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3 (월)

  • 흐림동두천 0.8℃
  • 흐림강릉 1.5℃
  • 구름많음서울 2.0℃
  • 구름많음대전 3.2℃
  • 흐림대구 3.6℃
  • 울산 4.2℃
  • 흐림광주 5.1℃
  • 부산 4.4℃
  • 흐림고창 5.6℃
  • 제주 7.5℃
  • 구름많음강화 1.4℃
  • 흐림보은 1.7℃
  • 흐림금산 2.8℃
  • 흐림강진군 4.8℃
  • 흐림경주시 4.1℃
  • 흐림거제 4.6℃
기상청 제공

강기정 의원, 예보 38억원 보전위해 박물관 보관 보물 18점 경매

월인석보’, ‘하피첩’ 등 보물 18점 38억 1,500만 원에 팔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14일 '월인석보', '하피첩' 등 보물 급 문화재 18점을 공매로 매각해 381,500만 원(건당 평균 21,194만 원)을 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값으로 측정할 수 없는 귀한 문화재들이 국가와 공공으로 들어왔음에도 1점당 평균 ‘2.1억 원때문에 공매로 나왔던 것이어서, 과연 이와 같은 공매가 적절한 것인지 논란이 되고 있다.


817.jpg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미래일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4일 보유 중이었던 19점의 보물급 문화재 중 18건을 공매로 매각했다. 이들 문화재는 검찰이 지난 2011년 김민영 전 부산저축은행 대표로부터 압수하여, 예금보험공사가 인계 받아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 등에 보관하고 있던 것이다.

 

이 중에는 세종이 직접 지은 찬가인 '월인천강지곡'을 수록하고 있으며 초기 훈민정음의 변천을 확인할 수 있는 보물 제745-3호 '월인석보'(73천만 원), 다산 정약용 선생이 직접 짓고 친필로 쓴 보물 1683-2호 '하피첩'(75천만 원), 조선 최초의 법전 '경국대전' 중 현존 가장 오래된 것인 보물 1521호 '경국대전 권3'(28천만 원) 등 그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보물 중 보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15.9월 경매출품 지정문화재 낙찰현황> (단위: 백만 원)

연번

명 칭

종 목

매각금액

1

정약용 필적 하피첩

보물1683-2

750

2

월인석보

보물745-3

730

3

경국대전 권3

보물1521

280

4

이한진 전예경산전팔쌍절첩

보물1681

200

5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권상22, 권하3132

보물1219-2

170

6

선종영가집(언해) 권하

보물1163

160

7

반야심경소현정기(언해)

보물1708

160

8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권1

보물1518

150

9

김현성 필적

보물1626

150

10

몽산화상법어략록(언해)

보물1012

135

11

지장보살본원경

보물1567

130

12

해동조계복암화상잡저

보물1459

125

13

육경합부

보물965-2

125

14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1

보물1520

115

15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610

보물1193-2

115

16

묘법연화경삼매참법권상

보물1519

110

17

대혜보각선사서

보물1662

105

18

대승기신론의기 권상,

보물1663

105

합 계

3,815

* 출처 : 예금보험공사 제출 자료.

 

예보, 문화재 공매에 대한 기준조차 없어

 

현재 문화재보호법 상으로는 보물급 문화재라 하더라도 사인 간 양도가 가능하다. 동법 제33조에서 소유자 관리의 원칙을 정함으로써 개인의 문화재 보유가 가능하고, 같은 법 제40조에서 소유자가 변경될 경우 문화재청에 신고하도록 함으로써 사인 간의 양도도 가능한 것으로 본다.

 

문제는 이번 건의 경우 이들 문화재들이 국가와 공공의 영역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김 전 저축은행장이 보유하던 문화재들은 검찰을 거쳐 예금보험공사로 들어왔고 이들은 국립박물관에 보관 중이었다. 결국 1점 당 2억 원 꼴의 금액을 보전하기 위해 공공으로 돌아온 보물 문화재를 공매로 되판 것이 된다.

 

다행히 이번 경우의 경우 예금보험공사에서 1차적으로 공매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에 일부 제한을 걸어 18점 모두 박물관이나 미술관, 종교재단 쪽으로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와 같은 공매 제한은 문화재 공매에 대한 명확한 기준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예금보험공사가 원 소유주인 김 전 저축은행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루어진 것이다.

 

김 전 저축은행장은 해당 보물들을 인계하면서 공공성 있는 기관에 매각해 달라는 요청을 했으며, 예금보험공사는 국유재산법 제43조의 자격제한 규정에 근거하여 경매에 응찰할 수 있는 기관을 공공성이 있는 기관으로 한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제한은 문화재 공매에 대한 특별한 규정이 아니고 매각주체가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보물의 공매 매각 건의 경우 개인이 응찰하였다 하더라도 법령이나 예금보험공사 내부규정 등에 문제될 것은 전혀 없었다는 것이 강 의원의 설명이다.

 

문화재청도 이러한 문화재 공매에 대해 대책이 없긴 마찬가지다. 문화재청은 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예보의 공매처분은 상법에 근거한 정상적 절차로 판단되며 이러한 문화재 거래 및 채권행사를 위한 공매를 막을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i24@daum.net

배너
계간 종합문예지 '창작산맥',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 추모 강연 및 공연 진행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계간 종합문예지 '창작산맥'(발행인 김우종)은 서울 종로구 혜화동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에서 오는 15일(토) 오후 3시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를 맞이하여 시인의 시와 정신을 기리기 위해 '추모 강연 및 공연'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희생자들과 함께 생을 마감한 윤동주 시인을 기억하고 그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는 헌화식에 이어 전 덕성여자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김우종 한국문학평론가협회 명예회장의 문학 특강이 이어지고 2부에는 추모 낭독극 '시인의 귀로' 공연과 함께 회원들의 연주와 시낭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윤동주 시인은 일제 강점기에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난 연세대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다니다 일본 교토(京都) 도시샤(同志社) 대학에서 유학했다. 윤동주 시인은 1943년 7월 일본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붙잡혀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광복을 6개월 앞둔 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했다. '창작산맥'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윤동주 시인의 삶과 문학을 돌아보며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사)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제3대 이사장에 김원태 신임 이사장 선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는 13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3대 이사장으로 김원태 신임 이사장이 선출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재투표 끝에 김원태 신임 이사장이 승리하는 극적인 결과를 기록했다. 사단법인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는 지난 25년간 전 세계 한인들에게 도서를 지원하며 한민족의 정체성 확립과 교육 기회 확대라는 뜻깊은 사명을 수행해 왔다. 창립자 손석우 명예이사장의 '문화독립운동가 정신'을 계승하며, 지식과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지속해왔다. 이 단체는 그동안 대통령상 2회, 국무총리상 1회, 세종문화상 수상 등 공익적 가치를 인정받아 왔으며,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번 이사장 선거는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첫 번째 투표에서는 두 후보가 동일한 득표를 기록하며 한 명이 탈락하였고, 이어진 재투표에서 김원태 신임 이사장이 당선되는 극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는 김원태 신임 이사장의 오랜 헌신과 리더십이 회원들에게 깊이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김원태 신임 이사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창립 이사장님의 뜻을 받들어 단체의 정체성을 더욱 공

정치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