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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국 전 농협중앙회 이사 자서전 '행복한 농민 살기 좋은 농촌' 출판기념회 열려

'활력 있는 농업·살고 싶은 농촌·함께 하는 농협', "염원 이루겠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농산물 시장개방, 농촌소멸 위기, 도농간 소득격차 확대 등 농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저 김병국은 기본에 충실한 협동조합에 답이 있다고 믿고 있으며, 그 시작은 '농민을 위한 조합, 조합을 위한 농협중앙회'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합병 위기를 딛고 오히려 발군의 명품농협을 일궈낸 김병국 전 서충주농협 조합장(5선)의 농협인생 반세기를 정리한 자서전이 출간됐다. 김 전 조합장은 지난 24일 청주 엠컨벤션웨딩홀에서 자서전 '행복한 농민 살기 좋은 농촌'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 전 조합장의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이기용 전 충북교육감, 김진호 재향군인회장, 황학수 대한민국헌정회 사무총장, 성기태 전 교통대학교 총장, 송석호 국원고등학교 총동문회장, 이광로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송세경 KAIST 교수, 표용훈 목사, 박상규 전 국회의원 등의 내외빈과 김기곤 전 한국복숭아생산자협회장, 김동섭 전 농협은행 이사, 김만섭 한국오리협회장, 양용창 전 농협중앙회 이사, 오흥석 전 농협중앙회 이사, 이동희 전 하나로마트선도조합협회장, 이승호 한국낙농·육유협회장, 이형권 전 농업경영인조합장 협의회장, 조웅래 전 농협중앙회 이사 등 농업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김병국 조합장의 반세기 농협 인생을 함께 격려하며 자서전 출간에 큰 박수갈채를 보냈다.

26세에 농협에 입사해 임직원, 조합장, 농협중앙회 이사 등을 거치며 42년간 농업·농촌만을 위해 살아온 '영원한 농협맨' 김 전 조합장의 자서전 '행복한 농민, 살기 좋은 농촌'에는 그가 평생 꿈꿔온 '활력 있는 농업, 살고 싶은 농촌, 함께 하는 농협'에 대한 그의 염원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됐다. 농업·농촌의 현실과 농정 철학을 기고와 문답 형식으로 풀어낸 1장에는 농업소득 주도 성장, 기본에 충실한 농업협동조합, 도·농 균형발전, 농협의 바른 이익에 대한 그의 사유와 고민이 담겼다. 특히, 큰 수익을 쫓기보다 잉여를 농업·농촌으로 환원하는 바른 이익을 추구해야한다는 시각에는 농협맨으로 평생을 살아온 그의 가치철학이 고스란히 담겼다는 평이다.

충북 최다선 조합장으로 재임하면서 서충주농협과 함께했던 20여년 간의 여정을 담은 2장에서는 '합병 권유’의 위기를 극복하고 서충주농협을 충북을 대표하는 명품조합으로 일궈낸 현장 경영인으로서의 삶과, '신용사업에 강한 농촌형조합’의 모습을 재임기간의 경영성과(1998 ~2019)로 풀어낸 내용이 중점적으로 수록됐다.

언론을 통해 조명된 김 전 조합장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3장에서는 김 전 조합장이 걸어온 발자취를 더듬어 농협 혁신의 미래를 제안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병국 전 전조합장은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돌이켜 보면, 조합장 취임 1주 만에 받았던 '합병 권유' 통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김병국의 꿈인 '잘사는 농민, 살고 싶은 농촌, 함께 하는 농협’이 한 순간에 날아갈 수 있다는 두려움에 앞이 깜깜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합병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농업에 대한 열정과 간절함이었다"고 회고했다.

김 전 조합장은 "그 당시 임직원이 똘똘 뭉쳐 한 몸처럼 움직이지 못했다면, 서충주농협은 이미 농협 지도에서 사라졌을 것이다"라며 "물론, 지금은 충북을 대표하는 으뜸농협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 조합장은 이어 "42년간 농민 조합원 그리고 농협 경영인의 삶을 살면서 한 순간도 포기할 수 없었던 김병국의 꿈은 '행복한 농민, 살고 싶은 농촌, 함께하는 농협'에 대한 간절함이었다"며 "지난 40여년을 농업 현장에서 조합장으로 때로는 농민 조합원으로 살아오면서 다하지 못한 소임을 지금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이 책에 담아보았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그러면서 "농산물 시장개방, 농촌소멸 위기, 도농간 소득격차 확대 등 농업을 둘러싼 대내외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저 김병국은 기본에 충실한 협동조합에 답이 있다고 믿고 있으며, 그 시작은 ‘농민을 위한 조합, 조합을 위한 농협중앙회’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김병국 조합장은 오로지 살기좋은 농촌을 바라며 농업․농촌에 관한 한 항상 길잡이가 되어 왔고 사표(師表)가 되어온 사람"이라며 "40여년 동안 농업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뛰어온 김 조합장님의 생생한 경험과 지식을 담은 '행복한 농민, 살고 싶은 농촌'에는 김 조합장님의 농업·농촌에 대한 철학이 잘 담겨져 있다”고 공감을 표했다.

성기태 전 교통대학교 총장은 "제가 아는 김병국 조합장님은 농업에 대한 열정으로 ‘합병 권유 조합’을 충북이 자랑하는 '으뜸조합'으로 일궈낸 의지의 농협맨"이라며 "김 조합장님의 축적된 경험과 연륜의 격차는 농업으로의 긴 여정을 그린 ‘행복한 농민, 살고 싶은 농촌’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희 전 하나로마트선도조합협회장은 "김병국 조합장은 긴 행군 끝에 너덜너덜해진 군화처럼 오랜 동지이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벗이기도 하다"며 "그간의 노고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한다"며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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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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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 "윤석열 파면은 보편적 가치 지키는 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해 12월 3일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윤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늦어지면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 등 국내 문학인 414명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성명을 25일 발표했다. '피소추인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작가 한 줄 성명' 제목으로 밝힌 성명에서 문학인들은 "피소추인 윤석열의 대통령직 파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이유 없이 지연되고 있다"라며 "2024년 12월 3일 불법 비상계엄 이후 100일이 넘는 동안 시민의 일상은 무너지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문학인들은 이어 "저희는 당일 자행된 반헌법이고 불법인 행위들을 똑똑히 보았다"라며 "피소추인 윤석열의 대통령직 파면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문학인들은 그러면서 "이에 우리는 헌법재판소에 요구한다. 지금 당장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하라"며 "414명의 작가는 각자의 목소리로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의 목소리가 헌법재판소에 닿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에는 은희경·김연수·김애란·정보라·김초엽·김호연·박상영 소설가와 김혜순·김사인·오은·황인찬 시인 등 국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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