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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구 감독의 '원죄', 일본 '유바리 국제영화제' 수상 이어 '아타미 국제 영화제' 개막작 초청

'제29회 유바리 국제 영화제'에서 외국 영화 중 유일하게 수상작으로 선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영화 '원죄'가 오는 28일 '아타미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문신구 감독의 '원죄'가 일본 혼슈(本州) 시즈오카 현(靜岡縣) 아타미 시(熱海市)에서 6월 28일 시작돼 7월 1일까지 이어지는 '제2회 아타미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됐다.

'원죄'는 지난 3월 일본 홋카이도 유바리 시에서 열린 '제29회 유바리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이하 '유바리 국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이후 다시 한 번 일본 내 유력 영화제에 참가하게 됐다.

유바리 국제 영화제에서 외국 영화 중 유일하게 수상작으로 선정된 '원죄'는 이후 일본 내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현재 일본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을 뿐 아니라 '문제작'으로 일본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흐름을 타고 '아타미 국제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원죄'의 문신구 감독은 국내와 전혀 다른 온도 차에 관한 심경으로 소감의 서두를 열었다.

문 감독은 "'원죄'는 국내 개봉 당시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지금도 그렇지만 한국은 메이저 영화사들이 극장을 다 잡고 있어 개봉관을 많이 확보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종교색'에 대한 반감이 컸다"라고 운을 땠다.

문 감독은 이어 "일본에서는 종교색에 대한 거부감은커녕 '충격적'이라는 반응이었다"라며 "일본에서는 '한국에서는 개봉 후 아무 일이 없었냐'며 한국 반응을 궁금해 했다"고 밝혔다.

문 감독은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민망할 정도의 격찬이었다"라며 좋지만은 않았던 씁쓸했던 심경을 전했다.

'원죄'는 소아마비로 장애인이 된 상문(백승철 분)과 뇌전증을 앓고 있는 딸 혜정(이현주 분)의 기묘한 동거를 바로잡으려는 수녀 에스더(김산옥 분)의 개입이 그들을 더욱 비정상적으로 뒤틀면서 '원죄'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문 감독은 목사라는 또 다른 신분을 갖고 있지만 종교인이라는 틀에 매몰되지 않고 지극히 객관적 시각으로 이들 셋의 삶과 생각을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문 감독은 역으로 받게 된 관심이지만 작품이 뒤늦게나마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문 감독은 "진짜 생각도 안 한 일들이 후반에 와서 일어나니 뒤늦게 보람도 찾고 힘도 얻고 있다"며 "새롭게 준비하는 작품에도 많은 힘이 되고 있다"라며 차기작에 관한 열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새로운 영상 문화 선도'를 목적으로 출범한 '아타미 국제 영화제'는 상업 영화에서 예술 영화까지 전 분야를 망라하고 있지만 특히 '새로운 영화,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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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조 시인, 제6회 통일문학상 수상… <문학과 통일> 제11호 출판기념식 및 제6회 통일문학상·신인문학상 시상식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통일문인협회(이사장 이병석)는 오는 12월 19일(금) 오전 10시, 서울 혜화동 예술가의 집 2층 다목적홀에서 <문학과 통일> 제11호 출판기념식과 함께 제6회 통일문학상 및 제6회 신인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통일 문학의 현재를 점검하고, 문학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을 사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문학과 통일> 제11호에는 분단의 현실을 넘어 화해와 연대, 공존의 가치를 모색하는 시와 산문, 평론 작품들이 수록돼 있으며, 통일문학의 외연을 확장하는 성과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6회 통일문학상은 시 부문에서 통일의 서정과 시대적 성찰을 꾸준히 시로 형상화해 온 김유조 시인에게 돌아갔다. 김 시인은 국제PEN한국본부 부이사장을 비롯해 코리안드림문학회 회장, 한국작가 여행인문학 주간 등을 역임하며 한국 문학의 국제 교류와 인문학적 확산에 기여해 왔다. 또한 경맥문학회, 서초문인협회, 미국소설학회 회장을 지내는 등 문학 단체 활동에서도 활발한 역할을 수행했다. 학술과 창작을 아우르는 성과로 학술원 우수도서상, 김태길수필문학상, 문학마을문학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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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의원 "12·3 비상계엄 세력, 약물·고문 통한 진술 강요 계획했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내란세력이 정치인과 시민을 상대로 고문·약물 투입·강압 조사 등을 체계적으로 계획했다는 정황이 11일 공개됐다. 박선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부평을)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세력이 작성한 '협상과 설득을 통한 주요 정보 입수 방법' 문건을 제시하며 "단순한 구상표가 아니라 실행을 전제로 한 준비 문건"이라고 밝혔다. 프로포폴·케타민·벤조디아제핀 등 '약물 통한 자백 유도' 검토 문건에 따르면 내란세력은 자백유도제(진정·수면제·향정신성 약물)를 단계별로 투입하는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사용 약물에는 ▲ 프로포폴(진정·수면제 계열) ▲ 케타민, 펜토탈 나트륨(마취·진통제 계열) ▲ 벤조디아제핀(향정신성 약물) 등이 포함돼 있었다. 박 의원은 "이 약물들은 불안을 낮춰 저항을 약화시키고 기억을 혼란시켜 진술을 통제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약물을 악용하겠다는 계획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흔적 최소화" 지향한 물고문·모의처형 등 신체적 고문 문건은 의도적으로 외부 상처를 최소화하면서도 극도의 공포와 신체적 고통을 주는 방식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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