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중도에 수련을 포기하는 전공의들은 있지만 올해 의료계 총파업 후 수련을 중단한 전공의가 29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도포기자 총 162명 중 내과가 34명을 차지해 2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가정의학과 22명 13.6%, 소아청소년과 20명 12.3%로 뒤를 이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취약한 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전공의들의 수련 포기 비율이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와 비교할 때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2019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사직한 17명보다 3명 늘어났다. 이비인후과는 2019년 4명에서 2020년 6명으로, 비뇨의학과는 1명에서 2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아울러 의료계 파업 후 수련을 중단한 전공의는 소아청소년과 8명, 내과 4명, 외과 4명 등 총 29명으로 확인됐다.
한편 서울대병원의 경우 올해는 10월까지 총 6명 전공의가 사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별로 살펴보면 외과 2명, 병리과 2명, 소아청소년과 1명, 안과 1명이다. 이는 지난 2019년 4명의 사직자 대비 2명 증가한 것이다.
신 의원은 "과별 전공의들의 중간 사직 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해당과의 수련근무환경 및 전문의 자격 취득 후의 미래 직업성을 간접적으로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코로나19 기간 동안 전공의 사직 현황을 파악한 결과 주로 코로나로 인해 경영이 취약한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의 사직자 수가 작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어 "이러한 결과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기피과 개선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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