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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포르투갈 작가, 이탈리아 레지움 줄리이 문학상 특별상 수상… 8월 25일 이탈리아 현지에서 시상식 개최

베트남 작가 키유 빅 하우, 포르투갈의작가 조제 마누엘 드 바스콘셀로스 수상
문학과 문화 외교에 바친 삶, 세계가 주목하다…문화와 문학에 일생을 바친 공로 인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968년에 창립된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문학·문화상인 '프레미오 레지움 줄리이 이네디토(Premio Rhegium Julii Inedito)'가 올해도 세계 문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월 25일 저녁 9시(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조 칼라브리아 치르콜로 테니스 토코 폴리메니(Circolo Tennis Tocco Polimeni)'에서 개최된다.

올해의 하이라이트는 '문화에 바친 일생(Premio Una Vita per la Cultura)' 특별상 시상식이다. 이 상은 오랜 세월 문학과 문화 발전에 헌신해 온 인물을 기리는 상으로, 2025년 수상자는 ▲베트남의 작가 키유 빅 하우(Kieu Bich Hau), ▲포르투갈의 작가 조제 마누엘 드 바스콘셀로스(José Manuel De Vasconcelos)로 확정되었다.

이 상은 매년 전 세계에서 단 두 명의 문화인을 선정하여, 문학과 문화 교류에 일생을 바친 공로를 기린다. 상금은 상징적인 1,000유로(약 1,600,000원)에 불과하지만, 그 가치는 국제적 명성과 문학적 인정에 있다.

수상자인 키유 빅 하우 작가와 조제 마누엘 드 바스콘셀로스 작가는 직접 이번 시상식 무대에 올라 시 낭독과 함께 현대시에 대한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키유 빅 하우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여성 시인이자 소설가로, 서정성과 역사 의식을 결합한 작품을 통해 자국 문학의 국제적 가교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조제 마누엘 드 바스콘셀로스는 유럽 문학계에서 꾸준히 창작과 연구 활동을 이어온 작가로, 포르투갈 문학을 세계로 확산하는 데 힘써 왔다.

레지움 줄리이 문학상은 시, 단편소설, 평론 등 다양한 장르에서 미발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하며, 이탈리아 문단과 학계에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다. 이번 특별상은 두 작가가 각자의 언어와 문학을 넘어 세계 문학 교류와 문화적 가치를 확산한 공로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행사 관계자는 "올해 수상자들은 문학을 통해 국가와 문화를 연결하고, 세대를 넘어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일깨워 준 인물들"이라며 "이 상은 문학의 힘이 국경을 초월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 흥옌성(Hưng Yên) 출신의 키유 빅 하우 작가는 단순한 시인이 아닌 문학 외교자다. 그녀는 캐나다 Ukiyoto 출판사의 베트남 대사이자, 하노이 여성 번역가 그룹의 창립자 겸 대표로서, 100명 이상의 베트남 작가들이 해외에 작품을 소개하도록 이끌었다.

그 결과 약 50권의 시집과 산문집이 유럽, 미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출간되었고, 여러 베트남 작가들이 국제 문학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낳았다.

키유 빅 하우 작가 자신 또한 지금까지 25권의 저서를 국내외에서 펴냈으며, <미지(The Unknown)>, <교활한 자매(The Insidious Sister)>, <사랑의 길(Road of Love)>, <고아의 파도(Orphaned Waves)>, <이상한 꿈(The Weird Dream)>, <홍강에서 도나우까지(From Red River to Blue Danube)>, <두 개의 달(Two Moons)> 등 주요 작품은 17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국제적 네트워킹과 문화 외교 2019년 이후 그녀는 한국, 헝가리, 이탈리아, 루마니아,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러시아, 중국, 대만 등 세계 각지의 작가·번역가·출판사와 협력하며 현대 문학의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특히 2022년 한국의 경주에서 개최된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 주최의 제8회 세계한글작가대회에 초청되어 주제 발표를 통해 베트남 문학을 한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에 알렸고, 이탈리아 코모에서 열린 유럽 시 축제(European Poetry Festival in Como)에는 여러 차례 초청되어, 그녀의 시가 영화·연극·음악으로 재창작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또한 캐나다 Ukiyoto 출판사와 협업하여 <홍강에서 도나우까지>를 세계 시장에 보급,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22년부터는 Ukiyoto의 베트남 대사로 임명되어 자국 작가들의 국제 출판을 위한 문학 에이전트 역할을 맡아왔다.

키유 빅 하우 작가는 "시가 나의 영혼을 구원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녀에게 시는 단순한 창작의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고통과 회복을 드러내는 보편적 공감의 언어다. 따라서 이번 레지움 줄리이상은 개인의 업적을 넘어, 베트남 문학 운동 전체에 대한 국제적 인정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 관계자는 "키유 빅 하우의 여정은 시를 통해 문화를 잇고, 국가와 세대를 연결해온 길이었다"며, "그녀의 목소리는 홍강의 메아리가 도나우 강을 건너 세계로 울려 퍼지는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2025년 8월, 이탈리아 레지오 칼라브리아의 무대에 선 끼에우 빅 하우는 단순한 수상자가 아니다. 그녀는 베트남의 문화적 정신을 대표하는 목소리로서, 세계에 베트남 문학의 아름다움과 회복력을 다시금 일깨워 줄 것이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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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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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공익재단, 광복 80주년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5천만 원 후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상임대표 나종목)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KB금융공익재단이 후원한 장학금 5천만 원을 독립유공자 후손 63명에게 전달하였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지난 2025년 6월 선발된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되었으며, 현충일에 장학증서 전달식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후원은 광복절을 앞두고 이루어져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KB금융공익재단은 사회적 의인, 소방·경찰·해양경찰 가족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후원은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학업을 지원함으로써 미래 세대의 성장을 돕는 취지에서 이루어졌다.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 나종목 상임대표는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장학 지원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독립운동의 역사적·사회적 가치를 오늘의 삶 속에서 계승하는 길"이라며, "특히 KB금융공익재단의 후원은 하반기 장학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의 장학사업은 정부 예산이 아닌 시민과 기업의 자발적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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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찬 의원, "수지 인프라 개선 위한 민생사업에 특별교부금 21억 투입"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용인시병)은 행정안전부와 경기도로부터 총 21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예산은 수지구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체육 및 생활환경 개선 사업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확보된 예산은 행정안전부 특별교부금 8억 원,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3억 원으로 구성됐다. 행정안전부 특별교부금 8억 원 배정 행정안전부 특별교부금은 ▲수지 실내배드민턴장 정비사업(2억 원) ▲성복배수지 테니스장 확충사업(2억 원) ▲성복지하차도 상부 자동염수분사장치 설치(2억 원) ▲성복동 별다올 근린공원 보행환경 개선사업(2억 원) 등 총 8억 원이 투입된다.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3억 원 배정 또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은 ▲상현레스피아 축구장 개선공사(6억 원) ▲동천동 현대1차 아파트 일원 도로 재포장 공사(2억 원) ▲신봉동 수지생태공원 노후시설 개선사업(3억 원) ▲풍덕천동 삼성5차 아파트 일원 도로 재포장 공사(2억 원) 등 총 13억 원이 배정됐다. 부승찬 의원은 "이번 예산 확보로 풍덕천·신봉·동천·상현·성복 주민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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