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6.8℃
  • 흐림강릉 30.5℃
  • 구름많음서울 27.4℃
  • 구름많음대전 27.3℃
  • 구름조금대구 29.8℃
  • 구름조금울산 29.7℃
  • 구름많음광주 27.9℃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8.7℃
  • 구름조금제주 33.0℃
  • 구름많음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5.0℃
  • 흐림금산 28.1℃
  • 구름조금강진군 28.0℃
  • 맑음경주시 30.1℃
  • 구름조금거제 27.0℃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칼럼] 최창일 시인, "몽블랑이 '토지'를 읽었다"

박경리 작가 '몽블랑' 계열의 149 사용…최명희·황순원·최인호 작가도 애용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알프스 산의 최고봉 몽블랑(Mont Blanc, 4808.73m)에 가면 몽블랑 만년필은 없다. 다만 한국의 신라면만 있다. 마치 칼국수에 칼이 없다는 유머쯤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몽블랑에 가면 만년설을 바라보며 신라면을 먹을 수 있는 뜨거움이 있다. 일본의 라면이 먼저 입산, 판매했었다. 그러나 등반 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한 죄로 하산 하고 말았다.

한국의 신라면은 몽블랑은 물론, 융프라우에서도 인기가 높다. 융프라우에 내리면 안내 간판에 ‘환영 합니다‘ 한국어 인사말이 환영도 하고 있다. 모든 나라의 언어로 환영 하고 있다면 한국말, 인사말은 그리 대단할 것도 없을 것이다.

몽블랑 산은 알프스산맥의 최고봉으로 만년설에 덮여 있는 하얀 산(White Mountain)을 뜻한다. '몽블랑' 만년필을 만든 '심플로 필러펜 컴퍼니' 회사(1908년)는 뛰어난 품질을 가진 최고의 만년필의 위상을 나타내기 위해 몽블랑 산의 이름을 따서 브랜드 명을 짓고, 만년설에 덮인 봉우리를 형상화한 '화이트 스타' 로고를 만들었다.

그 후 '심플로 필러핀 컴퍼니'라는 이름을 거쳐 '몽블랑' 브랜드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다. 사람과 기업의 변화는 여행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진다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몽블랑' 만년필은 친구 사이였던 독일인 알프레드 네헤미아스와 아우그스트 에버스­타인의 여행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1906년 두 사람은 휴가를 이용, 미국을 여행한다. 그곳에서 계량된 '만년필'을 처음 접하게 된다. 이 개량된 만년필은 미국의 보험중개인 루이스 워터맨이 1883년 모세관 현상을 펜심에 적용해 발명한 것이다. 잉크가 자주 끊기거나 왈칵 쏟아져 나오던 기존 만년필의 단점을 보완하였다. 잉크의 흐름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만들었다.

알프레드 네헤미아스와 아우그스트 에버스­타인은 그 같은 만년필에 매료되었다. 여행에 돌아와 그 해 베를린 지역에 만년필 제조 공방을 열었다. 알프레드 네헤미아스와 아우그스트 에버스­타인은 여러 형태의 과정을 거쳐 1909년에 독일 특허청에 상표 이름을 등록했다.

이렇게 ‘몽블랑’은 부침을 거치면서 전 세계에 50여개 만년필 제조사를 가지기에 이른다. 세기의 필기구가 된 ‘몽블랑’은 <토지> 작가 박경리(1926~2008) 소설가와 <혼불>의 최명희(1947~1998) 소설가, 황순원 소설가, 최인호 소설가가 사용했다는 문학사적 기록도 지녔다.

<토지>의 박경리 작가는 '몽블랑' 계열의 149를 사용했다. 박경리 작가는 '몽블랑' 만년필을 사용하면서 주변 사람에게 말했다. "내가 누린 유일한 사치는 '몽블랑' 만년필의 사용"이라고 했다.

원고 집필에 몇 천 몇 만장을 쓰면서 손목이 아프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년필이 한 시간 동안 뚜껑을 열어놔도 마르지 않는다. 만년필의 기특함을 작가들에게 말하기도 했다.

토지문학관에 가면, 박경리 소설가가 사용한 50년대 빈티지 '몽블랑 149'를 볼 수 있다. 박경리 소설가는 ‘펠리칸’ 만년필도 같이 사용했다.

‘몽블랑’ 만년필은 동·서독 통일의 현장에서 싸인 용으로도 유명하다. 그 뿐이 아니다. 1963년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이 콘드라 아데나워 독일 수상에게 몽블랑 만년필을 빌러주었던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다.

1989년 4월 14일 광운대학이 중국의 요녕대학(遼寧大學)과 자매결연식 싸인도 '몽블랑'이 등장했다. 광운대학은 사회주의 국가와 최초의 자매결연을 가진 기록을 가졌다.

'몽블랑'은 거대 기업의 인수 합병을 하는데도 중심의 역할을 한다. 오바마 대통령, 엘리자베스 여왕, 고르바초프 대통령 등 유명 인사들이 ‘몽블랑’ 애호가로 알려진다. 삼성의 설립자인 이병철 회장도 ‘몽블랑’을 즐겨 사용한 명사 중 한 사람이다.

'몽블랑'은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는 고귀한 도구의 명사가 되어버렸다. C작가는 시집이 나오면 만년필로 싸인을 고집한다. 평소에도 늘 몽블랑 만년필을 가죽 필통에 넣어 다닌다. 볼펜 보다는 잉크가 마르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작가의 미학이지 않느냐 반문 한다.

박경리 작가의 <토지>는 '몽블랑'이 먼저 읽었다는 사실은 기밀은 아니다. 몽블랑 산의 높이는 4810m다. ‘몽블랑’은 사람들이 명성을 쌓는데 늘 지켜보며 도움을 주고 있다.

- 최창일(시인·이미지문화학자)

i24Daum.net
배너
신성희 작가의 첫 시집 '하늘사다리' 출간…서정적 감성으로 엮어 꿈과 희망 일궈내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신성희 작가가 첫 번째 시집 '하늘사다리'를 펴냈다. 신성희 작가는 14년간 자연인으로 살아오면서 쓴 시 88편을 묶어 첫 시집 '하늘사다리'를 출간하게 됐다. 신성희 작가는 고향 순창에서 염소를 방목해 키우면서 독서를 하며 시를 쓰기도 했고 여러 야생화를 보면서 시적 감성을 키워 왔다. 신 작가는 오랜 독서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다양한 어휘를 구사하며 시적 아름다움을 표현해냈다. 시집을 통해서는 여러 꽃내음과 풀내음, 별과 달, 바람과 이별, 죽음, 그리움 등의 색을 묘사했으며 시골에서 보냈던 경험을 토대로 자연 친화적인 순수함을 시어에 담았다. 신 작가는 "젊었을 때는 돈을 모으기 위해 무서운 줄 모르고 일을 했다"며 "유리 회사에서 근무할 때는 하루도 다치지 않는 날이 없었고 그 일이 끈기로 남아 자신을 지탱해주는 디딤돌이 됐다"고 말했다. 신 작가는 이어 "모든 꽃과 별에는 의미가 있듯이 인생에서 겪게 되는 희로애락을 넘어 순수한 진실로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 신 작가는 지나온 인생 여정에서 맛보았던 힘들고 고달픈 삶의 흔적을 첫 시집 '하늘사다리'에 쏟아부으면서 자연에서 우러나오는 청량감 있는 시어 묘사로 독자들에


배너

포토리뷰


사회

더보기
기아자동차, 국가대표 패밀리카 '카니발' 출시 기념 이색 사회공헌 활동 나선다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기아자동차가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이색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기아차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패밀리카로 꼽히는 '카니발'의 4세대 모델 출시를 기념해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연계하여 '대한민국 아동 행복 프로젝트-놀이공감 키트'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지난 2일(일) 밝혔다. 기아차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든든한 아빠차,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자동차'라는 카니발의 이미지에 걸맞게 아이들을 위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기아차는 코로나19로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강원도 및 전남 지역 아동 830명을 대상으로 찰흙놀이·보드게임·미니블록, 컬러링북·슬라임 등 ‘놀이 공감 키트’와 핑크퐁 아기상어 벨트·셀토스 조립 블록 등 도합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고 킥보드, 스케이트보드, 드론, 레고 블럭 등을 활용해 아이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놀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기아차는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진행하는 ‘그린라이트 키즈’ 캠페인의 교통안전 키트를 전달해 교통안전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아자동차는 ‘카니발’이 우리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