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편소설 '꺼삐딴 리'를 들어 반 총장의 행보가 "기회주의적"이라는 비판도 내놨다. 박경미 당 대변인은 단편소설 '꺼삐딴 리'에 빗대 반 총장을 비판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반기문 행보와 관련하여, 우리 문학의 정수 중 하나인 전광용의 단편소설 '꺼삐딴 리'를 소개하고자 한다"며 "반기문 총장과 소설의 주인공 이인국 박사가 닮아도 꼭 빼닮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21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사실상 대선출마 선언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발언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들과의 고별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 불사르겠다”고 언급했다.
반 총장은 귀국 시점을 1월 중순으로 분명히 하면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참담한 심정으로 귀국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의상 당연히 국가원수를 만나야 하는데 탄핵소추가 된 상황이라 황교안 권한대행을 예방해 귀국신고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인국 박사는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는 친일, 소련군 점령하의 북한에서는 친소, 월남 뒤 미군정이 들어선 남한에서는 친미로, 얼굴을 바꿔가며 성공을 거듭해온 기회주의자"라고 지적했다.
참여정부에서 UN 사무총장이 됐고 새누리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점을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변인은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반 총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이라고 전제했다"며 "이미 내려놓은 답에 맞춰가지 말고 말씀처럼 부디 많은 국민들의 뜻을 헤아리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또 청문회 사전 모의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제 입으로 특위 간사직에서 내려오겠다고 말한 지 6일 만에 말을 바꾸다니 국민이 그리 우스워 보이냐”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청문회 위증 교사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받는 마당에 국정조사특위 배제는 고사하고 간사직에도 눌러앉았다”며 “정우택 원내대표의 첫 작품이 ‘이완영 유임’이라니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당장 이완영 의원을 국정조사특위에서 배제하고, 이완영 의원은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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