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5 (화)

  • 구름조금동두천 13.4℃
  • 맑음강릉 14.5℃
  • 구름조금서울 12.4℃
  • 구름많음대전 12.2℃
  • 구름조금대구 12.4℃
  • 맑음울산 11.9℃
  • 구름많음광주 12.1℃
  • 맑음부산 13.5℃
  • 구름조금고창 10.9℃
  • 맑음제주 14.1℃
  • 맑음강화 10.7℃
  • 구름많음보은 11.4℃
  • 구름많음금산 12.0℃
  • 구름조금강진군 13.5℃
  • 맑음경주시 13.0℃
  • 맑음거제 13.8℃
기상청 제공

호남

광주시교육청, 축제가 된 스승의 날, 대세는 ‘손 편지’

스승의 날 깜짝 파티에 사제 간 스포츠 대결, 학생 발 씻겨주는 세족식도
‘선생님은 몬스터’ 읽으며 오해 풀기, 교육청은 유공 교원 668명에 시상식

(광주=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급하게 변하는 사회, 스승의 날 풍경도 매해 달라지고 있다.

올해 ‘스승의 날’은 학생이 교사에게 전하는 ‘손 편지’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선물은 이미 사라졌으며 ‘카네이션, 프리허그’는 지고, ‘깜짝 파티, 거꾸로 상장, 사제 간 체육 시합’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손 편지’가 부담 없이 마음을 전하는 방법으로 교육현장에 자리 잡고 있다.

14일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에 따르면 ‘스승의 날’을 맞이한 지역 교육계는 15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아직 이름을 밝힐 수 없는 광주 모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교사들을 위한 ‘깜짝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5학년 자치부 동아리 학생 20여 명은 선생님들에게 ‘수련회 예선전’ 준비라고 말하고 4월29일부터 ‘파티와 케이크, 손 편지, 학생이 선생님에게 드리는 상장’을 마련하는 동시에 ‘축하공연’을 연습하고 있다.

특히 교사에게 전달될 일명 ‘거꾸로 상장’은 ‘참을 인 상, 예쁜 미소상, 살인미소 전파상’ 등 저마다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 모 교사에게 전달될 ‘참을 忍 상’에는 ‘위 선생님은 아이들이 장난을 치거나 고집을 부려도 이를 악물며 참으려 노력하셨기에 이 상장을 수여합니다’라고 적혀있다.

축하공연에서는 학생들이 댄스와 마술, 태권도(태권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깜짝 파티 시작 시간은 명확히 밝힐 수 없지만 대략 15일 오전 9시부터다.

지한초등학교에선 ‘스승의 날’을 맞이해 학생과 교사 간 스포츠 경기가 열린다. 3학년부터 6학년으로 구성된 티볼부 학생들이 선생님들에게 티볼 경기 대결을 신청했고 교사들이 이에 흔쾌히 응한 것. 심판은 학교 행정실장이 담당하며 교장‧교감을 포함해 교직원 30명과 티볼부 학생 15명이 경기에 임하게 된다. 선생님들은 3회까지 진행되는 경기에서 10명씩 돌아가며 수비에 참여하기로 전략(?)을 짰다는 후문이다.

15일 오후 2시20분 학생 대표의 카네이션과 학생들이 작성한 손 편지들을 전달한 후 경기를 시작해 종료 후 간단한 다과회와 기념촬영을 가질 예정이다.

동명고등학교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전통의 ‘스승의 날 세족식 행사’를 진행한다. 세족식에서 교사들은 방석위에 무릎 꿇고 앉아 세숫대야에 담긴 물로 학생 발을 씻긴 후 수건으로 닦아준다. 교사들은 발을 씻어주면서 칭찬과 격려의 말을 해주고 씻은 후 미리 준비한 엽서를 전달한다. 엽서엔 학생들을 향한 사랑과 격려의 글이 담겨있다. 동명고 ‘세족식’은 성경 요한복음 13절에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는 모습에서 본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오정초등학교에서는 15일 학생과 교사 간에 쌓였던 오해를 풀고 마음을 여는 시간을 갖는다. 오정초 윤선옥 교장은 이날 교내에서 ‘이해받지 못한 세상 모든 선생님’과 역시나 ‘이해 받지 못한 세상 모든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 ‘선생님은 몬스터’를 학생과 교사에게 직접 읽어줄 예정이다. 또한 선생님에게 편지와 쪽지 전하기, 사제 간 프리허그 행사 등을 진행한다.

효천다솜유치원에서는 이날 ‘학부모와 함께 만들어 가는 감사 콘서트’가 열린다. 학부모들이 유치원을 찾아와 ‘일일교사’ 활동을 하며 교사와 학부모, 유아가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부모들은 평소 궁금했던 자녀의 유치원 생활을 직접 보는 기회를 갖고 교사들의 어려움도 체험한다. 유아들은 부모님과 함께하며 심리적 안정을 찾게 되며 교사들은 학부모와 소통하며 유아를 더 잘 돌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14일 오후 3시30분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교육발전에 헌신해 온 교원들을 격려하는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스승의 날 기념 표창장 수상자,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 교원 표창장 전수 및 수여, 교육감 기념사, 축하 동영상 상영,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상을 받은 제38회 스승의 날 기념 유공 교원 표창장 수상자는 정부 포상(국무총리 이상) 7명, 장관 표창 101명, 교육감 표창 302명, 학부모와 지역사회인사에게 수여되는 교육감 감사장 243명, 효자효부상 15명으로 총 668명이다.

특수교육대상 학생 배뇨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한 은혜학교 조만식 교사, 지난해 공무원반 7명 전원을 합격시킨 광주여상 박은주 교사, 엘리트 선수를 세계대회 금메달리스트로 육성한 두암중 육철수 교감 등은 대통령 표창을, 장애학생을 위한 수학교육 어플리케이션을 만든 신가초 손봉기 교사 교육감 표창을 받는 등 다수가 훈장, 대통령‧국무총리‧장관‧교육감 표창 등을 받으며 그간의 노고에 작은 보상을 받았다.

chu7142@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씨젠, 희망브리지에 산불 피해 지원 성금 3억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분자 진단 기업 ㈜씨젠(대표 천종윤, 이대훈)이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3억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강원, 경북, 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생계 회복과 피해 복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씨젠 관계자는 "재난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부가 피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씨젠의 의미 있는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희망브리지는 기부자의 뜻을 담아 피해 지역 주민들의 빠른 회복을 위한 지원과 현장 구호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산불 발생 이후 지금까지 45만여 점의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하고 있으며, 임시 대피소 내 세탁 서비스, 의료 지원, ‘밥차’ 급식 등 실질적인 복구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설립한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이다. 주요 활동은 재난 긴급 구호, 국민 성금 모금 및 배분, 재

정치

더보기
우형찬 서울시의원, "내란 수괴의 국정철학이 교육현장에?"…서울시교육청·각급 학교 등에 게시된 국정목표 철거 촉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우형찬 서울시의회 의원(양천3,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서울시교육청과 그 직속 기관을 비롯해 각급 학교 등에 게시된 '내란수괴 윤석열 정부의 국정목표' 를 즉각 철거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2022년 6월 공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목표, 액자 규격 및 제작 사양, 게시 방법 등을 안내하면서, 이를 기관 실정에 맞게 지속적으로 공유·홍보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같은 시기 서울시교육청 역시 관련 내용을 교육청 본청,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도서관 및 각급 학교에 전파하고 인쇄본 배부 및 게시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 의원은 "현재까지도 일부 학교의 교장실, 교무실, 현관 등에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목표가 일부 그대로 게시되어 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정질서 파괴로 파면되었고 내란 수괴혐의로 수사를 받고있는 상황에서 그의 철학과 가치가 담긴 홍보물을 교육 현장에 그대로 두는 것은 신성한 교육현장을 더럽히고 나아가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 학교에서는 자발적으로 국정목표를 철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