이외수·진중권·허지웅·소재원 등 가세

각종 논란에도 가요프로그램서 '스물셋' 2주 연속 1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아이유의 새 앨범 '챗셔'에 수록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아이유가 노랫말을 직접 쓴 '제제(Zeze)'로 불거진 논란이 유명 작가·논객의 가세로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서출판 동녘은 지난 5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유가 가사에서 소설 속 다섯 살 어린이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묘사했고, 앨범 재킷에서는 망사스타킹을 신기는 등 잘못된 해석을 했다"고 비판했다.


동녁 측은 "제제는 가족에게서도 학대를 받고 상처로 가득한 아이다. 지금도 상처받고 있을 수많은 제제들을 위로하기 위한 책"이라며 "표현의 자유도 대중들의 공감하에 이뤄지는 것이다. 다섯 살 제제를 성적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아이유는 이튿날인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가사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아이유는 "저는 맹세코 다섯 살 어린아이를 성적 대상화하려는 의도로 가사를 쓰지 않았다. 가사 속 제제는 소설 내용의 모티브만을 차용한 제3의 인물"이라며 "하지만 제 음악을 들으신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듣고 제 가사가 충분히 불쾌한 내용으로 들릴 수 있다는 것과, 그 결과 많은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혀드리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적으로 제가 작사가로서 미숙했던 탓"이라고 전했다.

그 사이 유명 논객과 작가들이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영화평론가 허지웅은 7일 SNS에 "출판사가 문학의 해석에 있어 엄정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모든 문학은 해석하는 자의 자유와 역량 위에서 시시각각 새롭게 발견되는 것이다. 제제는 출판사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소설가 소재원 씨는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SNS에 "예술에도 금기는 존재한다. 만약 내 순결한 작품을 누군가 예술이란 명분으로 금기된 성역으로 끌고 들어간다면 난 그를 저주할 것"이라며 "최후의 보루는 지켜져야 예술은 예술로 남을 수 있다. 그보다 창작의 고통을 모르는 평론가 따위의 말장난이 더 화가난다"고 썼다.

 

소설가 이외수도 아이유 '제제'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묻는 네티즌에게 "전시장에 가면 '작품에 손 대지 마세요'라는 경고문을 보게 됩니다. 왜 손 대지 말아야 할까요"라며 에둘러 아이유를 비판했다.

 

허지웅이 이에 대해 "이외수 작가님은 자기 작품이 박물관 유리벽 안에 아무도 손대지 못하게끔 박제되기를 바라는 모양"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외수 역시 허지웅을 겨냥한 듯한 "누군가 오스카 와일드에게 평론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 평론가는 전봇대만 보면 한쪽 다리를 들고 오줌을 누는 개와 흡사하다는 논지의 대답을 했었지요. 저의가 어떻든 전봇대의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밖에 없겠지요"라는 글을 적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 역시 출판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아이유 '제제'. 문학작품에 대한 해석을 출판사가 독점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이 시대에 웬만하큼 무식하지않으면 할 수 없는 망발"이라는 것이다. "문학에 대해 표준적 해석을 들이대는 것은 역사를 국정화하는 수준 떨어지는 행위다"

 

앞서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펴낸 출판사 동녘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아이유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선정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한편 아이유의 새 앨범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아이유가 가요프로그램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아이유는 8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새롭게 발표한 신곡 '스물셋'으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유는 지난 11월 첫 주 '인기가요'에서도 1위를 했다.

또한 각종 음원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해 각종 논란에도 아이유의 인기가 건재함을 증명하고 있다.

아이유는 샘플링 무단 도용 의혹과 신곡 중 '제제'의 성적 해석 논란, 뮤직 비디오 논란 등 각종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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