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4.2℃
  • 맑음서울 3.3℃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6.2℃
  • 맑음울산 5.8℃
  • 맑음광주 4.5℃
  • 맑음부산 7.8℃
  • 맑음고창 3.2℃
  • 구름많음제주 9.2℃
  • 맑음강화 3.2℃
  • 맑음보은 0.5℃
  • 맑음금산 1.0℃
  • 맑음강진군 5.7℃
  • 맑음경주시 6.3℃
  • 맑음거제 8.2℃
기상청 제공

[장팔현 시사칼럼] "기업인이 쏘아올린 정치인들의 일베 놀이! 총이나 쏴 보고 그런 소리 하라!"

"시중의 멸치와 콩나물이 정말로 그들을 비웃을 일"

(서울=미래일보) 장팔현 시인(문학박사) = 우리나라의 정치 수준이 참 한심하다. 수십 년 전의 좀비가 다시 꿈틀거린다.

이러한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은 신세계그룹 부회장인 정용진씨가 지난 6일 밤 인스타그램에 시진핑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해시태그를 올린 후 부터다. 이에 일부 야당 정치인들이 화답하고 있다. 일베챌린지 현상이 불고 있음이다.

지난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신세계 대형마트인 이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멸치와 콩나물을 구입한 후 이를 SNS에 올리자 이에 필 받은 듯 나경원 전 의원도 멸치와 콩 구매 인증샷 올리기에 가세했다. 이어 김진태 전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뒤따르고 있다.

이는 분명 정 부회장의 멸공 드립에 일치단결 화답하고자 함이란 것이 대부분의 여론이다. 멸공과 비슷한 ‘멸콩(멸치 + 공책이 더 부합할 듯)’이라는 주장이다. 맞는 말 같다. 이심전심, 유유상종이라 할 것이다. 참으로 가관이며 목불인견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 등을 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 등의 행동에 대해 "국힘 대선 후보와 정치인들의 '달-파-멸-콩' 일베 놀이"라며 "뿌리가 어디인지 보여준다"고 적었다.

한편 여권에서는 색깔론을 부추기는 이런 행보에 대해 점잖게 비판하고 있다.

권혁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멸공, 여가부 폐지에 대한 공식 논평을 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마도 수준 낮은 국민의힘 측 일베놀이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미 같다. 한심한 수준의 정치 후퇴 행위에 똑같이 참여해서 이전투구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대남(20대 남자)을 타깃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린 '달파', '멸공' 등 일베놀이 형식의 선거운동 전략은 일베놀이라 비판받아 마땅하다. 아무리 다급해도 그렇지, 국민 수준을 너무 얕잡아 보는 것 같다.


이처럼 윤 후보의 철 지난 이념 논쟁은 지지자들의 일탈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참으로 같잖아 보인다(윤 후보의 말 빗대서).

이에 대해 10일 방송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연장방송에 출연한 이상돈 전 의원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 구호 이후 최근 보수 정치권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멸공 챌린지'에 대해 "정치를 희화화 시키고, 품위가 없는 행동"이라며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부터 주요 국가직, 당직에 있었던 이명박, 정운찬, 김황식, 황교안, 윤석열, 이준석 모두 병역면제이거나 제대로 총을 만져보지도 않고, '멸공'이라는 구호를 외칠 수 있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특히 윤 후보(부동시)나 멸공 구호 사태를 일으킨 정용진(과체중)씨는 병역면제를 받은 인물로서 군 입대해서 총 한 번 쏴보지 않고, '멸공'을 힘차게 외치는 것을 많은 국민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오호통재라! 시중의 멸치와 콩나물이 정말로 그들을 비웃을 일이다.

i24@daum.net

배너
상실 이후의 시간을 건너는 시, 김열수 시인 첫 시집 <나도 빈집에 남은 낙타였다> 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열수 시인의 첫 시집 <나도 빈집에 남은 낙타였다>가 도서출판 도화에서 출간됐다. 이 시집은 사랑하는 아내와의 부재 이후 남겨진 삶을 '회상'과 '그리움'이라는 정직한 언어로 기록하며, 상실을 견디는 인간 존재의 근원적 자세를 묻는 작품집이다. 그러나 이 시집에서 시인의 기록은 단순한 애도의 진술에 머물지 않는다. 상실을 견디는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자세를 묻는, 깊고도 낮은 목소리의 시학으로 확장된다. 총 3부, 101편의 시로 구성된 이 시집은 개인적 비극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우리 모두가 겪는 삶과 죽음의 숙명으로 시선을 확장한다. 제목에 등장하는 '빈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사랑을 잃은 뒤 비어버린 삶의 내부이자 남은 자가 홀로 감당해야 할 시간의 은유다. 시인은 그 빈집에 '남은 낙타'로 자신을 위치시키며, 떠나지 못한 존재의 고독과 끝내 삶을 건너가야 하는 숙명을 형상화한다. 1부에서는 아내의 죽음 이후 남겨진 가족의 일상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회상'과 '첫 휴가' 등에서 두 아들의 성장과 어머니의 부재는 시간의 무심함과 동시에 삶의 지속성을 드러낸다. 특히 뇌사 상태의 어머니에게 "좋은 꿈 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선원 의원 "12·3 비상계엄 세력, 약물·고문 통한 진술 강요 계획했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내란세력이 정치인과 시민을 상대로 고문·약물 투입·강압 조사 등을 체계적으로 계획했다는 정황이 11일 공개됐다. 박선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부평을)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세력이 작성한 '협상과 설득을 통한 주요 정보 입수 방법' 문건을 제시하며 "단순한 구상표가 아니라 실행을 전제로 한 준비 문건"이라고 밝혔다. 프로포폴·케타민·벤조디아제핀 등 '약물 통한 자백 유도' 검토 문건에 따르면 내란세력은 자백유도제(진정·수면제·향정신성 약물)를 단계별로 투입하는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사용 약물에는 ▲ 프로포폴(진정·수면제 계열) ▲ 케타민, 펜토탈 나트륨(마취·진통제 계열) ▲ 벤조디아제핀(향정신성 약물) 등이 포함돼 있었다. 박 의원은 "이 약물들은 불안을 낮춰 저항을 약화시키고 기억을 혼란시켜 진술을 통제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약물을 악용하겠다는 계획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흔적 최소화" 지향한 물고문·모의처형 등 신체적 고문 문건은 의도적으로 외부 상처를 최소화하면서도 극도의 공포와 신체적 고통을 주는 방식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