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1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생충' 한·아시아 최초 아카데미 4관왕···"'오스카' 역사를 새로 쓰다"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영화상 수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국제 장편 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4관왕의 쾌거를 이룩했다. 이는 한국 영화상뿐 아니라 아시아 영화 최초다.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LA돌비극장에서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기생충'은 이번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상, 편집상, 미술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며,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 장편 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해 4관왕에 올랐다. 한국영화 101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순간이다.

한국 특유의 상황을 설정해 양극화 등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영화 속에 녹인 점이 미국 최대 영화제에서도 통했다.

'기생충'은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 등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과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한진원 작가, 배우 송강호·조여정·이선균·장혜진·박소담·최우식·이정은·박명훈 등이 참석했다.

미국 최대 영화상인 아카데미 시상식은 올해 92회를 맞는다. 아카데미상을 '오스카'라고도 하는데, 이는 트로피 이름이다.

아카데미상 선정은 제작자, 감독, 배우, 스태프 등 영화인들로 구성된 아카데미 회원의 투표로 이뤄진다. 지난 4일(현지시각) 마친 투표 결과는 회계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보관돼 이날 발표했다.

아카데미 회원에 한국 영화인으로는 임권택·봉준호·박찬욱·이창동·김기덕·홍상수·임순례 감독, 송강호·최민식·이병헌·배두나·하정우·조진웅·김민희 배우, 정정훈·홍경표 촬영감독, 이병우 음악감독, 정서경 작가, 이미경 씨제이그룹 부회장 등이 위촉됐다.

'기생충'은 당초 작품상‧감독상에 가장 유력하게 점쳐졌던 샘 멘데스 감독의 제1차 세계대전 영화 '1917'도 제쳤다. 멘데스 감독은 데뷔작 '아메리칸 뷰티'로 2001년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각본상‧남우주연상(케빈 스페이시)‧촬영상 5부문 수상하는 기염을 토한 데 더해 19년 만에 다시 트로피를 노렸다.

'1917'은 할리우드에 영향력이 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세운 앰블린파트너스가 제작한 데다 앞서 골든글로브 작품상‧감독상 2관왕,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7관왕에 올라 올해 가장 막강한 후보로 주목받았다.

게다가 시대극·실화 바탕 영화에 우호적인 아카데미 수상 경향과도 맞아 떨어져 수상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 등에서 작품상 수상 가능성 1위로 점쳤지만, '기생충'이 예상을 뒤집고 파란을 일으켰다.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에선 '아이리시맨'으로 9번째 후보에 오른 노장 마틴 스코시즈 감독도 제쳤다. 스코시즈 감독은 1981년 '성난 황소'를 시작으로 이번에 9번째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감독상 수상은 2007년 '디파티드'가 유일하다.

또 올해 '기생충'의 각본상은 한국영화뿐 아니라 아시아 영화 최초 수상이었다. 국제영화상의 경우 '기생충'이 안 받았다면 이변이 될 뻔했다.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며 화제작에 등극한 '기생충'은 세계적 관심을 모아왔기 때문이다.

'기생충'은 지난해 10월 북미 단 3개관에서 개봉했지만, 지난달 스크린을 1000개 넘게 넓혔다. 흥행 분석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9일까지 '기생충'의 북미 수입은 3547만 달러(약 420억원), 역대 비영어 영화 북미 흥행 6위다.

5위인 멕시코 출신 할리우드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의 스페인어 영화 '판의 미로'(3760만 달러)도 곧 넘어설 기세다. 지난해 북미 개봉한 비영어 영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데 이어서다. 한국영화 역대 북미 흥행 신기록을 세웠던 심형래 감독 '디 워'의 1097만 달러는 진즉에 넘어섰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엔 '기생충' 외에도 이승준 감독의 세월호 다큐 '부재의 기억'도 한국영화 최초로 단편 다큐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1994년 영화 '백색인'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이후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설국열차'(2013), '옥자'(2017) 등 사회의 모순과 어두운 면을 파헤치며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

한국영화사에서 가장 뛰어난 감독으로 손꼽히는 봉준호 감독은 지난해 '생충' 선보이며, 한국사회의 계층구조와 갈등을 사회학적으로 접근, 고발했다. 봉 감독은 이 작품으로 '72회 칸영화제'2019) 고의 영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음은 아카데미 시상식2020 수상자(작)이다.

최우수 작품상 '기생충'(감독 봉준호)
감독상 '기생충' 봉준호 감독
국제 장편 영화상 '기생충' 봉준호 감독
남우주연상 '조커' 호아킨 피닉스
여우주연상 '주디' 르네 젤위거
남우조연상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브래드 피트
여우조연상 '결혼 이야기' 로라 던
각본상 '기생충' 봉준호 감독, 한진원 작가
각색상 '조조래빗'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촬영상 '1917' 로저 디킨스
편집상 '포드 V 페라리' 마이클 맥커스커, 앤드류 버클랜드
장편 애니메이션상 '토이스토리4'(감독 조시 쿨리)
단편 애니메이션상 '헤어러브'(매튜 A. 체리, 브루스 W. 스미스, 에버렛 다우닝 주니어)
단편영화상 '더 네이버스 윈도우'(감독 마샬 커리)
미술상 '원스어폰어 타임 인 할리우드' 바바라 링, 낸시 헤이그
의상상 '작은 아씨들' 재클린 듀런
장편 다큐멘터리상 '아메리칸 팩토리'(스티븐 보그너 줄리아 레이처트 제프르 리처드)
단편 다큐멘터리 '러닝 투 스케이트보드 인 어 워존' 캐롤 다이싱거 엘레나 안드레이치바
음향 편집상 '포드 V 페라리' 도널드 실베스터
음향 효과상 '1917' 마크 타일러, 스튜어트 윌슨
시각 효과상 '1917' 기욤 로셰론, 그렉 버틀러, 도미닉 투오히
분장상 '밤쉘' 츠지 카즈히로, 앤 모건, 비비안 베이커
음악상 '조커' 힐두르 구드나도티르
주제가상 '로켓맨' 버니 토핀, 엘튼 존

i24@daum.net

배너
이정희 수필가, 인생의 여정을 문학으로 풀어낸 신작 수필집 '인연((因緣)의 늪' 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수필가이자 시인으로 오랜 문학적 궤적을 이어온 이정희(李貞熙) 작가가 신작 수필집 '인연(因緣)의 늪'(문경출판사, 2025)을 출간했다. 평생을 교육과 문학에 헌신해 온 저자는 이번 작품을 통해 ‘삶’이라는 커다란 강을 건너온 자신의 여정을 담담하고도 진솔하게 풀어냈다. 총 6부로 구성된 이 수필집은 인간과 자연, 시대와 문학, 교육과 평화, 그리고 인연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으며, 그 속에서 한국 현대사의 굴곡과 함께 살아온 한 지성인의 내면이 섬세하게 펼쳐진다. 특히 1부 '삶의 여울목에서'와 2부 '구름 따라 떠나는 여정'은 저자의 자전적 성찰이 짙게 녹아 있어,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준다. 이번 수필집은 제목 그대로 '인연'이라는 주제를 중심에 둔다. 가족과 동료, 스승과 제자, 자연과 문학, 국가와 민족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맺어진 인연을 돌아보며, 그것들이 인생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했는지 사유하고 있다. 이정희 작가는 프롤로그에서 "20세기부터 21세기를 살아온 한 사람의 흔적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밝히며, 자신의 글이 한 시대를 살아낸 지성의 증언이자 기록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수필가 이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한강의 기적을 통일의 기적으로"…'2025 코리안드림 통일실천결의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통일천사) 주관으로 열린 '2025 코리안드림 통일실천결의대회'가 지난 5월 30일(목) 오후 2시,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한강의 기적을 통일의 기적으로'라는 주제로, 한반도 통일을 향한 국민적 실천의지를 확산하기 위한 귀중한 자리가 되었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코리안드림문학회 김유조 회장을 비롯해 서병진, 서종환, 최윤정 고문, 이은집 자문위원, 김상경 총장, 양학승, 유영란, 최용기, 최연숙 부회장, 임진이 자문위원, 송영기, 장동석, 황성구 운영위원, 곽광택, 권영섭, 김상희, 김송령, 김영회, 서광식, 송낙현, 손현수, 신소미, 장은숙, 조병현, 지종인, 최임순 회원 등 코리안드림문학회 중심의 문인들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운찬 코리안드림한강축제 조직위원회 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새로운 시대의 통일을 준비하고 실천하기 위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한강의 기적'을 넘어 '통일의 기적'을 만들어내자는 다짐이 울려 퍼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운찬 대회장은 이어 "다가오는 8.15에는 더욱 커진 연대와 실천으로

정치

더보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직능본부,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100만명 초과…민주당 대통령 선거운동 견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직능본부가 보건의료·복지, 문화·예술·체육, 민생·산업경제, 건설·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제안, 정책협약, 더 나아가 지지선언을 함께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5월 28일(수) 현재 직능본부는 정책협약 130회, 지지선언 108회, 누적 지지선언 112만명을 초과해, 역대 대통령 선거 사상 최대 지지 선언을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먼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밝힌 것은 광주 지역 한의사 97명이다. 한편, 민주당의 험지라 불리는 경남 물리치료사 5600여명, 대구, 경북과 경남의 한의사 279명 등 보건의료인과 다양한 직능인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밝혔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단체 중 장애인 가족은 5월 16일 광주·전남을 시작으로 세종, 울, 경남·경북 등 권역별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이어갔으며 5월 28일 서울에서 최다 지지자 선언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3년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여주었다. 장애인가족은 이 후보가 제시한 ▲발달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복지 자립기반 확충 ▲통합교육 기반 강화 ▲고용 기반 조성 등 5대 공약에 대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