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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생활

[단독] 최영길 명지대 명예교수, '중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2023 파이살국왕상' 한국인 최초 수상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전 국왕, 현 살만국왕, 말레이시아 전 수상 무함마드 마하티르, 튀르키예 현 에르도와 대통령 등 전 세계 저명인사들이 수상했던 이슬람 분야 기여상에 이름 올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최영길 명지대학교 아랍지역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1월 4일 '파이살국왕상' 본부가 선정자를 발표한 후 3월 20일(현지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Riyadh) 소재 '파이살국왕상' 본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슬람 기여를 인정받아 '중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2023년 파이살국왕상(King Faisal International Award)'을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셰이크 나세르 빈 압둘라(Shaikh Nasser bin Abdullah)와 공동 수상했다.

올해로 45회째를 맞는 '2023년 파이살국왕상' 수상자들은 한국의 최영길 명지대학교 명예교수를 비롯하여 아랍에미레이트인 1명, 모르코인 1명, 영국인 2명, 미국인 3명 총 8명이 각 분야에서 수상했다.

이 상은 5개 부문으로 '이슬람 기여상', '이슬람학상', '아랍어 문학상', '의학상', '과학상'이 있다. 본 상은 '2023년 파이살국왕상 선정위원회'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들이 선정되었는데, 시상식에는 박준용 주 리야드대사가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
최영길 명예교수는 이날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올해 내가 받은 '파이살국왕상'은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요, 한국 국민들에게도 영광이라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국인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이슬람을 남은 여생동안 문화적으로, 학문적으로, 아랍어로, 종교적 측면에서 있는 그대로 소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명예교수는 2009년도에는 한국인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국왕 '국제 번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 명예교수는 "일정에 의해 시상식 전날인 19일 파이살왕 본부를 방문했을 때 1979년부터 '파이살국왕상 이슬람 기여 수상자'들의 명단과 사진들이 영구 보존실에 걸려 있었고 그 곳에 나의 이름과 사진도 이미 그분들과 함께 걸려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최 명예교수는 또 "그 다음날인 21일에는 일정에 의해 킹 사우드 대학교(King Saud University)에서 한국의 이슬람에 관한 강연을 하였는데 교수 및 학생들은 무척 진지하였고 많은 질문을 받았다"며 "그 다음날 주 리야드 대사 초청 관저 오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유학생 입학과 카타르 수출 한국 식품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이에 관련한 문제들이 조속히 풀릴 수 있도록 사우디아라비아 측에 협력을 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최영길 명예교수는 1970년 한국 외국어대학교 아랍어학과를 입학한 후 군 복무를 마치고 1976년에 사우디아라비아로 유학을 갔으며, 1988년 수단 움드르만 이슬람 국립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로 이슬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최 명예교수는 이어 명지대학교 아랍지역학과에서 34년 동안 강의했으며,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연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도 이슬람 관련 강의를 했으며, 번역 및 저술서로는 코란 원서 의미 번역, 아랍어 사전편찬 등 106권을 출간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2023년 파이살국왕상'에서 이슬람 건축을 주제로 한 '이슬람 연구상' 부문에 영국의 로버트 힐렌브랜드(Robert Hillenbrand) 교수에게 수여되었으며, 고전 아랍어 이야기와 현대 이론을 주제로 한 '아랍어 문학상' 부문은 모로코의 압델파타 킬리토(Abdelfattah Kilito) 교수에게 수여되었다.

전염병과 백신 개발에 초점을 맞춘 '의학상' 부문에는 미국의 단 훙 바로우치(Dan Hung Barouch) 교수와 영국의 사라 캐서린 길버트(Sarah Catherine Gilbert) 교수에게 공동으로 수여되었다.

'과학상' 부문은 미국의 재키 이 루 잉(Jackie Yi-Ru Ying) 교수와 채드 알렉산더 미르킨(Chad Alexander Mirkin) 교수에게 공동으로 수여되었다.

특히 올해 '파이살국왕상'에서 두 명의 여성 과학자가 '의학상' 및 '과학상' 부문에서 각각 수상자로 선정되었는데, 재키 이 루 잉 교수는 과학·기술 및 연구 기관인 나노바이오 연구실(NanoBio Lab)의 선임 연구원이자 이사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의 교수이며 다양한 첨단 나노 물질 및 시스템의 합성과 촉매 작용, 에너지 변환 및 생물 의학에서의 응용 분야에 대한 연구로 선정되었다.

또 사라 캐서린 길버트 교수는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COVID-19 백신을 개발한 여성 의학자로 옥스퍼드 대학교 너필드 의과대학 백신학과장으로 180개국 이상에서 사용된 백신을 공동으로 개발하여 효율성, 저렴한 비용 및 접근성으로 인해 무수한 생명을 구한 공로로 선정되었다.

'파이살국왕상(King Faisal Prize)'은 1977년에 제정되었다. 그 이후로 43개국에서 275명의 수상자가 영예를 얻었으며, 그 중 21명이 노벨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1979년 이슬람에 대한 기여, 이슬람 연구, 아랍어 및 문학의 세 가지 부문에서 처음으로 수여되었는데, 1981년에는 의학과 과학이라는 두 가지 부문이 추가로 도입되었다. 최초의 의학상은 1982년에, 과학상은 2년 후에 수여되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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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시인협회, 오는 17일 '세미나·시상식·출판기념회'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내 대표 시단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제갈정웅)가 오는 12월 17일(수)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다리소극장에서 '2025 세미나·시상식·출판기념회'를 연다. 한국 현대시의 역사적 궤적을 되돌아보고, 신진 창작자들과 청년·청소년 문학도들에게 새로운 문학적 동력을 제공하는 자리다. 협회는 "한국 현대시가 축적해온 시간의 지층과, 새로운 세대가 열어가는 미래의 장이 만나는 '문학적 경유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윤숙·김종문 시인 연구'로 문 여는 제1부 세미나 행사는 제1부 세미나로 문을 연다. 올해 세미나는 '한국현대시인협회 역사와 시인 2'를 대주제로, 한국 현대시의 뿌리와 계승을 다시 짚는 자리가 된다. 첫 발표자인 김경식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사무총장은 한국 근대 여성 지식인의 상징적 존재인 모윤숙(1908~1990) 시인을 다룬다. 모윤숙의 시세계는 1930년대 근대 문학의 격변기 속에서 여성 주체성·국제적 감각·민족적 정념이라는 세 축으로 형성되었다. 초기 시에서는 근대적 고독과 자의식, 개인적 감정의 섬세한 결이 돋보였고, 이후에는 자유주의적 시각과 국제적 이슈를 작품 속에 투영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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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의원 "12·3 비상계엄 세력, 약물·고문 통한 진술 강요 계획했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내란세력이 정치인과 시민을 상대로 고문·약물 투입·강압 조사 등을 체계적으로 계획했다는 정황이 11일 공개됐다. 박선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부평을)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세력이 작성한 '협상과 설득을 통한 주요 정보 입수 방법' 문건을 제시하며 "단순한 구상표가 아니라 실행을 전제로 한 준비 문건"이라고 밝혔다. 프로포폴·케타민·벤조디아제핀 등 '약물 통한 자백 유도' 검토 문건에 따르면 내란세력은 자백유도제(진정·수면제·향정신성 약물)를 단계별로 투입하는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사용 약물에는 ▲ 프로포폴(진정·수면제 계열) ▲ 케타민, 펜토탈 나트륨(마취·진통제 계열) ▲ 벤조디아제핀(향정신성 약물) 등이 포함돼 있었다. 박 의원은 "이 약물들은 불안을 낮춰 저항을 약화시키고 기억을 혼란시켜 진술을 통제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약물을 악용하겠다는 계획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흔적 최소화" 지향한 물고문·모의처형 등 신체적 고문 문건은 의도적으로 외부 상처를 최소화하면서도 극도의 공포와 신체적 고통을 주는 방식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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