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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프랑스 소장 한글본 '정리의궤' 13책 복제본 최초 공개

오는 18일부터 수원화성박물관 특별전 ‘수원의 궁궐, 화성행궁’에 전시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수원시가 17일 프랑스에 있는 한글본 '정리의궤' 13책 본제본을 공개했다.

수원시는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한글본 '정리의궤' 복제본 제작 완료보고회’을 열고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소장한 채색본 1책과 프랑스 국립동양어대학 언어문명도서관이 소장한 12책 등 13책의 본제본을 선보였다.

한글본 '정리의궤'(원이름은 ‘뎡니의궤’)는 ‘현륭원 의궤’, ‘원행을묘정리의궤’, ‘화성성역의궤’ 등을 한글로 종합 정리한 의궤로 국내에는 없는 판본(板本)이다. 현존 한글의궤 중 가장 이른 연대의 의궤로 추정된다. 총 48책 중 13책만 현존한다.

수원시는 2016년 7월 언론보도로 한글본 '정리의궤' 13책이 세상에 알려진 후 활용방안을 모색한 끝에 2년 3개월 만에 ‘국내 최초로 복제본 제작’을 했다.

정조시대 연구와 수원화성 복원 기초자료로 한글본 '정리의궤'가 꼭 필요했던 수원시는 언론보도 직후 ‘정리의궤 활용 기본계획안’을 세우고 자료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017년 2월 수원시 실무진과 전문가가 프랑스를 방문해 한글본 '정리의궤' 복제본을 제작을 협의했다. 이후 1년여 동안 프랑스 국립도서관·국립동양어대학 관계자와 수십차례 전자우편을 주고받으며 세부 사항을 조율했다.

복제는 한글본 '정리의궤' 조사·분석, 촬영, 이미지 보정·편집, 재료 제작, 인쇄, 표지 제작·장정(裝幀) 등 과정으로 이뤄졌다.

수원시 실무진과 전문가들은 2018년 5월 다시 한번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국립동양어대학 언어문명도서관을 방문해 사진 촬영, 색 감수, 실측 등 작업을 했다. 6월에는 역사·서지학·종이·염료·장황(粧䌙)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 자문회의를 열어 의견을 들었다.

이어 이미지 작업, 채색본 작업, 재료(한지·전통 먹·능화판) 제작 작업을 거쳐 복제본을 완성했다. 복제는 현대 기술을 활용하면서 전통기법을 최대한 구현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채색본 모사(模寫)는 모사 작가 정두희(문화재 수리기능자 모사공) 영남대 교수가 담당했고, 한지는 한지 장인이 직접 떴다. 표지는 무형문화재 이운천 선생이 능화판(菱花板)을 제작해 전통기법으로 염색했고, 책을 묶는 끈, 포갑(책을 싸는 상자)도 전통기법으로 제작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복제를 위해 한글본 '정리의궤'를 소장한 프랑스 기관을 설득하고, 촬영·실측을 위해 프랑스를 오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면서 “지난 2년 3개월 동안 수많은 전문가, 시민, 기관이 노력하고 헌신한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 한글본 '정리의궤' 복제본이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한글본 '정리의궤' 복제본을 18일부터 12월 16일까지 수원화성박물관 특별기획전 ‘수원의 궁궐, 화성행궁’에 전시한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전시 개막에 앞서 18일 오후 2시 영상교육실에서 국립동양어대학 언어문명도서관 학술 총책임자 벤자민 기샤르, 아시아학술담당 솔린느 러쉬세를 초청해 강연회를 연다.

lyjong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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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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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8월 이달의 독립운동 정미의병 기념식' 개최…"경술국치, 쓰라린 역사를 기억하고 의병정신 전통으로 이어 가자"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광복회(회장 이종찬)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중근 대한노인회 겸 부영그룹 회장, 김관진 전 국정원장을 비롯해 유족과 독립운동 유관단체 및 광복회원 2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광복80주년 8월, 이달의 독립운동 정미의병' 기념식을 개최했다. 국가보훈부와 서울특별시, 행복도시락이 후원한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영상시청, 이종찬 광복회장 기념사를 비롯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축사,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겸 부영그룹 회장 축사에 이어, 국가부훈부 장관의 민긍호의병장기념사업회와 운강이강년의병대장기념사업회에 대한 기념패 수여, 광복회장의 춘천의병마을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 김상기 충남대학교 명예교수의 ‘자유와 정의를 위한 백성의 투쟁, 정미의병’ 주제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경술국치의 날로 1910년 8월 29일 우리가 주권을 빼앗겼다"며 "이런 쓰라린 역사를 우리가 다 기억하고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의병정신에 대해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대한제국의 군대가 강제해산 당하던 날, 정미 의병이 일어났고, 그 의병들이 독립군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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